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4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올해의 애니메이션이 아닐까나 '와일드 로봇' 1위!

서던 (Southern) 2024. 9. 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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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3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The Wild Robot (유니버설)
와일드 로봇 2024년 10월 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5,790,150 (-)
누적수익 - $35,790,150
해외수익 - $18,199,000
세계수익 - $53,989,150
상영관수 - 3,96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8,000,000
로튼토마토 - 98%(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사실 지난주 <트랜스포머 ONE>이 1위를 했더라도,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 1위 자릴 지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바로 이 작품 때문인데요. 이번 주 1위는 유니버설의 품에서 다시 조금씩 날개를 펴고 있는 한때는 디즈니와 픽사와 대등한 싸움을 벌였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신작 <와일드 로봇>입니다.

 

<릴로와 스티치>를 연출하고, 스티치를 디자인했으며, 스티치의 목소리 연까지 한 이후, <드래곤 길들이기>와 <크루즈 패밀리> 등을 만들면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실패작이 없던 크리스 샌더스 감독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크리스 샌더스 감독은 지난 2020년 실사 영화 <콜 오브 와일드>로 호되게 혼이 난 이후(코로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으나), 그의 장기인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것인데요.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그래도 9월에 개봉한 애니메이션들 중에선 3위에 해당) 영화에 쏟아지는 평가는 호평으로 가득찼습니다. 영화에 쏟아지는 호평만으로는 개봉수익 1억 달러를 넘은 느낌이니까요.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와일드 로봇>은 외딴 섬에 떠밀려 온 로봇 로즈가 섬의 생명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때로는 보호자로,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피보호자로서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피터 브라운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크리스 샌더스 감독은 이 작품을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들과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에서 영향을 받아 그려냈다고 했는데요. 어쨌든 이야기, 그림, 음악, 연출 촬영 그리고 무엇보다 목소리 연기를 맡은 루피타 뇽을 비롯해 마크 해밀, 페드로 파스칼, 빌 나이히, 캐스린 오하라의 연기까지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이 좋은 작품이 <트랜스포머 ONE>과의 맞대결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개봉 일정을 뒤로 연기했으나 오히려 그게 효과적인 전략이었네요. 로튼지수 98%(팝콘지수도 98%)를 기록 중에 있고, 아마도 내년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인사이드 아웃 2>가 아닌 이 작품에 갈 확률이 98%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와일드 로봇>은 드림웍스 내에서 온전히 모든 것을 다 만드는 애니메이션으로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앞으로는 외주 제작사와 호흡을 맞춘다고 하는데, 마지막 작품이 빛나는 작품으로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고 찡합니다.

 

2위(▼1) Beetlejuice Beetlejuice (워너)

비틀쥬스 비틀쥬스 2024년 9월 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6,222,116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250,315,014

해외수익 - $123,800,000

세계수익 - $374,115,014

상영관수 - 3,804개 (-36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00m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83%(관객 점수)

3위(▼1) Transformers One (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ONE 2024년 9월 2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157,901 (수익증감률 -63%)

누적수익 - $39,022,359

해외수익 - $32,800,000

세계수익 - $71,822,359

상영관수 - 3,970개 (-8)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75,000,000

로튼토마토 - 89%(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4위(N) Devara Part 1 (Prath)

주말수익 - $5,600,000 (-)

누적수익 - $5,6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5,600,000

상영관수 - 1,04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4,000,000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82%(관객 점수)

 

-반강제적(?)으로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드디어 1위 자리에 내려왔습니다. 그렇다고 확 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박스오피스에서는 가장 기세가 좋은 작품이라는 것이죠. 이번 주 주말 3일 동안 1,63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누적수익은 2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팀 버튼 감독 작품들 흥행순위에서는 곧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 버튼 감독의 흥행 톱3 작품을 살펴보면

1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 - $334,191,110

2위 배트맨 (1989) - $251,409,241

3위 비틀쥬스 비틀쥬스 (2024) - $250,315,014

<배트맨>이 기록한 2억 5,100만 달러와 약 100만 달러 정도로 뒤쳐져 있는데, 다음주가 되면 2위로 올라서며서 팀 버튼 감독이 1980년대(배트맨) 2000년대(찰리와 초콜릿 공장), 2010년대(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20년대(비틀쥬스 비틀쥬스)에서 2억 달러 돌파 작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1990년대에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 작품이 없네요) <비틀쥬스 비틀쥬스>의 제작자인 토미 하퍼는 3편 제작에도 긍정적인 바라보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긴 했는데요. 2031년쯤 개봉해서 2030년대에도 2억 달러 돌파 작품도 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은 있습니다.

 

비운의 작품이 될 것 같은 느낌이 확신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으나, 1위도 차지하지 못했고, 수익도 높지 않았었는데요. 개봉 2주차 수익은 절망적인 수준이네요. 당연히 경쟁작인 <와일드 로봇>이 개봉했기에 IMAX 상영관도 줄고, 겹치는 관객 타깃층도 한 쪽으로 쏠리다보니 이런 절망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입니다. 솔직히 영화에 대한 평가가 절망적인 수준이었다면 좀 덜 슬플텐데,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들었고, 올해 개봉한 작품들 사이에서도 꽤 좋은 평을 기록했다는 것이죠. 관객들 만족도 또한 높았고요. 그런데 그게 이어지기지가 않네요. (와일드 로봇과 견줘도 절대 밀리지 않는 평가입니다)

<트랜스포머>를 새롭게 시작하는 데 있어서는 준비는 완벽했다고 보이는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하는 성적입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조쉬 쿨리 감독으 <인사이드 아웃, 2015>의 각본을 썼고, <토이 스토리 4, 2019>로 첫 장편 연출작 신고식을 치뤘는데요, <토이 스토리 4> 역시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으나 잘 수행했고, 두 번재 연출작으로도 쉽지 않은 ‘트랜스포머'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프로젝트에 손을 댔는데, 결과물은 잘 나온 것에 비해, 결과물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제작자기도 한,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는 2023년 4월, <트랜스포머 ONE>이 3부작 중 1편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뒤의 이야기도 어느 정도 구상은 된 것처럼 말은 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9월 <트랜스포머 ONE>이 성공한다면 속편을 만들 것이라고는 했는데...할 수 있으려나요.

북미 시장에서의 인도계 미국인 관객들의 힘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보여주는 지는 북미 박스오피스를 볼 때마다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작품은 인도 영화 <데바라: 파트 1>입니다. 인도 텔루구어 영화 중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고 있는 코라탈라 시바 감독이 <아차리아, 2022>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전작의 흥행 실패로 인해, 이번 작품은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북미 시장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충분히 선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 영화들은 인도와 북미에서는 극장에서 개봉 이후 대부분은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국가에서 선을 보이는 프로세르를 계속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넷플릭스가 배급권을 사들이는 데 1,900만 달러라는 돈을 썼고, 2024년 연내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5위(▼2) Speak No Evil (유니버설)

스픽 노 이블 2024년 9월 1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257,310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28,097,430

해외수익 - $29,555,000

세계수익 - $57,652,430

상영관수 - 2,661개 (-70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85%(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6위(N) Megalopolis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4,007,797 (-)

누적수익 - $4,007,797

해외수익 - $903,373

세계수익 - $4,911,170

상영관수 - 1,85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20,000,000

로튼토마토 - 49%(토마토미터) / 40%(관객 점수)

7위(▼2) Deadpol & Wolverine (디즈니)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787,258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631,387,367

해외수익 - $694,742,226

세계수익 - $1,326,129,593

상영관수 - 1,975개 (-475)

상영기간 - 10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80%(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스픽 노 이블>은 일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했고, 누적수익은 2,800만 달러 정도네요.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이 함께 한 작품이고 여기에 제임스 맥어보이라는 티켓파워까지 더해진 것을 감안한다면 (흥행에 대한 아쉬움은) 더더욱 그렇죠. 일단 해외수익까지 더해서 5,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제작비(1,500만 달러)를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에서는 +로 치우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그 이상을 기대했던 것은 분명했을 것입니다.

거장의 귀환입니다. <대부, 1972>, <대부 2, 1974>, <지옥의 묵시록, 1979> 등 영화사에서 뺄 수 없는 걸작을 만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1939~) 감독의 신작 <메갈로폴리스>가 개봉했습니다. 개봉 기준으로 따지면, 2011년 개봉했던 <트윅스트> 이후 13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작품입니다. 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것은 코폴라 감독이 자체적으로 1억 2,0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조달해 만든 본인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원체 흥행 감독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좀 있는지라 박스오피스 수익에서는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제작비 보고 개봉수익을 보니 안타깝네요. 게다가 배급사는 라이온스게이트니까요. 물론 라이온스게이트는 <메갈로폴리스>의 배급만 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제작비나 마케팅비에는 일정 비용을 대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익 배분으로 적게나마 수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2024년 라이온스게이트는 흥행망조가 확실하게 들려 있는 대표적인 배급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나름 성공(?)했습니다.

 

영화 <메갈로폴리스>는 재난으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그 남자를 아담 드라이버가 맡았습니다. 아담 드라이버 외에 오브리 플라자, 존 보이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샤이어 라버프, 나탈리 엠마뉴엘 등 조호촤 캐스팅으로 꾸리긴 했으나 그 어떤 배우도 이 작품의 티켓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투자를 받았더라면, 흥행을 위한 외부 입김이 작용해서 영화가 좀 덜 코폴라향이었을 텐데, 이 작품은 온전히 코폴라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만든 것이기에(그래서 배급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흥행 성적이 좋든 나쁘든 코폴라 감독은 감내해야겠죠.

 

아쉬운 것은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는 것인데요. 거장이 보여주는 영화적 세계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그의 영화가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성적표를 다시보니 아쉽네요. 흥행이 안 되었으면, 비평이라도 흥했어야 할텐데 말이죠. 이미 개봉전부터 혹평에 시달렸던 이 작품을 왜 봤는지에 대한 관람객 설문조사를 살펴보니, 61%가 코폴라 감독 때문이고, 32%가 재밌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29%가 아담 드라이브 때문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영화가 '좋았다'라는 평을 듣고 티켓 구매를 한 사람은 9%였다고 하네요.

10주 연속 톱10 <데드풀과 울버린>, 누적수익 6억 3,100만 달러를 돌파. 이제 할 말도 없는 작품입니다. 지난 8월에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기도 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우리가 끝이야>까지 함께 부부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적도 있었는데요. 이는 1990년 28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다이하드 2>와 <사랑과 영혼>이 1, 2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부부가 주연작으로 박스오피스 톱10에서 1, 2위를 차지한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1990년 2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톱10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제목/주말수익/누적수익(당시) 순)

1위(=) 다이 하드 2 (20세기 폭스) - $14,512,301 / $60,693,920

2위(N) 사랑과 영혼 (파라마운트) - $12,191,540 / $12,191,540

3위(▼2) 폭풍의 질주 (파라마운트) - $8,168,248 / $54,052,078

4위(N) 정글북 (디즈니) - $7,708,029 / $7,708,729

5위(N) 로큰롤 탐정 포드 (20세기 폭스) - $6,374,391 / $6,374,391

6위(▼3) 딕 트레이시 (디즈니) - $4,826,867 / $90,355,452

7위(N) 도망자 (워너) - $4,700,960 / $4,700,960

8위(▼4) 토탈 리콜 (소니) - $3,821,325 / $104,855,865

9우(▼3) 48시간 2 (파라마운트) - $2,966,530 / $71,055,120

10위(▼4) 우주 가족 젯슨 (오라이언) - $2,852,120 / $10,855,895

 

이 때 1위와 5위를 차지한 작품은 모두 레니 할린 감독이 연출했는데, 한 감독이 자신의 작품으로 톱10에 두 편이나 올려놓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놀랍기는 하네요. 참고로 레니 할린 감독은 2024년 라이온스게이트 배급작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돈 영화 <더 스트레인저: 챕터 1>을 만들었습니다.

8위(▼4) Never Let Go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2,243,768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8,296,291

해외수익 - $159,485

세계수익 - $8,455,776

상영관수 - 2,667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

로튼토마토 - 63%(토마토미터) / 56%(관객 점수)

9위(▲10) My Old Ass (아마존 MGM 스튜디오)

주말수익 - $2,175,682 (수익증감률 +688%)

누적수익 - $2,802,997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2,802,997

상영관수 - 1,390개 (+1,35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1%(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10위(N) Howl's Moving Castle (Fathom Events)

주말수익 - $2,109,935 (-)

누적수익 - $2,380,690

해외수익 - $123,503

세계수익 - $2,508,193

상영관수 - 1,59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7,500,000

로튼토마토 - 87%(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지난주 4위로 등장했던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 연출, 할리 베리 주연의 공포 영화 <네버 렛 고>가 빠르게 톱10 탈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8위를 차지했고, 개봉 2주차까지 누적수익은 840만 달러로 아쉽고, 냉정하지만 (극장에서는) 흥행 실패라는 도장을 받게 되었네요. 라이온스게이트는 이번 주 존 윅 세계관을 가져간 스핀-오프 <발레리나>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제는 2025년만을 바라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올 여름 개봉해야했던 <발레리나>였는데, 액션 시퀀스 추가 촬영을 하면서 개봉 일정이 밀리기는 한 것인데요. 2025년 라이온스게이트에게 함박웃음 안겨주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네요.

 

이번 주 9위는 개봉 3주차에 톱10으로 진입한 <마이 올드 애스>입니다. 올 초에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공개가 되었고,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배급권을 산 작품입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폴아웃, 2021>으로 감독 데뷔한 메건 팍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첫 번째 작품은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드라마였다면, 이번에는 성장 코미디 영화입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매디 지글러가 출연하나, 주인공은 메이지 스텔라가 연기합니다. 영화 <마이 올드 애스>는 18번째 생일을 맞은 엘리엇이 캠핑 중에 신비한 버섯을 먹고 39살의 자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일단 좋습니다. 로튼 지수 평점 92%니까요. 물론 영화가 많은 돈을 벌 정도로 규모를 키워 개봉한 작품은 아닌데 개봉할 때부터 좀 더 상영관을 확보하고 마케팅 비용을 추가했다면 그래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

이번 주 10위는 현재 이벤트성으로 재개봉하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 중 하나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차지했습니다. 개봉 20주년 기념인 것도 있고, 현재 진행중인 <스튜디오 지브리 페스트 24>의 프로그램 중 하나기도 한데요. 지난 3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벼랑위의 포뇨>가 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10위에 올랐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주말 3일 동안 2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네요. 지난 9월 26일에 개봉해 10월 3일까지만 한정 상영하는 일정이기는 한데요, 확실히 북미 관객들에게는 스튜디오 지브리도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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