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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DC의 새로운 시작은 '블랙 아담'에서부터!

보세요. - Box Office/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2. 10. 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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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Black Adam (워너)
블랙 아담 2022년 10월 19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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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7,700,333 (수익증감률 -59%)
누적수익 - $111,139,000
해외수익 - $139,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50,139,000
상영관수 - 4,40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95,000,000

-드웨인 존슨의 밀어 붙이는 힘은 대단합니다. 관객들이 드웨인 존슨에게 기대하는 것은 평단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이 아닌, 그냥 관객들이 즐기게끔 해주는 작품이었겠죠. 드웨인 존슨은 그냥 그가 가진 티켓 파워만으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했고, 전문가 평점은 떨어지는 것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관객들이 좋아하면 그만이니까요.

 

DC의 부활을 책임질 일은 없었지만, 일단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DC의 재건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6,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일단 북미와 해외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블랙 아담]인데, 이번 주 역시 1위 자릴 내려오질 않았습니다. '할로윈'이라는 특수에 기댄 몇몇 작품이 개봉하기는 했지만, [블랙 아담]이 시즌 특수를 누린 느낌이네요.

 

지난주보다는 절반 이상의 수익이 감소했으나, 누적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오랜만에 히트작이라고 해도 괜찮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박스오피스의 암흑의 시기가 시작된 36주차부터 시작해 이번 주까지 1위를 차지한 작품 중에서 가장 먼저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되었네요. 2022년 개봉작 기준으로는 15번째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이고, 워너 배급으로는 [더 배트맨], [엘비스]에 이은 세 번째입니다. 이렇게 보니 워너 히트작들은 모두 누군가의 이름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블랙 아담]의 흥행 순항과 함께 이번 주 DC에는 상당히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DC 유니버스를 새롭게 만들어 낼 수장의 교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스티스 리그] 이후 DCEU를 살려보겠다고 열심히 뛰어 온 월터 하마다 대표가 사임하면서, 그 자리에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임명이 되었습니다. DC와 관련한 작업을 했던 회사 DC 필름스도 새로운 수장들로 교체하면서 DC 스튜디오로 이름이 바뀌었고요.

 

제임스 건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TV 시리즈 [피스메이커]를 작업하면서 DC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피터 사프란은 제임스 완과 함께 '컨저링' 유니버스를 함께 구축했으며, [아쿠아맨]부터 DC 쪽에 참여를 했는데, 두 사람이 DC 유니버스를 관장하는 대장이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의 이력에 맞춰 제임스 건은 크리에이티브 쪽, 피터 사프란은 비즈니스와 마케팅 홍보쪽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 소식에 감사함과 함께 새로운 DC 유니버스(DCEU, 기존 DC 코믹스 원작의 프로젝트들)를 열어가는 것에 기대를 하게끔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헨리 카빌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슈퍼맨으로 복귀한다는 소식도 발표했습니다. 사실, 드웨인 존슨이 [블랙 아담] 홍보 활동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김이 샌 것은 있지만, 어쨌든 헨리 카빌의 공식적인 복귀는 드웨인 존슨이 바라고 바라는 블랙 아담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리는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 확률을 100 언저리까지 가져다주지 않았나 싶네요. 헨리 카빌을 슈퍼맨으로 내세운 [맨 오브 스틸 2]의 제작도 바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일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헨리 카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드 [더 위쳐] 시즌 3를 마지막으로 게롤트 배역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시즌 4부터는 헨리 카빌의 뒤를 이어 리암 헴스워스(크리스 헴스워스 동생)가 게롤트 역을 맡기로 했습니다.)

 

DCEU 시리즈 중 하나로 제작한 [배트걸]의 공개 취소 건을 패싱당한 전 DC 수장 월터 하마다는 이미 그 건으로 워너 브러더스와 사이가 틀어져서, 바로 내려오려고 했으나 그래도 [블랙 아담] 개봉때까지 기다렸고, [블랙 아담] 개봉과 함께 스스로 사임했습니다. DCEU 뿐 아니라, [조커], [더 배트맨] 등까지도 함께 했던 월터 하마다는 2023년 개봉 예정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그의 마지막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나오는 모든 DC 작품들은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만들어갈 예정이고요. 다만 [조커 2: 폴리 아 두]의 제임스 건은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주 마블 측에서도 놀라운 것을 들고 왔는데, 바로 MCU 페이즈 5의 시작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공식 티저 예고편입니다. 페이즈 5의 주요 빌런인 정복자 캉이 등장하는 시리즈인지라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요, 예상보다는 뜨거운 반응은 아니긴 하네요. 최근 MCU도 살짝 하락세를 탄다는 느낌인지라, 2023년 이후 있을 MCU와 DC의 대결이 흥미로워지기는 합니다.

 

이렇게 보니 [블랙 아담]이 DC에게 새로운 엔진을 달아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네요.

2위(=) Ticket to Paradise (유니버설)
티켓 투 파라다이스 2022년 10월 12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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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0,000,43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33,732,000
해외수익 - $85,663,000
월드와이드수익 - $114,595,000
상영관수 - 3,692개 (+149)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60,000,000

-예전만큼의 티켓 파워가 없는 것은 사실인데, 그렇다고 이대로 무너지는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들은 아니라는 것을 2주차에도 증명한 'ㅈㅈ 듀오'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의 [티켓 투 파라다이스]가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할로윈을 앞두고 있던 10월에는 극장가가 꽤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피로함을 주는 영화들이 있었기에, 이런 분위기 전환을 해주는 따뜻한 차같은 영화가 필요하긴 했었죠. [티켓 투 파라다이스]는 그 틈새 시장을 잘 비집고 들어갔고, 그래도 그 틈새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게 한 것은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조지 클루니(1961~)는 최근 [그래비티, 2013] 이후 극장 개봉작으로는 눈에 띌만한 히트작이 없었고, 최근 극장 개봉작으로는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했던 [머니 몬스터, 2016]였습니다. [머니 몬스터] 또한 극장 수익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작품이고, 북미에서 약 4,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는데, 다행스럽게도 [티켓 투 파라다이스]는 그 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네요. 줄리아 로버츠(1968~)도 꾸준하게 활동은 했지만,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에는 내세울만한 주연 히트작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 배우 모두에게 [티켓 투 파라다이스]는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을 받는 티켓 같은 작품이 되었네요.

3위(N) Pray for the Devil (라이온스게이트)
프레이 포 더 데블 2022년 11월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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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7,025,000 (-)
누적수익 - $7,025,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7,025,000
상영관수 - 2,98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4위(▼1) Smile (파라마운트)
스마일 2022년 10월 6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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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5,049,77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92,387,000
해외수익 - $93,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85,987,000
상영관수 - 3,221개 (-7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7,000,000

5위(▼3) Halloween Ends (유니버설)
할로윈 엔드 2022년 10월 13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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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3,830,29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60,324,000
해외수익 - $34,344,000
월드와이드수익 - $94,668,000
상영관수 - 3,419개 (-48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0,000,000

-시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중위권에 옹기종기 모였네요. 이번 주 시즌 특수를 제대로 타보겠다며 할로윈에 맞춰 개봉한 [프레이 포 더 데블]은 3위로 등장했습니다. [라스트 엑소시즘, 2010]을 연출했던 다니엘 스탬 감독의 이번 작품은 기존 엑소시즘류의 작품들이 퇴마를 하는 신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수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배급사 입장에서는 이번 주 박스오피스의 깜짝 승자가 되기를 기대했겠지만, 주말 3일동안 약 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점이 흥행 실패에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가 평점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까지도 외면을 받은터라, 장기적으로 순위권 내에 버티면서 수익을 쌓을 수 있는 여지도 많아 보이지는 않네요.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스마일]은 이렇게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이 포 더 데블]의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득을 본 느낌이네요. 주말 3일 동안 약 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누적수익 약9,2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1억 달러 돌파는 99.9% 확실시 되었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상반기에 [스크림]으로 하반기에는 [스마일]로 두 편의 공포 영화를 크게 성공시키면서 2022년 공포 장르도 접수해버렸네요.

 

지난주 -80% 기록적인 수익감소를 기록했던 [할로윈 엔드]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정도면 망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 개봉수익을 워낙 탄탄하게 벌어놓은지라, 3주차 누적수익이 6,000만 달러를 기록 중에 있네요. 당연히 손익분기점은 넘고도 남을 수익을 쌓는 중입니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번 주 톱5에서 2위와 5위에 두 작품을 올려 놓고 있는데, [탑건: 매버릭]으로 인해 파라마운트가 엄청 장사를 잘한 것 같지만(실제로도 그렇긴 합니다), 2022년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 점유율 1위는 유니버설 픽쳐스입니다. [탑건: 매버릭]에 가려서 그렇지 돈을 많이 번 히트작들을 내놓았으니까요. [할로윈 엔드]도 순위나, 수익증감률을 보면 망한 것 같지만, 6,0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죠.

6위(▼1) Llyle, Lyle, Crocodile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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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824,767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32.560,000
해외수익 - $18,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0,560,000
상영관수 - 3,135개 (-40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50,000,000

7위(▲6) Till (UAR)

주말수익 - $2,810,353 (수익증감률 +673%)
누적수익 - $3,637,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3,637,000
상영관수 - 2,058개 (+1,95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8위(▼1) Terrifier 2 (C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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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803,750 (수익증감률 +3%)
누적수익 - $7,638,050
해외수익 - $75,216
월드와이드수익 - $7,713,266
상영관수 - 1,550개 (+79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50,000

-이번 주 7위를 차지한 [틸]은 지난주 13위에서 6계단 상승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55년, 백인들의 폭행으로 아들이 사망한 에밋 틸. 세상을 떠난 아들을 가슴에 묻고 인권 운동을 벌였던 에밋 틸의 엄마 마미 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일단 개봉과 함께 로튼 토마토 지수 98%(109개 리뷰)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주연을 맡은 다니엘 데드윌러는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후보로 올라서기도 했는데요. 개봉 3주차를 맞이한 [틸]은 이번 주 상영관을 약 2,000여 개 확보하면서 북미 전역에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일단은 6위까지 순위가 뛰어올랐는데, 입소문이 더 난다면 다음주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네요.

6위는 가족 영화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이 차지했습니다. 나름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인데, 성적표를 보면 아쉽다고 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네요. 누적수익 약 3,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최종적으로는 4,000만 달러를 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나쁘지는 않은데, 매려적인 작품도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저예산 공포 영화의 힘을 보여준 [테리파이어 2]는 지난주보다 순위가 살짝 떨어지기는 했지만, 수익은 지난주보다 늘었습니다. 입소문 덕분에 상영관도 1,550개씩이나 확보한 효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작품을 연출한 데미언 리온 감독은 데뷔 때부터 꾸준하게 슬래셔물을 만들어왔는데요, 놀랍게도 그가 연출한 작품 중 두 편이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한 편은 ‘테리파이어’의 살인마 ‘아트 더 클라운’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할로윈: 살인 영상 All Hallows' Eve, 2013]이고, 다른 한 편은 [프랑켄슈타인 vs 미라 Frankenstein vs. The Mummy, 2015]로 [테리파이어 2] 작품의 톤앤매너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앞선 두 영화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9위(N) Coldplay Music of Spheres Live (TRAF)

주말수익 - $1,380,000 (-)
누적수익 - $1,38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380,000
상영관수 - 83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10위(▼4) The Woman King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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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109,76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64,584,000
해외수익 - $22,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87,284,000
상영관수 - 1,446개 (-412)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50,000,000

-이번 주 톱10에 진입한 신작 중 한 편은 콜드플레이의 공연 실황인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스피어스]입니다.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 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펼쳐진 10월 28, 29일 양일간 공연을 담은 실황 영상으로 극장에서도 이번 주 딱 이틀만 상영할 수 밖에 없긴 한데요. 놀랍게도 138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9위로 등장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BTS의 진의 신곡 무대를 볼 수도 있었는데요, 그의 노래인 'The Astronaut'에 콜드플레이가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을 배급한 트라팔가 릴리징은 올 3월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을 선보여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기도 했었는데, 당시 벌어들인 수익은 684만 달러였습니다. 공연 실황이 138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박스오피스 톱10에 드는 것도 대단한데, 다시 봐도 BTS는 그저 놀랍네요.

10위는 이번 주 톱10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고, 아마도 이번 주가 마지막 톱10이 될 것으로 보이는 [우먼킹]이 차지했습니다. 누적수익은 약 6,450만 달러로 흥행대작들이 즐비한 상황에서도 잘 버텨내면서 꽤 좋은 성적표를 챙겨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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