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or / 안도르
총괄: 토니 길로이
연출: 토비 헤인즈, 수산나 화이트, 벤자민 캐론
각본: 토니 길로이, 댄 길롤이
원작: 죠지 루카스
출연: 디에고 루나, 스텔란 스카스가드, 아드리아 아르호나, 제네비에브 오렐레, 카일 솔러, 피오나 쇼
제작: 루카스필름
제공: 디즈니
플랫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피소드: 12개
공개일: 2022년 9월 21일 ~ 11월 23일 (북미) / 2022년 10월 (한국 -디즈니+)
-디즈니+를 이끌어 가는 3대장이 MCU, 픽사(디즈니 애니 포함), 스타워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 외에도 볼 것이 꽤 많음에도 디즈니+는 저 세 개의 큰 덩어리만 기억되는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그 덩어리들 중에서도 한국에서 크게 사랑받지 못하는 덩어리가 있으니 바로 '스타워즈'다. 북미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국내에서의 스타워즈는 마니아들의 콘텐츠 느낌이 강하다.
한국에서는 MCU만큼 뜨겁지는 않더라도 북미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그 이상의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 스타워즈 시리즈는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중이다. 증식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영화는 물론이고, 디즈니+를 론칭하면서 시리즈도 계속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스타워즈는 조금 신기한 것이 극중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오는 9월, 북미에서 공개 예정인 [안도르]도 바로 그렇게 나온 시리즈다. [안도르]는 '스타 워즈'의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에 등장했던 캐릭터 안도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다. 영화 스핀-오프 속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인데, 그것은 그만큼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안도르]는 영화 속에서 안도르 연기를 했던 디에고 루나가 같은 역을 맡았고, 내용은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보다는 5년 전으로 돌아가 진행되는 프리퀄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혁명을 싫어하는 냉소주의자에서 은하수를 구하기 위해 가장 열정적인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데, 주인공이 도둑에서 스파이이자, 전사, 킬러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인물이다보니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촘촘한 SF 스릴러 드라마에 가까울 수도.
그래서 정말 탁월하게도 이번 시리즈의 총괄 기획 및 각본을 토니 길로이에게 맡겼다. 토니 길로이는 그 유명한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의 시나리오를 쓴 인물이자,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감독 데뷔하자마다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바로 그 인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각본을 썼기에, 이번 [안도르]를 만드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이 사람만큼 잘 만들 사람도 없다고 디즈니도 여겼을 것이다.
스타워즈를 알고 보면 더 재밌겠지만, 모르고 봐도 나쁠 것 같지는 않은 시리즈인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최소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야 할 뿐더러, 이 시리즈가 끝나면, [로그 원]의 다음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