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4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Terrifier 3 (시네버스)
주말수익 - $18,893,642 (-)
누적수익 - $18,893,642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8,893,642
상영관수 - 2,51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조커: 폴리 아 되>가 일찍이 개봉일을 발표했을 때부터 이미 연속 1위를 따놓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주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그래도 2주 연속 1위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예상과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조커: 폴리 아 되>와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개봉 일정 조정해 피하려 했던 영화들이 있었으나, <조커: 폴리 아 되>와의 대결을 피하기 보다는 할로윈에 좀 더 영향을 더 받으려고 했던 언더독도 이런 언더독 없다고 보이는 <테리파이어 3>가 그 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조커: 폴리 아 되> 제작비의 1/950,000에 해당하는 200만 달러라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테리파이어 3>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속편은 이래야 한다는 이 시리즈의 팬들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죠,
정말이지 이 시리즈를 이미 봤거나, 혹은 잔혹한 슬래셔 영화 팬들을 위한 영화라 폭넓은 대중향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디만, 이 시리즈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같은 '광대'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서, 이 흥행 돌풍이 <조커: 폴리 아 되>에 대한 일종의 반대급부이자 조롱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결과는 2024년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큰 반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을 보이고요.
<테리파이어> 시리즈는 저예산으로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둔 공포 영화입니다. 2016년, 감독 데미언 리온은 35,000달러(한화 약 4,832만 원)로 <테리파이어>를 제작했으며, 이 작품은 공포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세계적으로 41만 달러(약 5억 6,600만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속편 제작의 가능성을 열었고,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달한 25만 달러로 6년 만에 <테리파이어 2>를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 10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하며 약 세계적으로 1,570만 달러(약 216억 7,300만 원)의 수익을 거두었죠.
2편의 성공으로 인해 사람들은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고, 감독은 3편과 4편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었는데요,.2년 만에 나온 <테리파이어 3>가 큰 일을 한 것입니다.. 제작비는 전편의 10배에 준하는 200만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규모를 키운 만큼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개봉과 함께 이렇게 놀라운 성적을 받았으니 그 관심도가 거짓은 아니었네요. 로튼토마토 지수 역시 77%로 상당히 높고, 관객지수는 92% 를 기록했네요.
테리파이어 시리즈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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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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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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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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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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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파이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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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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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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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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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파이어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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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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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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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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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파이어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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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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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3,642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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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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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공포 영화 팬들을 위한 '그들만의 영화'로서 확실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줄거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시리즈의 중심 캐릭터인 '아트 더 클라운'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무차별 살육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아트 더 클라운 역은 데이빗 하워드 쏜튼이 계속 맡고 있으며, 1편에 출연했던 사만사 스카피디, 2편의 시에나 쇼, 조나단 쇼, 크리스 제리코도 3편에 다시 출연합니다.
사실 <테리파이어>라는 제목으로 세 편이 제작되었지만, 이 시리즈는 데미언 리온 감독의 단편과 2013년 장편 데뷔작 <올 할로우스 이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테리파이어> 시리즈는 일종의 스핀오프로, 살인광 '아트 더 클라운'을 전면에 내세워 성공을 거둔 덕분에 팬들은 이 시리즈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만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완벽한 만족감을 준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대성공을 더 이어가기 위해 제작진이 마케팅에 얼마나 더 투자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작품을 배급한 씨네버스의 최고 히트작이 된 것은 분명하며, 주말 3일 수익만으로 시리즈 최고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데드라인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더욱 확실하게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는 흥행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기분 좋은 문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위(=) The Wild Robot (유니버설)
와일드 로봇 2024년 10월 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4,005,945 (수익증감률 -26%)
누적수익 - $84,288,291
해외수익 - $65,027,000
세계수익 - $149,315,135
상영관수 - 3,854개 (-14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8,000,000
로튼토마토 - 98%(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3위(=) Beetlejuice Beetlejuice (워너)
비틀쥬스 비틀쥬스 2024년 9월 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323,508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275,890,643
해외수익 - $145,200,000
세계수익 - $421,090,643
상영관수 - 3,408개 (-168)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00m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83%(관객 점수)
4위(▼3) Joker : Folie à Deux (워너)
조커: 폴리 아 되 2024년 10월 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7,002,654 (수익증감률 -81%)
누적수익 - $51,559,127
해외수익 - $113,400,000
세계수익 - $164,959,127
상영관수 - 4,10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90,000,000
로튼토마토 - 32%(토마토미터) / 31%(관객 점수)
-1위는 뺏겼다 해도 <조커: 폴리 아 되>가 2위 자리도 지키지 못한 것은 정말이지 큰 문제입니다. 2위를 차지한 것은 <와일드 로봇>으로 주말 3일 동안 1,3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누저수익 8,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잘 만든 작품이고, 관객 타깃층도 명확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나 <조커: 폴리 아 되>로 인해 득을 본 것은 사실이기는 하죠. 개봉 전만 해도 <와일드 로봇>의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가 쉽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수익 달성은 오히려 여유로워 보이네요.
3위에도 <조커: 폴리 아 되>가 보이질 않습니다. 3위는 <비틀쥬스 비틀쥬스>입니다. 사실 예상 못했을 것입니다. 2024년 워너에에게 최고의 흥행수익을 기록할 작품이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될 것이라고는요. 당연히 <조커: 폴리 아 되>가 이 자릴 채울거라고 생각했으나, 기록적인 폭망의 기운을 모두 가져가면서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워너의 왕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주 기준으로 워너의 최고 히트작은 <듄: 파트 2 / $282,144,358>기는 하지만, 곧 이자릴 바뀌게 된 것이죠. 미우나 고우나 팀 버튼이 구세주네요. 이게 다 <조커: 폴리 아 되> 때문입니다.
2024년 워너 브러더스 북미 흥행 톱 5
1위 듄: 파트 2 - $282,144,358
2위 비틀쥬스 비틀쥬스 - $275,890,643 *(상영중)
3위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196,350,616
4위 퓨리오사: 매드백스 사가 - $85,272,410
5위 조커: 폴리 아 되 - $51,559,127 *(상영중)
진짜 문제작도 이런 문제작이 없네요. 이번 주 수익증감률 전주대비 -82%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조커: 폴리 아 되>가 2위도, 3위도 아닌 4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수익만 1억 달러를 훌쩍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작품이었는데, 개봉수익 3,700만 달러 그리고 2주차 주말수익은 700만 달러라는 정말이지 믿기 힘든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2주차 수익감소율 역대기록으로 살펴봐도 -81%를 기록한 <조커: 폴리 아 되>는 손에 꼽힐 정도기는 한데요, 이 기록에 있는 작품들이 대게 개봉수익이 1,000만 달러가 되지 않고 1위를 차지한 작품도 없는 가운데, <조커: 폴리 아 되>는 진짜 역대급 기록을 세우긴 했습니다.
조금 주제를 좁혀서 DC와 MCU 작품들에서 봐도 역대급으로 나쁜 흐름입니다.
2주차 주말수익 망한 DC & 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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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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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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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주말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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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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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78,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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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3,508 (수익증감률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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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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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1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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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0,589 (수익증감률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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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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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43,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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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2,575 (수익증감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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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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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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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1,391 (수익증감률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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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198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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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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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9,210 (수익증감률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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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는 10월 개봉 이후 쏟아지는 혹평 속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이 3편은 물론, 할리 퀸 관련 영화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DC 영화와 관련된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흥행 성적을 봐도 더 이상 만들어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까이고 까이는 이유들을 여러 매체에서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조금 살펴보면 우선은 사실 <조커>는 속편의 의지가 없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흥행으로 인해 스튜디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속편을 추진했으며, 결국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돈을 벌고 싶었던 스튜디오와 마뜩찮게 프로젝트를 이어간 감독과 배우들, 또한 독으로 작용한 뮤지컬 방식은 관객들에게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흥행에는 방해 요소가 되었죠. 이야기에서도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결국 왜 이 영화를 기다려야 했는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죠.
토드 필립스 감독은 사전 시사를 거부했고, 베니스 영화제에서 초연 후 혹평으로 이어졌고, 개봉 때까지 아무런 준비 없이 노출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토드 필립스는 2,000만 달러, 호아킨 피닉스는 2,000만 달러, 레이디 가가는 1,200만 달러를 받았으며, 알려진 제작비의 1/4이 이 세 사람의 출연료에 사용되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 3억 달러가 투입된 이 작품은 최소한 4억 5,000만 달러를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쉬워 보이질 않네요. <조커>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브래들리 쿠퍼가 이번 작품에서는 빠졌습니다. 일부는 그의 부재가 영화의 방향성을 잃게 된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워너의 수장이 바뀌고 DC 콘텐츠를 위한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조커: 폴리 아 되>만은 예외였다는 점도 그 이유로 보고 있고요. 결과적으로 <조커: 폴리 아 되>는 만들 계획이 없던 속편이었고, 제작이 시작된 후에도 토드 필립스 감독은 DC의 방향성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스튜디오는 이를 묵인했고, 감독에게 조언을 해 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만들어 진 영화는 실패했고, 이는 앞으로 나올 DC 영화와 드라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브랜드 관리를 소홀히 한 워너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커: 폴리 아 되>의 실패는 앞으로 워너가 준비 중인 <더 배트맨 2>는 물론, 제임스 건의 DCU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커: 폴리 아 되>의 실패로 인해 워너와 DC 브랜드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은 감독과 그걸 모르진 않았을텐데 묵인한 스튜디오의 환장의 콜라보가 이런 결과를 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위(N) Piece by Piece (포커스)
주말수익 - $3,851,355 (-)
누적수익 - $3,851,355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3,851,355
상영관수 - 1,86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6,000,000
로튼토마토 - 81%(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6위(▼2) Transformers One (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ONE 2024년 9월 2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763,855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52,964,909
해외수익 - $58,500,000
세계수익 - $111,464,909
상영관수 - 2,758개 (-34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75,000,000
로튼토마토 - 89%(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7위(▲12) Saturday Night (소니)
주말수익 - $3,400,583 (수익증감률 +1,155%)
누적수익 - $4,154,314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4,153,314
상영관수 - 2,309개 (+2,288)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0,000,000
로튼토마토 - 80%(토마토미터) / 89%(관객 점수)
-5위는 신작입니다. 범상치 않은 작품이죠. 세계적인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피스 바이 피스>입니다.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 2017>,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내 이웃이 되어줄래요?> 등 진짜 믿고 보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모건 네빌 감독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그냥 그를 졸졸 따라다니고, 그를 아는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담은 것이 아니라 레고와 손을 잡고 다큐멘터리를 레고로 만든 것입니다.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것이 흔한 프로젝트지만, 레고로 만드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죠. 레고 기반으로 한 다섯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자, 유니버설(배급은 자회사인 포커스피쳐스)과 레고의 첫 합작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퍼렐 윌리엄스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의 인생을 퍼렐 윌리엄스와 그웬 스테파니, 켄드릭 라마, 팀발랜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스눕 독 등 인터뷰와 그의 다양한 성과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들도 모두 레고로 나옵니다. 이 놀라운 기획에 퍼렐 윌리엄스는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다큐멘터리를 더 알차게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을 위해 그가 새로이 만든 노래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화하고 싶었으나 평범하게는 원하지 않았는지라 고민끝에 나온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요, 여기에 레고 그룹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미니 피규어를 디자인까지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고요. 흥행 성적표는 사실 좋다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퍼렐 윌리엄스 팬들이라면 반드시 볼 작품이겠으나, 레고로 만들었다고 해서 애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작품도 아니기는 하거든요.
<와일드 로봇>은 <조커: 폴리 아 됙> 폭망의 덕을 봤는데, <트랜스포머 ONE>은 그 어떤 덕도 보지 못하는 중이네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출발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영화가 잘 나온 것은 분명한데, 그게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이번 주 기점으로 세계수익은 가까스로 1억 달러를 넘긴 상황에서 북미 기준으로 보면 북미수익 6,000만 달러 돌파가 가장 현실적인 목표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차라리 영화가 욕이라도 먹으면 안타깝지라도 않죠.
개봉 1주차에는 5개 상영관, 개봉 2주차에는 21개 상영관으로 조금씩 확대하면서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영화 <새터데이 나이트>가 상영관을 대폭 확대하면서 지난주 19위에서 7위로 순위가 뛰어올랐습니다. 영화 <새터데이 나이트>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쿠팡 플레이의 <SNL코리아>의 원조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SNL 코리아가 이 포맷 라이선스를 구매해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SNL은 1975년 '새터데이 나이트'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방영되고 있는 쇼입니다. <고스트버스터즈>를 부활시킨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과 길 키넌 작가가 손을 잡고 이 쇼의 첫방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영화 <새터데이 나이트>는 1975년 10월 11일 오후 11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쇼의 첫 방송을 앞둔 90분을 그대로 담았는데요, 지금이야 미국 문화를 바꾼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쇼지만, 방영 전까지는 젊은 코미디언들과 작가들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지라, 두 사람은 방송 직전의 긴박감, 긴장감, 그리고 기대감으로 가득 찬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고 관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았지만 성적은 영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영화 내용으로 봐서도 해외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고요. 제작비 3,000만 달러가 꽤 높은 장벽처럼 보입니다.
8위(N) My Hero Academia: You`re Next (Toho)
주말수익 - $3,007,420 (-)
누적수익 - $3,007,420
해외수익 - $23,615,369
세계수익 - $26,622,789
상영관수 - 1,84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9위(N)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디즈니)
주말수익 - $2,419,235 (-)
누적수익 - $2,419,235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2,419,235
상영관수 - 1,7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000,000
로튼토마토 - 95%(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10위(N) The Apprentice (Briarcliff Entertainment)
주말수익 - $1,613,233 (-)
누적수익 - $1,613,233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613,233
상영관수 - 1,74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6,000,000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8위는 역시나 북미 관객들에게는 아니메라고 하나의 장르로 구분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 자릴 차지했습니다. 바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네 번째 극장판이자 세 번째 극장판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2021>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유어 넥스트>입니다.
2023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22년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2020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 20202년대에만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세 편의 1위작을 내놓으면서 ‘아니메’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는데요. 지금의 젊은 북미 관객층에게는 확실히 먹히는 카드인 것은 분명합니다.
사실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원래대로라면 <조커: 폴리 아 되>가 모든 스포트라이를 가져갈 것이라고 일찍이 예상했기에 다양한 중소규모의 작품들이 중하위권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이 재미 포인트였는데요 이번 주는 톱10에 자리한 모든 작품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이네요. 어쩌면 <조커: 폴리 아 되>와의 맞대결을 포기하고 마음을 비운 채로 이번 주 개봉일정을 잡은 작품들에게는 행운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9위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팀 버튼 제작하고 이야기를 쓴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또 다시 톱10에 자리했습니다. 1993년 개봉 이후, 1994년, 2000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20년, 2023년 그리고 2024년까지 재개봉을 하고 있는 데,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것이 성적에서 보이네요.
10위도 또 신작입니다. 앞으로 미국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어프렌티스>입니다. 워낙에 이야깃거리가 많은 사람이죠. 성공한 기업가에서 미국 대통령까지 정말이지 대단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기도 한데요. 영화 <어프렌티스>는 젊은 시절 도널드 트럼프, 1970-80년대에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가로 일했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홀리 스파이더, 2022>와 TV 시리즈 <라스트 오브 어스, 2023>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던 알리 압바시 감독이 연출을, 세바스챤 스탠이 도널트 트럼프 역을, 제리미 스트롱이 트럼프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준 로이 콘 역을 맡았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개봉전 내용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트럼프 법무팀이 개봉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인해 북미 배급사를 찾는 것이 어려웠던 작품입니다. 워낙에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던 양반이라 말이죠. 어쨌든 개봉은 했고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평 일색입니다. 다만 흥행에서는 고만고만한 영화들과의 경쟁이 너무 치열한 끝에 밀리기는 했네요. 도널드 트럼프 측에서는 좋아할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