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 The Policeman`s Lineage
연출: 이규만
원작: 사사키 조 (경관의 피 - 비채)
출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이얼, 이현욱, 차엽
제작: 리양필름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한국)
개봉: 2022년 1월 (한국)
-서점에 일본 소설 코너가면 만날 수 있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것은 곧 그 책을 한 번은 훑어보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긴 한데, 사사키 조 작가가 2008년에 발표한 <경관의 피> 역시 그런 책이다.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랐던 소설 <경관의 피>는 일제 패망 직후, 경찰관이 된 안조 세이지를 시작으로 아들인 안조 다미오 그리고 손자인 안조 가즈야까지 3대 경찰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물론 일본에서는 책도 많이 팔렸고,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만들어져 선보일 예정이다. [리턴, 2006]과 [아이들..., 2011]을 연출했던 이규만 감독이 약 11년 만에 만든 신작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만든 영화 [경관의 피]는 소설처럼 3대에 걸친 경찰의 이야기가 아닌, 원작 소설에서 손자 캐릭터인 안조 가즈야에 해당하는 젊은 경장 민재(최우식)와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 두 사람에 집중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인 작품이다. 조진웅이 맡은 강윤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범죄자 검거를 최우선으로 삼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불법도 개의치 않는 역이고, 최우식이 맡은 원칙주의자 경찰 최민재는 경찰이었던 아버지에 관한 비밀문서를 받는 조건으로 강윤의 비리를 파헤치는 임무를 받고, 강윤(조진웅)과 한팀이 되어 수사를 하는 캐릭터다.
영화 [경관의 피]는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경찰들의 콤비 플레이보다는 경찰 내부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 [기생충] 이후, 받은 수많은 시나리오 중 가장 먼저 출연하기로 선택했다는 최우식 배우가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도 궁금하고,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작품. 보이는 것만으로도 최우식을 압도하는 에너비가 보이는 조진웅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배우 외에, 박희순, 권율, 방명훈, 이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신세계], [아수라], [무간도], [차이나타운] 등의 범죄 느와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개봉일정을 체크해둘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