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 Wonderland

 

원더랜드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

평점

9.6 (2024.06.01 개봉)

감독

김태용

출연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 공유

원더랜드 (2024) 티저 예고편

원더랜드 / Wonderland

 

연출: 김태용

각본: 김태용, 민예지

출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외

제작: 영화사 봄, 기린제작사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개봉: 2024년 6월 5일(한국)

 

-장편 영화로는 네 번째 연출작이다.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2006년 [가족의 탄생] 그리고 2011년 [만추] 이후 13년 만에 신작을 들고 온 김태용 감독 이야기다. 그 사이 단편 영화 작업들은 해오고 있었으나 가장 큰 일은 [만추]의 주연배우였던 탕웨이와의 결혼(?)이기도 했다. 그래서 감독 김태용보다는 오히려 가족이 된 탕웨이의 곁에 있는 사람으로 더 많이 알려진 상황.

 

그런 그가 이제 본업으로 돌아왔다. 영화는 지난 2020년-21년 사이에 촬영하고 마무리가 된 작품으로, 조금 늦게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으나(그 사이 코로나도 있었으니..), 김태용 감독의 영화가 시대를 타는 작품은 아니니 상관은 없을 듯.

 

김태용 감독이 이번 에 들고 온 신작의 제목은 [원더랜드]. 공포, 코미디, 로맨스 그리고 이제 그의 필모그래피에 SF를 추가한 것. 그렇다고 로봇이 나오고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이야기가 아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과 세상에 남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랄까. 죽음을 소재로 다루는 영화가 없는 것은 아닌지만, 김태용 감독은 이걸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만들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를 준다.

 

영화 [원더랜드]의 간단한 시놉시스는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 가장 먼저 공개가 된 티저 예고편은 영화 제목처럼 ‘원더랜드’라는 서비스의 브랜드 광고 콘셉트로 공개가 되었다. 예고편 중에 보면

 

“사망에 준하는 상태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생전에 이루지 못한 삶을 새롭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서비스 해지 또는 연장이 가능합니다”

 

위와 같은 서비스 주의(?)문구가 나오는데, 사실, 이게 이 영화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김태용 감독 이야기만 했으나, [원더랜드]가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만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사실 흥행 포인트는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다. 탕웨이를 비롯해,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공유(특별출연)까지 사실 이 영화는 감독보다는 배우들에게 더 포커스가 갈 수밖에 없긴 하다.

원더랜드 (2024)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