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연출: 김정훈
각본: 천성일
출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세훈, 김성오, 박지환
제작: 어뉴 , 오스카10스튜디오, 하리마오 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22년 1월 말 (한국)
-86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히트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의 두 번째 이야기가 8년만에 나왔다. 여전히 한국 영화에서 속편을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이렇게 속편이라고 하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부터 든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다음 이야기인 [해적: 도깨비 깃발]은 속편이긴 한데, 전편을 보지 않아도 될 만큼 공개된 내용으로는 보여지는 연결고리가 거의 없긴 하다. 전편의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 배우들까지도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편이 김남길, 손예진 투 톱으로 유해진, 오달수, 이경영, 박철민 등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면, 이번에는 강하늘, 한효주 투 톱으로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권상우.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악역으로 등장할 예정인데, 이것이 [해적: 도깨비 깃발]의 관람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연출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이석훈 감독이 아닌 [탐정: 더 비기닝]을 연출했던 김정훈 감독이 맡았고, 각본은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천성일 작가가 맡았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2021년에 만날 수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우선은 2022년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할 예정이다.
1편의 성공으로 인해 일찎이 속편 제작을 확정지었던 프로젝트였지만, 8년이나 걸린 것은 조금 아쉽긴 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 우리나라 CG의 비약적인 발전을 생각한다며, 1편보다 시각적인 즐거움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는 한다. 여기에 1편 못지 않은 개성 넘치고 젊은 느낌의 캐스팅도 좋고. [해적: 도깨빗 기발]도 흥행이 잘 된다면, 3편까지 제작 했으면 하는데 3편에서도 해적단 라인업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 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