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쓰기는귀찮고 31

페더러: 마지막 12일, 핸섬가이즈, 아이 엠 셀린 디옹, 돌풍,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

누군가의 퇴장을 보는 것이 해를 거듭할 수록 다르게 보인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으로, 이런 장르물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참여해줘서 내가 다 고마웠더라는.셀린 디옹 이야기인데, 이렇게 마음 아프게 만들었어야 했나. 그냥 보는 내내 응원하는 마음이.불처럼 뜨거운 김희애와 설경구 사이에서 차갑게 식혀주는 김미숙이 없었더라면, 길고 긴 에피소드 완주에는 실패했을 듯. '너란 개념'에서는 앤 해서웨이가 딸의 아이돌 스타와 연애하더니, 이번에는 딸의 상사(그것도 배우)와 연애하는 '니콜 키드먼'이다. 할리우드에 무슨 바람이 부는 것인가.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데스티니, 센강 아래, 한마 바키 VS 켄간 아슈라

영화 속 윌 스미스가 따귀를 맞는 것은 의도된 연출이 분명하겠지. 정말이지 세게 맞는다. 이번 시리즈는 딱 여름에 필요한 액션과 코미디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극장문 나서면 다 까먹는 그런 작품이었다. 그래서 좋더라. 마이클 베이 감독 카메오도 반갑고. 이 모든 의문을 병상에 누운 사람의 입으로 해결할 거였으면, 9부작까지 끌고 올 이유가 없었을 듯. 연출자도 미안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에피소드 마지막에 이시하라 사토미 클로즈업으로만 30초를 때웠겠지(옜다 선물이다 느낌마냥) 굳이 상어였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괴수 영화이자, 재난 영화. 나쁘진 않은데 상어 보다는 뭔가 민물에 살만한 전혀 예상치 못한 동물이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팬을 위한 크로스오버. 딱 이 말이 어울리는 작품.  나쁜 녀..

고질라 -1.0, 골든 카무이, 비치 보이스, 오멘: 저주의 시작

시각효과는 굿(아카데미상 줄만한), 영화는 특별난 구석은 보이지 않고, 보면서도 찜찜하고.최근 본 만화 원작 영화 중에서는 실사화에 성공했는데, 왜 지루할까나.장편 다큐멘터리 한 편으로 끝내기에는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지 않은가. 마지막 갑작스런 만남은 억지스럽기까지.정성스럽게 만든 프리퀄, 오멘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오멘을 모른다면 이것부터 시작해도 좋고.

더 에이트 쇼, 슈거,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헬머니,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속으로 삼키는 아이들의 이야기, 졸업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남기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충격적인 슈거의 커밍아웃 이후, 살짝 흥미가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시즌 2는 나와주길.보다는 소박하지만, 뭔가 터질 것 같은 불안감은 훨씬 큰.(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2위에 랭크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나.아직 끝나지 않은, 끝이 나지 말아야 할 이야기

너란 개념, 건강을 해킹하다: 장의 비밀, 버티고, 살아있는 모든 것, 지배종

40세 싱글맘과 24세 보이밴드 멤버의 사랑 이야기, 쉽지 않은 사랑을 보여주니 오히려 좋은. (한국어 제목 이상함)건강한 장을 위해서 보긴 했는데, 보면서 피자를 먹고 있는 나주인공에게 너무 가혹하다. 그럼에도 버티라고 하는.죽기 전에 살아보지 않을래요로 시작한 두 남지의 여행에 울림이 꽤 있네.장영실, 결말 설명해줘.

챌린저스, 도쿄 바이스 시즌 1, 시티헌터, 킬러는 메이드사마, 책 종이 가위

테니스가 이렇게 뜨거운 스포츠다.일본의 또 다른 얼굴, 일본이 다르게 보인다. 시대와 타협에는 성공했으나, 그렇지만 너무 오래된 이야기. 제임스 본드도 아니고.시리즈임에도 제목이 다르다는 호기심에 봤는데, 의외로 취향저격서점에 가서 책을 살펴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