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vis / 엘비스
연출: 바즈 루어만
각본: 바즈 루어만, 샘 브로멜, 크레이그 피어스, 제레미 도너
스토리: 바즈 루어만, 제레미 도너
출연: 톰 행크스 (콜로넬 톰 파커-톰 파커 대령), 오스틴 버틀러(엘비스 프레슬리), 올리비아 데종(프리실라 프레슬리), 욜라 쿼테이, 루브 브레이시, 켈빈 해리슨, 헬렌 톰슨, 데이비드 웬햄, 자비에르 사무엘, 코디 스밋-맥피
촬영: 맨디 워커
음악: 엘리엇 휠러
제작: Bazmark Films, The Jackal Group
배급: 워너 (북미 및 해외), Roadshow Entertainment (호주, 뉴질랜드)
개봉: 2022년 6월 24일 (북미) / 2022년 7월 (한국)
-이건 강력하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더라도, 모든 이의 머릿속에는 확실하게 각인된 몇 안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 이미 세상을 떠난 지 40여 년이 넘었음에도 그는 아직도 팝컬처의 아이콘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의 죽음 이후 그와 관련한 작품들도 많았고 잊을만하면 꾸준하게 그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등장하곤 했다.
그런데 강력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제 끝판왕이 나온 것 같아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작품 바로 [엘비스]다.게다가 화려함과 그 이면, 여기에 음악까지도 모두 함께 어우를 수 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니 걸작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로미오와 줄리엣, 1996], [물랑 루즈, 2001], [오스트레일리아, 2008] 그리고 [위대한 갯츠비, 2013]까지 바즈 루어만 감독의 작품들은 늘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 필름 마스터. [위대한 갯츠비] 이후 무려 9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 [엘비스]다.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
2014년부터 [엘비스] 프로젝트는 출발했고, 본격적인 캐스팅 작업은 2019년에서야 시작되었다. 이 영화의 중심인 '엘비스 프레슬리' 역에는 해리 스타일스, 애런 테일러-존슨, 마일스 텔러, 안셀 앨고트 등이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오스틴 버틀러가 거머쥐었다. 앞서 언급한 배우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 실제로 오스틴 버틀러 (1991~)는 [녀석들의 졸업백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거대한 프로젝트의 주연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아마도 이 점이 오스틴 버틀러 본인에게도 영화팬들에게 이 작품 [엘비스]가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로켓맨] 등 전설적인 뮤지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흥행에서는 거의 실패하기 힘든 소재라는 것은 확인되었다. 대부분 영화로 만들어지는 아티스트들은 역동적인 삶을 살았고, 그 삶을 빛내 줄 음악들이 있기에 관객들은 그것만으로도 즐거웠으니까. 그런 점에서만큼은 끝판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야기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있을 거라 본다. 아마도 바즈 루어만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감이 있고, 예고편에서도 보았다시피 너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 영화의 든든한 뼈대가 되어 줄 톰 행크스도 있으니까. 톰 행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스타로 만들어줌과 함께 그를 더 날아오르지 못하게 붙잡았던 매니저 톰 파커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