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y Me / 메리 미
연출; 캣 코이로
각본: 존 로저스, 타미 새거, 하퍼 딜
원작: 바비 크로스비
출연: 제니퍼 로페즈, 오웬 윌슨, 말루마, 존 브래들리, 사라 실버맨, 자밀라 자밀
음악: 존 데브니
촬영: 플로리안 벨하우스
편집: 마이클 베렌바움
제작: Nuyorican Productions, Perfect World Pictures, Belle Hope Productions
배급: 유니버설
개봉: 2022년 2월 11일 (북미) / 2022년 3월 16일 (한국)
-2021년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그 놈의 코로나 때문에 2022년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개봉하게 된 영화 [메리 미]. 개봉 시점부터 제목까지 누가봐도 딱 알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다만 그 관객 타깃층의 연령을 조금 높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주연이 제니퍼 로페즈와 오웬 윌슨이기 때문이다.
영화 [메리 미]는 북미의 웹코믹 서비스 킨스포트에서 2009년 연재되었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몇 가지 설정이 바뀌기는 했지만(주인공의 인종, 연령 등), 어쨌든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생면부지의 남녀가 결혼을 하면서 벌어진다는 것은 그대로 가져간다.
라틴 팝 최고의 스타 커플 카탈리나와 바스티앙. 카탈리나는 콘서트 중 무대에서 결혼을 하기로 준비를 했지만, 공연 당일 바스티앙의 외도를 알게 된다. 이에 홧김에 혹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카탈리나 팬도 아니지만 우연치 않게 따라와서 'Marry Me'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평범한 남자 찰리와 무데에서 결혼식을 올려버린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부부가 된 것.
영화 [메리 미]는 뻔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보면 또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다. 제니퍼 로페즈와 오웬 윌슨의 조합도 신선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 2012], [온리 포 유, 2013]를 연출했던 캣 코이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오웬 윌슨, 제니퍼 로페즈 외에 현재 라틴팝 최고의 남자 가수인 말루마, 존 브래들리, 사라 실버맨 등이 출연한다. 말루마는 이 작품이 첫 번째 영화 출연작이고, 오웬 윌슨에게는 [파더 피겨스, 2017] 이후 4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메이저 영화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