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4년 4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서던 (Southern) 2024. 10. 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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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Joker : Folie à Deux (워너)
조커: 폴리 아 되 2024년 10월 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7,678,467 (-)
누적수익 - $37,678,467
해외수익 - $77,000,000
세계수익 - $114,678,467
상영관수 - 4,10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90,000,000
로튼토마토 - 32%(토마토미터) / 31%(관객 점수)

 

-5년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2019년 4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조커>였습니다. 주말 3일 동안 9,6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10월 개봉작 중 역대 최고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었죠.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고, DCEU가 아닌 단독으로 세계관으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악당을 주인공으로 그것도 배트맨이 있어야지 이야기가 되는 '조커'만 바라보는 작품이었습니다. 흥행에 도움이 될 만한 배경은 없었죠.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는 달리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만들었고 예산 역시 5,500만 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 저예산 영화였습니다(물론, 다른 코믹스 영화와 비교했을 때 기준). 게다가 ‘헐크'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제안을 거절한 호아킨 피닉스가 코믹스 캐릭터를 연기한 것만으로도 흥행을 위한 마케팅 요소로 더해진 정도랄까요.

 

개봉전만해도 영화의 완성도는 높았으나, 과연 대중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박이 난 것입니다. 기존 코믹스 영화의 판세를 뒤집었고, 이런 시각 효과가 아닌 캐릭터로 밀어붙이는 코믹스 영화도 이런 대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이런 어마어마한 흥행 덕에 팬들은 속편을 원했습니다. 감독이나, 배우로서는 부담이 어마어마했을 것입니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았는데, 이 멤버 이대로 또 만든다고 해서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대중들의 기대치에 만족시킬 수 없는 확률이 더 높았으니까요.

 

5년이 지났고, 드디어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속편은 뮤지컬이 될 것이며(사실, 이 작품을 뮤지컬입다라고 분류하기는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 역시 뮤지컬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도 있고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뮤지컬로 받아들이기는 하겠죠) 호아킨 피닉스 옆에는 레이디 가가가 함께 한다는 것에 또 다시 기대 반 걱정 반이었죠. 영화제를 통해서 선공개된 <조커: 폴리 아 되>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다만 전편을 뛰어 넘지 못한 속편이 나온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평가는 극장 개봉 전까지 이어졌고, 호평보다는 혹평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라는 반응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개봉수익 예상치고 1억 달러가 넘었다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3,767만 달러. 충격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1편의 9,620만 달러를 생각하고, 2편의 제작비가 약 2억 달러라는 것을 감안한다며 나와서는 안 될 수치기는 했습니다. 더군다나 워너로서는 <듄: 파트 2>를 제외하고 기대를 모았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그리고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 <트랩> 등이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터라 <조커: 폴리 아 되>로 다 털고 가기를 바랐을 테니까요.

조커 vs 조커: 폴리 아 되
조커 (2019)
제목
조커: 폴리 아 되 (2024)
$96,202,337
개봉수익
$37,678,467
$335,477,657
최종수익
$37,678,467*(상영중)
$743,480,625
해외수익
$77,000,000
$55,000,000
제작비
$190,000,000

물론 <조커: 폴리 아 되>가 완전한 폭망이라는 성적표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불안하네요. 전편이 워낙 흥행했기에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기도 할테고요. 게다가 제작비가 2억 달러라는 점은 부담이 꽤 되겠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은 3편은 나오지 않겠다라는 것이겠죠.

 

이런 <조커: 폴리 아 되>에 대한 관객들의 아쉬움으로 인해 <베놈: 라스트 댄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2위(▼1) The Wild Robot (유니버설)

와일드 로봇 2024년 10월 2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896,065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64,180,125

해외수익 - $36,550,000

세계수익 - $100,730,125

상영관수 - 3,997개 (+3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78,000,000

로튼토마토 - 98%(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3위(▼1) Beetlejuice Beetlejuice (워너)

비틀쥬스 비틀쥬스 2024년 9월 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0,141,280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265,322,428

해외수익 - $137,500,000

세계수익 - $402,822,428

상영관수 - 3,576개 (-228)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00m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83%(관객 점수)

4위(▼1) Transformers One (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ONE 2024년 9월 2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387,318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47,258,804

해외수익 - $49,800,000

세계수익 - $97,058,804

상영관수 - 3,106개 (-86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5,000,000

로튼토마토 - 89%(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5위(=) Speak No Evil (유니버설)

스픽 노 이블 2024년 9월 1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765,880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32,552,345

해외수익 - $34,792,000

세계수익 - $67,344,345

상영관수 - 2,279개 (-392)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85%(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지난주 1위로 등장했던 <와일드 로봇>은 이번 주에 1위 자릴 내주기는 했으나,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듯 합니다. 안정적으로 하락했네요. 전문가 평점과 관객 평점 모두 저 높은 곳에 위치한 <와일드 로봇>은 드림웍스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은 물론이고, 사람들에게 ‘드림웍스’라는 이름을 다시 집어 넣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와일드 로봇>은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피터 브라운이 직접 그림과 글로 만든 작품이며, 원작이 북미 지역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기도 하죠. 원작은 <와일드 로봇> 이후 <와일드 로봇의 탈출>과 <와일드 로봇의 보호> 등 2권의 책이 더 발간이 되었습니다. 이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최소 한 편, 어쩌면 두 편까지해서 총 3부작으로 마무릴 지을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할텐데요. 연출을 맡은 크리스 샌더스 감독은 당연히 속편 제작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고, (연출을) 원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는데요. 속편 제작이 확정된다면, ‘와일드 로봇’은 드림웍스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서 자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작이 없다고 하더라도 세계관 확장하는 것은 가능할테니까요.

 

3윌 차지한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의외로 너무 잘 되었는지라, <조커: 폴리 아 되>로 상처입은 워너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어주는 작품입니다. 영화 <배트맨>에서 팀 버튼이 그려낸 '조커'도 대단했었죠. 어쨌든 <조커: 폴리 아 되>와 <비틀쥬스 비틀쥬스> 두 작품 모두 주인공 배우들이 평범한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북미 관객에게는 마이클 키튼의 비틀쥬스 캐릭터가 더 호감으로 다가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순위를 살펴보아도 여전히 극장가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비틀쥬스 비틀쥬스>. 3억 달러 돌파까지는 무리인 것으로 보이지만, 팀 버튼 감독의 두 번째 흥행작으로 확실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10월 8일부터 북미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 대여가 가능하게 되었는지라, 차주부터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고 있기는 한데요. 사실 이 정도만으로도 이름값은 물론,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닐까요 .


4위에 차리한 <트랜스포머 ONE>은 마이클 베이의 손 안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던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음을 알린 프로젝트입니다.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기 시작했죠. 이 작품을 연출한 조쉬 쿨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던 것 중 하나가 ‘트랜스포머’ 세계관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점은 이 작품이 앞으로 시리즈화하는데 있어, 그리고 새로운 팬을 유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면서 필요한 점이었는데요. 흥행 성적을 보면 새로운 팬이 많이 유입이 됐을지는 살짝 의문이 듭니다. 북미에서는 1억 달러를 넘지 못하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니까요. 물론 조쉬 쿨리 감독과 제작자인 디 보나벤추라, 그리고 출연진 모두는 속편을 만든다면 할 이야기도 많고, 출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범블비 목소리 연기를 맡은 ‘키건 마이클-키’은 "이 시리즈가 네 편 더 만든다면 네 편 모두 출연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니까요. 자 이제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 잘 될 것 같거든요. 이대로 묻히기에는 아쉽죠.

 

<조커: 폴리 아 되> 개봉으로 인해 개봉 일정을 변경한 작품들이 꽤 있었을을 것입니다. 결과를 보면 그래도 해볼만 했을텐데라는 생각도 하겠지만요. 그러다보니 이번 주는 지난주 톱10에 있던 작품들의 순위가 변경하는 정도로 정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픽 노 이블>도 그런 작품들 중 하나고요. 개봉 이후 계속 성적이 아쉽다 아쉽다 했는데,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일단 북미수익 3,000만 달러를 넘기면서 북미에서만 제작비의 두 배 이상을 벌었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로서도 2019년 개봉한 <그것: 챕터 2> 이후 간만헤 수익을 냈다 싶은 작품이 되었고요. 말 3일 동안 285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누적수익은 3,260만 달러로 오히려 할로윈을 앞두고 힘을 내는 작품이 되었네요.

 

6위(N) Sam and Colby: The Legends of the Paranormal (XPLR Prod)

주말수익 - $1,755,000 (-)

누적수익 - $1,755,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755,000

상영관수 - 30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77%(관객 점수)

7위(=) Deadpol & Wolverine (디즈니)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77,447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633,890,792

해외수익 - $697,798,830

세계수익 - $1,331,689,622

상영관수 - 1,605개 (-370)

상영기간 - 11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80%(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8위(N) White Bird (라이온스게이트I)

주말수익 - $1,557,893 (-)

누적수익 - $1,557,893

해외수익 - $3,041,892

세계수익 - $4,599,785

상영관수 - 1,01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

로튼토마토 - 73%(토마토미터) / -%(관객 점수)

9위(▲2) The Substance (MUBI)

서브스턴스 2024년 연말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59,031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9,744,365

해외수익 - 7,102,098

세계수익 - $16,846,463

상영관수 - 686개 (-1,02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7,500,000

로튼토마토 - 90%(토마토미터) / 72%(관객 점수)

10위(▼4) Megalopolis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1,070,315 (수익증감률 -73%)

누적수익 - $6,509,581

해외수익 - $2,180,608

세계수익 - $8,690,189

상영관수 - 1,854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20,000,000

로튼토마토 - 49%(토마토미터) / 40%(관객 점수)

 

-이번 주 6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는 작품인 <샘과 콜비: 파라노말의 전설>이 차지했습니다. 샘과 콜비는 2014년뷰터 유튜브를 통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파헤치는 유튜버 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구독자수는 1,300만 명 정도이고, 영상마다 적게는 1,000만에서 많게는 4,000만 조회수까지 나오는 인기 유튜버죠.

이 작품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공식적으로는 첫 번째 극장판 영상이기도 한데요, 이전에도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를 가지고 장편 영화 프로젝트를 만들어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에 미국의 <컨저링 하우스에서의 일주일>이라는 작품으로 168개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적이 있었죠. 이 작품은 테스트 형식으로 일단 개봉을 한 것인데, 관객들 반응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에 매진해 만든 것이 <샘과 콜비: 파라노말의 전설>입니다.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이 아닌 아닌 오직 극장에서만 상영하는 콘텐츠로, 두 사람이 네바다주에 있는 목장을 찾아가 이상한 현상을 살펴보는 것인데요. 이게 관객들의 선택을 꽤나 받았네요. 260개 상영관에서 3일 한정 상영 계획했던 작품이었으나,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350개까지 확대가 되었고 상영기간도 기존 3일에서 일주일을 꽉 채워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유튜버를 내세워 외부에서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유튜버의 콘텐츠가 유튜브가 아닌 흥행이 될 수 있는 극장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샘과 콜비: 파라노말의 전설>은 가치가 있는 콘텐츠가 되었는데요. 배급사들도, 극장체인들도 또 다른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 차례 큰 변화를 겪은 극장이라는 올드 미디어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2024년은 잊고 싶을 라이온스게이트의 새로운 배급작인 <화이트 버드>가 8위로 등장했습니디. 이 작품은 올해 1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에서는 개봉했고, 북미에서는 이제서야 개봉을 하게 되었는데요, 마크 포스터 감독(오토라는 남자, 월드워 Z 연출)이 연출을 맡았고, 마크 봄백(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 종의 전쟁 각본)을 각본을 쓰고 질리언 앤더슨과 헬렌 미렌 등이 출연하는 나름 화려한 이름들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아이인 ‘어거스트'의 이야기를 그렸던 영화 <원더>의 스핀-오프면서 프리퀄이자 속편이기도 합니다. 영화 <원더>의 원작자인 R.J. 팔라시오의 그래픽노블 <화이트 버드>를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원더>에도 등장했던 줄리안이 할머니 사라(헬렌 미렌)을 통해 2차 대전 중프랑스에서 유태인 어린이로 살았던 경험을 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영화는 지난 2022년 완성되어 계혹속해서 개봉 일정을 조율하다가 이제서야 개봉을 하게 된 작품인데요. 성적이나 순위, 마케팅 등을 봤을 때 개봉에 의의를 둔 것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편으로 <원더>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직접적인 속편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챙겨볼 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11주 연속 톱10입니다. <데드풀과 울버린>. 정말 수익을 짜내고 짜내는 느낌이네요. 아직도 이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 있는 것도 신기하긴 하고요. 사실 10월 1일부터 북미에서는 디지털 다운로드를 시작했고, 10월 22일에는 물리 매체(블루레이, DVD 등)등이 출시 예정인지라 톱10에서 사라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작품이긴 합니다. 그래도 다음주에도 톱10 끝자락에 자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네요. 이번 주에 <조커: 폴리 아 되>가 개봉하면서 R등급 영화의 흥행 기록이 갈아치워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닌데 (<조커: 폴리 아 되> 개봉 한참 전에는) 결과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R등급 영화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되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024년 <이프: 상상의 친구>와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북미에서만 7억 4,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는데, 2024년 최고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는 라이언 레이놀즈였습니다.

 

데미 무어의 주연의 <서브스턴스>가 다시 10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2주 전 개봉과 함께 톱10에 있었다가 지난주 톱10 밖으로 빠져나갔었는데, 다시 톱10에 진입했네요. 물론 수익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누적수익은 약 1,000만 달러로 제작비(1,75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감독인 코랄리 파르자로서는 전작인 <리벤지, 2017>와 비교했을 때는 100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유튜버의 콘텐츠가 6위를 차지한 것과 함께 10위는 할리우드 영화 역사의 한 축이면서 산 증인이기도 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작품입니다. <메갈로폴리스>는 이미 개봉전부터 망할 것이다라고 예측되었고, 개봉되서도 그 예측이 확신으로 바뀌었는데요. 망했습니다. 물론 코폴라 감독의 자비로 만든 작품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 타격은 코폴라 감독에게 훨씬 크겠죠. 얼마 전 개봉했던 케빈 코스트너가 자비 5,000만 달러를 들여서 만든 <호라이즌: 아메리칸 사가 - 챕터 1>가 망했다고 챕터 2의 개봉도 연기가 되었었는데요. 그래도 <아메리칸 사가 - 챕터 1>의 개봉 수익은 1,100만 달러였고, 개봉 2주차까지 누저수익은 2,200만 달러였습니다. <메갈로폴리스>는 심각한 수준이기는 하네요.

망해도 내가 망한다
호라이즌: 아메리칸 사가 챕터 1 (2024)
제목
메갈로폴리스 (2024)
$11,052,561
개봉수익
$4,007,797
$29,035,702
최종수익
$6,509,581*(상영중)
$9,200,000 해외수익 $2,180,608
$50,000,000 제작비(자비) $120,000,000
3위
최고순위
6위
12위(N) Look Back (GKIDS)
룩 백 2024년 9월 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88,253 (-)
누적수익 - $688,253
해외수익 - $9,786,315
세계수익 - $10,474,568
상영관수 - 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20,000,000
로튼토마토 - 100%(토마토미터) / 99%(관객 점수)

 

-이번 주 박스오피스를 정리하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한 편이 있기는 합니다. 톱10에 들지는 못했으나,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기는 하거든요.

바로 요시야마 키오타가 감독이 연출, 각본, 콘티, 캐릭터 디자인, 작화 감독까지 모두 도맡아했던 애니메이션 <룩 백>입니다. <룩 백>은 이번 주 박스오피스 12위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룩 백>은 역대급 기록을 세웠는데요. 바로 극장당 수익 이번 주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역대 기록으로도 6위를 기록했습니다.

당연히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가장 높은 수익이며, 이 순위에 있는 10편의 작품 중에서도 유일하게 비디즈니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게 극장당 수익은 매우 적은 상영관에서 개봉한 작품들에 유리하기는 합니다. 1개 혹은 5개 정도 상영관에서만 선을 보이니까요. 대게 디즈니 작품이나 픽사가 일종의 선개봉처럼 2개 상영관에서 선을 보이긴 했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잘 나올 거라고는 예상 못했네요.

북미 박스오피스 극장당 수익 톱10

1위 라이온 킹 (1994) - $793,376 (극장당 수익) / $1,586,753 (상영관 2개)

2위 포카혼타스 (1995) - $448,285 (극장당 수익) / $2,689,714 (상영관 4개)

3위 헤라클레스 (1997) - $426,051 (극장당 수익) / $852,103 (상영관 2개) *개봉 2주차

4위 공주와 개구리 (2009) - $393,095 (극장당 수익) / $786,190 (상영관 2개) *개봉 1주차

5위 공주와 개구리 (2009) - $373,855 (극장당 수익) / $786,190 (상영관 2개) *개봉 2주차

6위 룩 백 (2024) - $344,126 (극장당 수익) / $688,253 (상영관 2개)유일한 비디즈니 / 비영어권 작품

7위 토이 스토리 2 (1999) - $300,163 (극장당 수익) / $300,163 (상영관 1개)

8위 벅스 라이프 (1998) - $291,121 (극장당 수익) / $291,121 (상영관 1개)

9위 헤라클레스 (1997) - $249,567 (극장당 수익) / $249,567 (상영관 1개) *개봉1주차

10위 겨울왕국 (2013) - $243,390 (극장당 수익) / $243,390 (상영관 1개)

더 놀라운 것은 개봉일인 금요일 - 31,952 달러 / 토요일 - 23,298 달러에서 일요일에 633,003 달러를 기록하면서 일요일에 관객들이 엄청 몰렸습니다. 60분이 채 안 되는 러닝타임이지만, 북미에서는 20분 정도 감독과 출연진의 인터뷰도 함께 제공되었다고 하는데요, 상영관이 늘어난다고 수익이 엄청 늘지는 않겠지만 북미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가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또 확인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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