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 Hot Blooded
연출: 천명관
각본: 천명관
원작: 김언수 (뜨거운 피 - 문학동네)
출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 정영주, 백수희, 이흥내
제작: (주)고래픽쳐스
배급: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주)키다리스튜디오
개봉: 2022년 3월 23일 (한국)
-2006년 문학동네소설상 <캐비닛>, 2016년 프랑스 추리문학대상 후보 <설계자들>을 쓴 김언수 작가가 내놓은 세 번째 장편 소설이 <뜨거운 피>다. 소설 <뜨거운 피>는 1993년 부산을 배경으로 마흔 살 건달의 짠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바로 이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뜨거운 피]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다. 그도 그럴 것이 [뜨거운 피]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사람의 이름은 천명관. 감독보다는 작가로 더 익숙한 이름이다. <고래>, <유쾌한 하녀 마리사>, <고령화 가족> 등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셀링 파워가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그가 직접 동료 작가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 천명관 작가는 영화계 일을 하다가 작가로 데뷔해 인생이 풀린 케이스인데, 드디어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또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면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다. 많은 영화팬들은 부산하면 생각나는 영화 중 한 편으로 [바람]을 꼽을 것이다. 바로 그 영화의 주인공이 정우였다. 어찌보면 [뜨거운 피]는 [바람] 속 짱구가 마흔살이 되었을 때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연결고리도 슬쩍 만들어본다. 부산 그리고 방황 이런것들이 이야기 되니까. 영화 [뜨거운 피]에는 정우 외에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정영주, 윤지혜 등이 출연하고 있다.
한 때는 이런 조폭 영화가 한국 영화의 돈줄인 적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관객들의 외면을 받는 장르가 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과연 [뜨거운 피]는 조폭 영화지만 기존과 온도 차이가 나는 조폭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