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 Tenet (워너)
테넷 2020년 8월 2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400,000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41,200,000
해외수익 - $215,000,000
상영관수 - 2,850개 (-8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5,000,000
-세상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코로나19에만 신경쓰기도 바쁜데, 매일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사건들도 일어나고 있죠.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극장 나들이는 2시간 남짓 숨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줬는데 그 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니까요. 북미 박스오피스를 보고 있으면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 않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기대를 하고 박스오피스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2020년 박스오피스 새로운 기록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일단 첫 번째 기록, 수익은 미미하지만 어쨌든 2020년의 기대작 [테넷]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와이드릴리스 된 작품 중에서는 처음이고, 코로나19 이전 포함 2020년 개봉작 중에서도 처음입니다. 개봉수익이 2000만 달러고, 그 뒤로 670만, 470만 달러의 주말 수익 그리고 이번 주는36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수익마저도 기록할만한 경쟁작들이 없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죠.
워너 브러더스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과감한 도전이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테넷]을 통해서 다른 배급사들도 전략 수정하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테넷]의 경우는 11월까지는 박스오피스 상위권 아니면 1위 자리를 계속 지키지 않을까 싶네요. 진짜 경쟁작이 거의 없는 상태니까요. 할로윈 특수를 맞이하려고 해도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는 합니다.
지난 번 언급한 것처럼 워너는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일을 12월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의 개봉일을 아예 2020년에서 2021년 5월로 옮겼습니다. 자연스럽게 [이터널스]의 개봉도 2021년 11월로 밀려난 상태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디즈니-20세기 스튜디오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2020년 개봉에서 2021년을 옮긴 상황기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예 2021년 12월로 1년을 미뤘습니다. 이제 디즈니 배급 작품으로 이제 남은 것은 픽사 애니메이션인 [소울]과 [프리가이]뿐입니다. 2020년에 남은 기대작 중 하나죠. 영화팬들에게는 다행인지는 몰라도 MGM의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은 여전히 2020년 11월 20일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디즈니-20세기 스튜디오의 오락 영화 [프리가이]도 12월 11일로 남아있고요.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기대작들 일정은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9월 27일 기준)
10월
1. 10월 23일 - 애프터: 그 후 (미정)
2. 10월 23일 - 엠프티 맨 (20세기 스튜디오)
11월
1. 11월 13일 - 프리키 (유니버셜) *<해피 데스 데이> 시리즈 감독의 신작
2. 11월 20일 - 007 노 타임 투 다이 (MGM / 유니버셜)
3. 11월 20일 - 소울 (디즈니)
4. 11월 25일 - 크루즈 패밀리 2 (유니버셜)
12월
1. 12월 11일 - 프리 가이 (20세기 스튜디오)
2. 12월 18일 - 구혼 작전 2 (파라마운트)
3. 12월 18일 - 듄 (워너)
4. 12월 18일 - 나일 강의 죽음 (20세기 스튜디오)
5. 12월 25일 - 원더 우먼 1984 (워너)
6. 12월 30일 - 이스케이프 룸 2 (소니)
그리도 또 다른 기록은 글로벌 수익(북미수익+해외수익) 기준으로 2020년 1위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드디어 밀려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오랜 시간 쥐고 있던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중국에서 개봉만 하면 먹힌다는 장르로 봐도 될 애국주의 영화[팔백]에게 밀려 1위 타이틀을 내주었습니다. 코로나19가 조금 나아졌다 싶다고 판단한 중국은 극장문을 활짝 열었는데 관객몰이에 제대로 성공한 작품이 바로 [팔백]입니다. 1937년 10월, 중국 국민당 군대가 창고 건물 안에서 일본군의 무차별 공격에 버텨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작품은 현재 중국에서만 약 4억 2,5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함으로써 거의 중국내 수익만으로 [나쁜 녀석들: 포에버]의 글로벌 수익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 그래도 가장 활발한 곳은 중국 뿐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코로나19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순위(지난주) |
제목 |
주말수익 |
누적수익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2위(=) |
뉴 뮤턴트 (20세기 폭스) |
$1,147,000 (수익증감률 -37%) |
$19,459,158 |
2,305 (-213) |
5주차 |
3위(▲1) |
언힌지드 (솔스티스) |
$1,000,000 (수익증감률 -22%) |
$17,189,547 |
2,182 (-142) |
7주차 |
4위(N) |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트라팔가) |
$980,000 (-) |
$980,000 |
515 (-) |
1주차 |
5위(-) |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디즈니) |
$908,000 (-) |
$1,923,000 |
2,097 (-) |
11주차 |
6위(▼4) |
인피델 (클라우드버스트) |
$745,000 (수익증감률 -46%) |
$2,674,599 |
1,885 (+161) |
2주차 |
7위(▼2) |
브로큰 하트 갤러리 (소니) |
$470,000 (수익증감률 -41%) |
$3,238,423 |
2,221 (-) |
3주차 |
8위(N) |
숏컷 (GV) |
$305,000 (-) |
$305,000 |
725 (-) |
1주차 |
9위(N) |
아키라 (퍼니메이션) |
$270,000 (-) |
$270,000 |
445 (-) |
1주차 |
10위(N) |
라스트 쉬프트 (소니) |
$235,000 (-) |
$235,000 |
871 (-) |
1주차 |
#2019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드림웍스 아직 살아 있습니다
1위(N) Abominable (유니버셜)
스노우 몬스터 2019년 공개 (VOD)
주말수익 - $20,612,100 (-)
누적수익 - $20,612,100
해외수익 - $10,200,000
상영관수 - 4,24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5,000,000
-지난 8월 13일(북미 기준) 개봉했던 [앵그리 버드 2: 독수리 왕국의 침공] 이후 거의 한달 반 만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인 [스노우 몬스터]가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네요. 유니버셜 픽쳐스로서는 지난 6월 7일 개봉했던 [마이펫의 이중생활 2]에 이어 약 세 달 반만에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셈이고요.
유니버셜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인수하고 처음 배급했던 작품이 올 2월 22일에 개봉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3]이었는데요. 두 번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어바머너블]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드림웍스 명가 재건에 조금이나마 불을 지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슈렉] 시리즈의 파괴력에 비할 수 없겠지만요.
주말 3일 동안 약 2,0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스노우 몬스터]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는 18번째 작품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2013년 개봉해 3위로 등장했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터보, 2013]보다도 낮은 개봉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1,6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2005] 이후 가장 낮은 개봉 수익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되었네요.
중국의 10대 소녀 '이'와 어린 '예티'의 모험을 그린 [스노우 몬스터]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중국에 설립한 펄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중국에서는 펄 스튜디오가 배급하고, 해외에서는 유니버셜이 배급하는 형태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 반응도 그렇고, 전문가 평점도 그렇고 꽤 좋은 편입니다. 한동안 가족 관객이 볼 만한 작품이 없었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있겠지만 작품 자제 퀄리티가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야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수 있으니, [어바머너블]이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지난 주 깜짝 1위를 차지했던 [다운트 애비]에 이어 이번 주 [스노우 몬스터]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기억하기 쉽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박스오피스 팬들에게는 어쩌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박스오피스까지는 심심했던 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8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리얼 'Fun Guy' 케빈 하트 박스오피스 정복!
1위(N) Night School (유니버셜)
나이트 스쿨 국내 공개 (VOD)
주말수익 - $27,257,615 (-)
누적수익 - $27,257,61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01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9,000,000
-1999년 [베스트 맨]으로 데뷔한 이후 작년 [걸스 트립, 2017]으로 생애 첫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을 본인의 필모그래피에 업데이트한 말콤 D. 리 감독의 기운이 좋네요. 1년 만에 나온 그의 신작인 [나이트 스쿨]이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주말 3일동안 약 2,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걸스 트립]이 올린 3,120만 달러와 비슷한 수익을 기록했고, 이 흐름대로만 간다면 2년 연속 두 편 연속으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코미디 배우 중 한 명인 케빈 하트의 티켓 파워까지 더해진 것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데 한 몫한 것은 분명하고요.
영화에 대한 전문가 평점은 매우 박합니다. 예고편만봐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평점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관객들은 이런 웃음 유발 영화를 원한 것 같고, 배급사인 유니버셜 픽쳐스로서는 지난 주 1위 작품이었던 [벽 속에 숨은 마법 시계]와 함께 상위권에 두 편의 작품을 걸어두면서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네요. 지난주에는 일라이 로스와 잭 블랙 콤비로 가족 단위 관객을 노렸다면, 이번 주에는 말콤 D.리와 케빈 하트 콤비로 아프리칸-아메리칸 관객과 제대로 통한 셈입니다.
#2017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1위가 1위를 만든다
1위(=) Kingsman: The Golden Circle (폭스)
킹스맨: 골든 서클 2017년 9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6,935,565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66,637,153
해외수익 - $126,218,901
상영관수 - 4,038개 (+3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04,000,000
-비록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증명하기는 했지만, 전편보다 흥행은 조금은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킹스맨: 골든 서클]. 2주 연속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대로 했네요. 실질적인 수익이 나오기 전까지 2위에서 3위까지 떨어졌었는데, 실제 수익이 나오면서 3만 3,000달러 차이로 [그것]을 누르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4년 [레이어 케이크 Layer Cake, 2004]를 데뷔했던 매튜 본 감독의 첫 번째 속편이기도 한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만큼의 신선함이나 재기발랄함은 사라진 더 크고, 더 화려한 속편의 법칙을 따르기는 했지만, 관객들은 일단 많이 찾았습니다.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말이죠.
매튜 본 감독은 원래 계획처럼 [킹스맨] 3부작을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는지, [킹스맨 3]의 제작 및 연출을 확정짓기도 했는데요. 매튜 본 감독이 3편에서는 드웨인 존슨이 나와주었으면 싶다는 바람을 태런 에저튼이 인터뷰를 통해서 3편에 꼭 그가 출연하길 원한다고 인터뷰로 캐스팅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초반 버전은 3시간이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폭스사는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누자고 제안했지만, 매튜 본 감독이 80분 이상을 잘라내면서 지금 버전으로 밀어붙였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그 역시 깔끔하게 3부작으로 끝내고 싶었기에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잘라낸 장면 중에는 도날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을 놀려먹는 장면들도 꽤 있었다고 하네요.
#2016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대박이 사라진 박스오피스, 매그니피센트한 수익이 나왔을까
1위(N) The Magnificent Seven (소니)
매그니피센트 7 2016년 9월 1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4,703,397 (-)
누적수익 - $34,703,397
해외수익 - $24,800,000
상영관수 - 3,66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90,000,000
-워너가 내놓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때문에 매년 9월 박스오피스를 상큼하게 시작했던, 소니는 살짝 자존심이 상했었을 것입니다.
자존심 상한 소니와 기세등등한 워너가 이번 주다시 격돌했습니다. 소니는 [매그니피센트 7]을 들고 왔고, 워너는 가족 애니메이션 [아기배달부 스톡스]를 들고 말이죠. 관객 타깃층도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수익이 어느 한 편에 몰아치기가 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은 됐습니다. 다만 1위라는 타이틀을 꼭 차지하고 싶었겠지요.
결과는 싱겁게 끝났네요. 승자는 결국 소니였습니다. 걸작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 7]가 이번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니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39주차 박스오피스 1위자릴 지켰네요. 수익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개봉 전에는 9월 개봉 수익 역대 1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었기에 그 점에는 조금 아쉽지만요.
[매그니피센트 7]이 성공할 요인은 많았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믿고 쓰는 배우이자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 덴젤 워싱턴과 크리스 프랫이 버티고 있고, 오리지널 작품이 소개가 된 지는 50년이 훌쩍 넘기는 했지만, 매년 역대급 영화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7인의 사무라이로 인해 인지도도 높은 상태고요. 젊은 관객층은 모를 수도 있겠다고 하겠지만, 2005년에 TV 드라마로도 리메이크가 된 적이 있었지요. 로튼토마토지수도 나쁘지 않고, 영화를 본 관객들 평도 나쁘지 않았죠.
결론적으로는 흥행도 나쁘지 않고 성적이 매그니피센트(참으로 아름다운)하지는 않지만, 납득할 수 있는 성적표는 받았습니다.
#2015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아담 샌들러도, 소니 픽처스도 활짝 웃다!
1위(N) Hotel Transylvania 2 (소니)
몬스터 호텔 2 2015년 12월 2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8,464,322 (-)
누적수익 - $48,464,322
해외수익 - $29,200,000
상영관수 - 3,75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0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 가운데 가장 흥행수익이 높은 작품이 바로 2013년에 개봉했던 [몬스터 호텔] 1편입니다. 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나, 디즈니와 픽사 그리고 블루스카이 프로덕션에 비할바는 못하지만, 그래도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북미 최종수익이 1억 4,800만을 넘기면서 제작비($85m) 정도는 너끈하게 매꿨으니까요.
흥행에 성공한 애니메이션인데, 2편을 제작하지 않는 것은 바보같은 짓인것도 분명하죠. 2년 만에 돌아온 [몬스터 호텔 2]. 1편(개봉수익:$42m)보다 못할 줄 알았습니다. 1편 개봉했을 때보다 좀 더 강력한 경쟁작들이 즐비했으니까. 그런데 보기좋게 그 예상을 깨고 1편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며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윌 차지했습니다. 아담 샌들러도, 소니 픽처스도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이 된 것입니다.
[몬스터 호텔 2]가 이번 주 1위를 차지한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일단 1편이 성공한 가운데 이미 쌓인 인지도.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볼 만한 유일한 영화라는 점이겠죠. 내리막길의 아담 샌들러와 장사 더럽게 안 되는 소니 픽쳐스라는 불리한 조건이 있었음에도 말이죠.
소니 픽처스는 올해 배급한 작품 가운데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이 단 한 편도 없을 정도로 끔찍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몬스터 호텔 2]의 1위는 지난 10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채피] 이후 무려 29주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1억 달러 돌파까지 이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