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연출: 이장훈
각본: 손주연, 이장훈
출연: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제작: 블러썸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21년 9월 (한국)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을 만들었던 이장훈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기적]. 첫 장편 연출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소지섭, 손예진 배우가 출연해 약 2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나름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데뷔작으로 두 톱스타와 함께 한 이장훈 감독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9살 때 다시 영화공부를 시작한 특이한 이력이 있는 감독이다. 그런 그가 영화 공부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내놓았던 작품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였고, 감독의 이력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물이기는 하다. 공대 출신의 감독이 만든 가슴 저미는 러브 스토리니까.
그의 두 번째 작품인 [기적]의 분위기도 전작과 다르지는 않다. [담보]의 각본 작업을 했던 손주연 작가도 시나리오에 참여한 이 작품은 이장훈 감독이 또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었는지 따뜻한 이야기다. 영화 [기적]은 1988년 찻길 하나 없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동네에 간이역 하나 만드는 게 꿈인 준경(박정민)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배우가 주인공인 준경 역을, 이성민 배우는 준경의 아버지인 태윤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이수경, 윤아가 출연하는 영화 [기적]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만들기라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감동'이라는 역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