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ropout / 드롭아웃
쇼러너: 엘리자베스 메리웨더
연출: 마이클 쇼월터,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 에리카 왓슨
각본: 테일러 던, 레베카 자비스, 빅토리아 톰슨, 웨이-닝 유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나빈 앤드류스, 윌리엄 H.메이시, 로리 맷카프, 엘리자베스 마블, 케이트 버튼, 미셸 길, 마이클 아이언 사이드, 조쉬 페이스, 딜런 미넷
제작: 20th Television, Searchlight Television, Semi-Formal Productions
배급: Hulu
플랫폼: Hulu (북미), Star+(남미), 디즈니+(해외)
공개: 2022년 3월 3일 (전 세계) / 2022년 5월 4일 (한국)
-31세의 한 여성 과학자가 피 한 방울로 250여 종 이상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에디슨'을 개발해 선보인다. 이로 인해 그녀가 세운 회사 의료 스타트업 기업인 '테라노스'는 2015년 90억 달러(약 10조 7,820억 원)의 시장 가치를 받았으며, 45억 달러 (약 5조)의 주식을 가진 그녀 '엘리자베스 홈즈'는 세계 제일의 부유한 여성 기업인이 되었다. 전 세계가 이 과학자를 찬양했고, 롤모델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 시간은 매우 짧았다.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나온 기사는 충격적이었다. '테라노스'가 선보인 키트 '에디슨'의 모든 결과가 조작된 것이었고, 엘리자베스 홈즈는 이것을 조작한 인물이었던 것. 이듬해인 2016년 '테라노스'의 기업 가치는 0원이 되었고, 엘리자베스 홈즈 역시 손에 쥐었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이것은 오는 3월 공개 예정인 훌루 오리지널 시리즈 [드롭아웃]의 줄거리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실화다.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 젊은이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드롭아웃]은 2019년 제작을 준비했고, 당시 제작까지 겸한 케이트 맥키넌이 주연을 맡기로 하면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다. 그러다가 2021년 2월에 케이트 맥키넌이 하차하고, 3월 아만다 사이프리드로 교체가 된다. 이후 빠르게 캐스팅까지 마무리가 되면서 촬영에 들어가 완성이 된 것이 바로 우리가 만날 [드롭아웃]이다.
원래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워낙 극적인 요소들이 많은지라, 연출과 각본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쇼러너를 맡은 엘리자베스 메리웨더가 [뉴 걸 2011-18]의 작가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신뢰는 간다. 흥미롭게도 애플TV+에서는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쪼그라든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 '위워크'의 이야기를 그린 [우린폭망했다]를 3월에 론칭 예정인데, 훌루에는 90억 달러의 기업가치가 1년 만에 0원이 된 '테라노스'의 이야기를 다룬 [드롭아웃]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되었다. 뭐, 드라마는 성공 스토리보다는 성공하고 실패하는 스토리가 더 자극적인 것은 분명하니까. 두 작품 모두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