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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역시나 압도적 MCU!

보세요. - Box Office/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2. 11. 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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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디즈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년 11월 9일 국내 개봉
​​
주말수익 - $180,000,000 (-)
누적수익 - $180,000,000
해외수익 - $150,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30,000,000
상영관수 - 4,369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0

-MCU 위기설은 페이즈 4 시작을 알리는 [블랙 위도우, 2021]때부터 쭉 흘러왔습니다. 페이즈 3까지 거대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난 뒤 남은 허전함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킨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등은 MCU 팬들을 갸우뚱거리게 만들었고, 그나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허전함을 조금은 채워주긴 했었지만, 뒤를 이어 나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그리고 [토르: 러브 & 썬더]까지 나오면서 이제는 놓아줘야 하는 마음이 드는 팬들도 생겼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페이즈 4가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시리즈 완성도면에서 떨어지기는 했습니다. MCU라는 이름에 걸맞게 흥행과 비평 모두 잡은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유일했으니까요(물론 MCU라서 거는 기대치가 엄청 높긴 합니다) 이런 상황을 틈타 DC가 막 비집고 들어갔으면 좋았으련만, DC는 팬들에게 허전함을 남길 정도로 이야기를 만들고 마무리지은 적이 없던지라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죠. 물론 [블랙 아담]을 필두로,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DC 유니버스 수장으로 앉았고, 여기에 헨리 카빌의 슈퍼맨이 돌아온다는 희소식이 생겼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영화 관객들이 히어로 영화에 이제는 물릴 때가 온 거기도 하고요.

 

이 상황에서 개봉한 MCU 30번째 작품이자, 페이즈 4 마지막 이야기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MCU 시리즈에 대한 식어가는 팬덤, 히어로 영화에 대한 그냥저냥한 영화팬들 분위기도 어려운데, 주인공이었던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났는지라, 주인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속편이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게 주어진 책임은 막중했습니다. 제2의 블랙 팬서를 선보여야 했고, 소문대로 차세대 아이언 맨인 '아이언 하트'를 멋지게 소개해줘야 했고, [토르: 러브 & 썬더]가 벌인 대책없는 가벼움을 메꿔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지지부진했던 페이즈 4의 마무리를 잘 지은 다음 페이즈 5에게 다음을 넘겨야 하는 역할이기도 했고요.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네요. 역시는 역시인지, MCU 브랜드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를 증명했고, 전편인 [블랙 팬서]가 북미수익 7억 달러 돌파는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이번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2시간 40분의 러닝 타임은 과했고, 기존 MCU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너무 어둡고, 전개가 느리며 무엇보다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가 컸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주말 3일 동안 약 1억 8,500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MCU는 물론 극장가가 죽었던 것은 아니었구나라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블랙 아담]이 3주 연속 1위하고, 이번 주 2위를 포함해 4주 동안 힘겹게 쌓아올린 1억 5,000만달러의 누적수익을 3일만에 초과달성한 셈이죠. '이것이 바로 MCU다'라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이 말이죠. 러닝 타임이 2시간만 되었더라면, 아마 수익은 더 늘어났을 것입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제목
로튼 / CS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블랙 위도우 (2021)
79% / A-
$80,366,312
$183,651,655
$196,100,000
$379,751,655
$200m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
91% / A
$75,388,688
$224,543,292
$207,700,000
$432,243,292
$150m
이터널스 (2021)
47% / B
$71,297,219
$164,870,234
$237,194,665
$402,064,899
$200m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93% / A+
$260,138,569
$804,793,477
$1,096,439,073
$1,901,232,550
$200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
74% / B+
$187,420,998
$411,045,982
$542,435,074
$953,481,056
$200m
르: 러브 앤 썬더 (2022)
68% / B+
$144,165,107
$343,256,830
$417,659,554
$760,916,384
$250m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84% / A+
$180,000,000
$180,000,000
$150,000,000
$330,000,000
$250m

로튼 토마토 지수는 84%를 기록했고, 관객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아쉬운 점을 제외하고는 액션 시퀀스, 주요 배우들의 연기력과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헌사 등 많은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고요.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디즈니에게 연말을 앞두고 확실한 힘을 준 것도 있습니다. 11월 말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지 월드]에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보고,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말 초기대작인 [아바타: 물의 길](디즈니-20세기 스튜디오]까지 어쩌면 11, 12월은 디즈니 천하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1편이 워낙 대히트를 했던지라, 2편이 7억 달러까지 가지는 못하겠지만 2022년 개봉작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히트작이 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개봉당일 수익은 1편보다 높긴 합니다) 2편까지 연출했더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는 3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세 번째 [블랙 팬서]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나올 지 궁금해지네요.

2위(▼1) Black Adam (워너)
블랙 아담 2022년 10월 19일 국내 개봉
​​
주말수익 - $8,60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151,123,090
해외수익 - $201,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52,223,090
상영관수 - 3,603개 (-382)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95,000,000

3위(=) Ticket to Paradise (유니버설)
티켓 투 파라다이스 2022년 10월 12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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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6,10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56,512,445
해외수익 - $93,468,00
월드와이드수익 - $149,980,445
상영관수 - 3,640개 (-426)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60,000,000

4위(▲2) Llyle, Lyle, Crocodile (소니)
​​
주말수익 - $3,200,391 (수익증감률 -5%)
누적수익 - $40,840,000
해외수익 - $31,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72,640,000
상영관수 - 2,486개 (-519)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50,000,000

5위(▼1) Smile (파라마운트)
스마일 2022년 10월 6일 국내개봉
​​
주말수익 - $2,330,483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102,777,000
해외수익 - $107,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09,977,000
상영관수 - 2,271개 (-775)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7,000,000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예상했던 대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만 보이는 주였습니다. 2위부터 10위까지의 주말수익을 다합쳐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하루 수익도 안 될 정도니까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대결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제외한 신작 개봉 소식도 없던 것도 이렇게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주 2위는 3주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누적수익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개봉수익보다도 낮은 [블랙 아담]이 차지했습니다. 같은 '블랙'인데, 2위 '블랙'은 진짜 눈앞이 '블랙'이 된 상황입니다. 그래도 DC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고 열심히 한 작품인데, 파괴력에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가 났네요. 실제로 히어로끼리 싸우면 파괴력은 2위 '블랙'이 더 강할텐데 말이죠. 중국에서 인기가 좋은 드웨인 존슨의 인지도를 발판 삼아 중국 개봉을 요원했던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개봉은 미정인 상태로, 이대로만 간다면 말하고 싶지 않은 그 단어, '폭망'으로 가는 열차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손익분기점이 약 6억 달러로 보이는 작품인데, 4억 달러 돌파도 쉽지 않으니까요. 어쨌든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은 10년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 보이긴 합니다.

 

[티켓 투 파라다이스]는 끈질기게 톱3에 머물면서 누적숭기 5,56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베테랑 배우들의 힘이고, 어른들의 로맨스를 기다렸던 중장년층 관객들의 힘이겠죠. 코로나 이후, 중장년층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것이 더더욱 힘들었던 북미 극장가인데요, [엘비스]도 그렇고 [티켓 투 파라다이스]도 그렇고 관객 연령층을 높여 작품을 제작하고 배급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티켓 투 파라다이스]가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작품이라면,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은 가족단위, 아이들에게 어필한 작품이었습니다. 개봉때부터 전체적으로 (흥행에서)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네요.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순위가 다시 상승하면서 4위까지 올라왔고 누적수익은 4,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지 월드] 개봉전까지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없다는 점은 앞으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가장 크게 '웃음'지은 작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스마일]일 것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영화로 직행할 뻔 작품이었는데, 극장 개봉까지 하게 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공포 영화가 되었네요.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고, 월드와이드수익까지 합치면 2억 달러도 넘긴 상태입니다. 제작비가 1,700만 달러고 마케팅비를 아무리 쏟아 부었다고 해도 손익분기점은 넘은지 이미 꽤 된상태네요.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2022년 [탑건: 매버릭]과 [스마일]로 진짜 돈을 많이 벌었을 것입니다.

6위(▼1) Prey for the Devil (라이온스게이트)
프레이 포 더 데블 2022년 12월 7일 국내 개봉
​​
주말수익 - $2,010,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16,961,244
해외수익 - $9,201,954
월드와이드수익 - $26,163,198
상영관수 - 2,164개 (-81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7위(▲2) The Banshees of Inisherin (디즈니-서치라이트)

주말수익 - $1,700,000 (수익증감률 -17%)
누적수익 - $5,784,663
해외수익 - $8,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4,384,663
상영관수 - 960개 (+6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

8위(▼6) One Piece Film RED (크런치롤)
원피스 필름 레드 2022년 11월 30일 국내 개봉
​​
주말수익 - $1,447,807 (수익증감률 -85%)
누적수익 - $12,768,073
해외수익 - $139,003,768
월드와이드수익 - $151,771,841
상영관수 - 2,213개 (-154)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9위(▼1) Till (UAR)

주말수익 - $618,524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8,038,426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8,038,426
상영관수 - 1,357개 (-778)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

10위(▲2) Armageddon Time (포커스)
아마겟돈 타임 2022년 11월 2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52,000 (수익증감률 -56%)
누적수익 - $1,582,570
해외수익 - $988,000
월드와이드수익 - $2,570,570
상영관수 - 981개 (-2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12위(N) The Fabelmans (유니버설)

주말수익 - $160,000 (-)
누적수익 - $16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60,000
상영관수 - 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0,000,000

-[프레이 포 더 데블]은 2,000만 달러 돌파를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 소재도 흥미로웠고, 개봉 시기도 좋았는데 조용히 퇴장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럼에도 이 작품은 라이온스게이트의 2022년 배급작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올해 흥행 농사는 완전히 망한 라이온스게이트의 최고 히트작은 2,000만 달러를 살짝 넘은 수익을 올린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참을 수 없는 미친능력]이고, 뒤를 이어 1,9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문폴]인데요. [프레이 포더 데블]이 그 뒤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진짜 올해는 라이온스게이트 배급작 중에서는 눈에 띌만한 작품이 진짜 한 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2023년 1월 개봉 예정인 [존윅 4]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2023년을 일찍 준비하는 느낌이네요.

더 파벨만스 (2022) 포스터 - '2022년 4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2위'

7위는 톱10에서 분전하며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이니셰린의 밴시]와 [틸]이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던 [이니셰린의 밴시]는 [쓰리 빌보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때문인지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꽤 빠르게 누적수익 1,000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지난주 2위로 등장했던 애니메이션 [원피스 필름 레드]는 개봉 2주차에 수익과 순위가 곤두박질 쳤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공포 영화처럼 개봉 2주차에 급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기는 한데, [원피스 필름 레드]의 경우는 개봉 2주차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만나서 더 타격이 컸다고 보입니다. 수익감소율이 -83%라면.....크긴 하네요. 일단 [원피스 필름 레드]의 북미 수익은 2021년 개봉작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의 1,227만 달러는 넘겼으나, 최종적으로는 2,000만 달러 돌파는 안 된 상태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주 10위는 지난주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던 [아마겟돈 타임]이 차지하면서 첫 톱10 진입을 경험했네요. 지난주 기세라면 좀 더 치고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승세가 한 번에 꺾인 느낌이기는 합니다. 톱 10 진입은 하지 못했지만 눈여겨봐야 할 작품이 이번 주 12위로 첫등장했는데요.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더 파벨만스]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4개 상영관에서 16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11월 23일부터는 북미 전역으로 사영관을 늘릴 예정입니다.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한 소년과 그를 둘러싼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95%(97개 리뷰-11/14일 기준)를 기록 중에 있으며, 주연을 맡은 폴 다노, 미셸 윌리엄스의 뛰어난 연기력 훌륭한 각본(스필버그, 토니 커쉬너), 연출(스티븐 스필버그) 음악(존 윌리엄스)까지 흠잡을 데 없다는 평을 받고 있네요.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중 가장 따뜻하고 감동적이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11월 말 성적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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