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1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년 흥행 1위 올라!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9. 27. 08:18

본문

728x90
반응형
1위(=)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디즈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년 9월 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285,000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196,459,084
해외수익 - $166,900,000
상영관수 - 3,952개 (-11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0
2위(N) Dear Evan Hansen (유니버설)
디어 에반 핸슨 2021년 국내개봉
주말수익 - $7,500,000 (-)
누적수익 - $7,50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36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8,000,000
3위(▼1) Free Guy (20세기 스튜디오)
프리가이 2021년 8월 1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129,000 (수익증감률 -19%)
누적수익 - $114,139,071
해외수익 - $203,300,000
상영관수 - 3,175개 (-113)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00,000,000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9월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9월 3일 개봉 이후, 매주 기록 경신을 해온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코로나19 시기라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매주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9월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심지어, 9월 3일부터 이번 주까지 일일차트 박스오피스 1위 등 9월 내내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질 않았습니다. 여기에 2021년 개봉작 최초로 2억 달러 돌파도 코앞까지 다가왔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2021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네요. 시무 리우, 양조위, 아콰피나, 양자경 등 할리우드에서는 티켓 파워가 없는 배우들로 꾸린 블록버스터 작품임에도 이런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너무 놀라운 일이라고 보입니다. MCU 브랜딩의 힘일 수도 있겠죠.

코로나19 시기에 가장 오랜 시간 연속 1위를 차지한 작품은 2020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으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테넷]의 최종수익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개봉수익보다도 낮습니다. 연속 1위 기록만 앞서는 상황이고요. 코로나19 시기 직전 가장 오랜 시간 연속 1위를 차지한 작품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블랙 팬서]였는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블랙 팬서]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 받은 듯 합니다. 과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긴 하는데,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음 주에 또 다른 마블 캐릭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흥행 돌풍을 보고 개봉일을 앞당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2위로 등장한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은 개봉전까지만 해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끌어내릴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로 생각했습니다. 2017년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작이며, 71회 토니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6개 부문 수상, 2018년 그래미상까지 받았고, 현재 최고의 뮤지컬로 평가 받는 작품이었으니까요. 그런 뮤지컬에서 실제 주인공 핸슨 역을 맡은 밴 플렛이 직접 주연까지 맡으면서 기존의 뮤지컬 팬들은 물론, 이 작품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음악은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을 했던 저스틴 폴과 벤지 파섹이 함께 손잡고 만들었고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어 에반 핸슨]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브로드웨이 최고 작품, 표 구하기가 가장 힘들다는 원작의 뮤지컬과 비교했을 때, 극장에서 영화로 만나는 [디어 에반 핸슨]은 최고 작품도 아니었고, 표 구하기도 쉬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우선 뮤지컬과 달리 스크린으로 만나는 작품이다보니 27세의 밴 플렛이 연기하는 18세의 고등학생 에반 핸슨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밴 플렛이 훌륭한 배우기는 하지만 너무 과욕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평가들이 있기도 하고요. 밴 플렛 캐스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뮤지컬의 제작자가 밴 플랫 아버지기도 하니 더욱 그렇겠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무대에서 만나는 버전이 더 좋았다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실제 관객 평점에서도 좋은 평은 듣지 못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입소문이 제대로 나지 않으면 극장가기가 꺼려지는 상황이다보니(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만 봐도 그렇죠, 입소문의 힘), 이미 흥행세가 한 풀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흥행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디어 에반 핸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난 6월에 개봉했던 워너 배급의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역시 흥행에서는 재미를 보지는 못했으니까요. [인 더 하이츠]의 경우는 로튼지수 95%를 기록했을 정도로 호평일색이었음에도 흥행에서는 제작비($55m)조차 회수못한 월드와이드 ($43m)에 그쳤을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미지근한 상황에서 평가까지 좋지 않으니 [디어 에반 핸슨]이 살아남는 것은 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위(=) Candyman (유니버설)
캔디맨 2021년 9월 2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51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56,841,910
해외수익 - $14,807,000
상영관수 - 2,556개 (-264)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00
5위(▼2) Cry Macho (워너)
주말수익 - $2,115,00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8,342,538
해외수익 - $762,000
상영관수 - 4,022개 (+5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3,000,000
6위(▲1) Jungle Cruise (디즈니)
정글 크루즈 2021년 7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722,000 (수익증감률 -17%)
누적수익 - $114,890,736
해외수익 - $92,909,290
상영관수 - 2,065개 (-200)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200,000,000
7위(▼2) Malignant (워너)
말리그넌트 2021년 9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00,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12,263,503
해외수익 - $17,400,000
상영관수 - 2,534개 (-96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0,000,000

[캔디맨]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인 유니버설이 기대했던 [디어 에반 핸슨]으로 쓴 맛을 보기는 했네요. 월드와이드 수익이 7천만 달러를 넘기면서 극장 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 돌파는 긍정적인 신호를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캔디맨]에 대한 속편 제작 발표는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섣부르게 접근하기 보다는 좀 더 진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던 필이 운영하는 몽키포 프로덕션의 스타일이 영화를 빠르고 많이 만들어 내지는 않다보니까요.

이번 주 5위는 [크라이 마초]가 차지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이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7위를 차지한 [말리그넌트] 역시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이었지만 그 뿐이었던 것처럼요. 이름만으로도 마케팅 요소였는데 흥행에서는 천만 달러 가까스로 넘는 작품들이 되었네요. 두 작품의 공통점이 있다면 감독의 이름이 마케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과 워너가 배급한 작품이라는 점인데요. 2020년 [테넷]을 극장에 내걸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워너지만, 1년 만에 분위기는 바뀌긴 했습니다.

Don`t Warner Cry - 2021년 워너의 이야기
*박스오피스 1위 작품
**2021년 9월 26일 기준
작품 누적수익 해외수익
*더 리틀 씽즈 $15,241,800 $14,600,000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5,446,607 $1,348,748
*톰과 제리 $46,041,123 $86,800,000
*고질라 vs. 콩 $100,563,133 $367,300,000
*모탈 컴뱃 $42,201,013 $41,400,000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7,347,103 $16,061,386
스쿠비! $850,000 $24,900,000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65,565,074 $136,400,000
인 더 하이츠 $29,871,041 $14,000,000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70,355,073 $86,600,000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55,570,323 $110,900,000
💥레미니센스 $3,890,918 $15,945,112
💥말리그넌트 $12,263,503 $17,400,000
💥크라이 마초 $8,342,538 $762,000
매니 세인트 오브 뉴어크
킹 리차드
매트릭스: 리저렉션

2021년에는 HBO Max 공개와 극장 개봉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워너는 상반기에만 총 4편의 1위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별다른 경쟁작이 없기도 했지만 작품도 나쁘지는 않았으니까요. [스쿠비!] 처럼 명목상으로 잠깐의 극장 개봉을 하는 정도의 작품도 있었지만, 디즈니와 유니버설, 파라마운트의 배급작들, 즉 경쟁작들이 개봉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변했죠. 물론 여름에도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의 1위 작품을 내놓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2021년 가장 많은 1위 작품을 내놓은 배급사가 워너기는 한데, 이후 개봉한 [레미니센스], [말리그넌트], [크라이 마초]가 박스오피스 폭탄이 되어버렸네요. 이 세 작품이 전멸하면서 하반기 라인업들의 흥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남은 작품들은 총 네 작품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기는 합니다. 흥행이 잘 되면야 좋겠지만 이게 기세가 꺾인 것이 다른 작품들에도 영향을 줄테니까요.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이긴 한데요. 해외 선개봉을 통해서 일단 해외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해외수익은 약 3,790만 달러를 기록중이네요. 이 흐름이 북미에서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정상으로 보면 [007 노 타임 투 다이 / 10월 8일 개봉][이터널스 / 11월 5일 개봉] 사이인 10월 22일에 개봉합니다. 이보다 한 주 앞서서는 [할로윈 킬스 / 10월 15일 개봉][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 10월 15일 개봉]이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기는 하네요. 오히려 윌 스미스 주연의 드라마 [킹 리차드]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또 한 작품이 [매트릭스: 리저렉션 / 12월 22일 개봉]인데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12월 10일 개봉],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 / 12월 17일 개봉]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하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스 / 12월 22일 개봉]가 같은 날 개봉합니다. 자칫 잘못하면....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고요. 현재 대진운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코로나19 시대에 꾸준하게 극장에 신작을 걸어준 워너였기에, 응원은 하고 있습니다.

8위(▼2) Copshop (오픈로드)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 2021년 11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265,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4,491,996
해외수익 - $966,466
상영관수 - 3,00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9위(▼1) PAW Patrol: The Movie (파라마운트)
퍼피 구조대 더 무비 2021년 8월 1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20,000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38,760,919
해외수익 - $66,100,000
상영관수 - 1,995개 (-274)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6,000,000
10위(N) Love Story (소니)
주말수익 - $971,000 (-)
누적수익 - $971,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3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11위(▼1) The Eyes of Tammy Faye (서치라이트 픽쳐스)
주말수익 - $621,000 (수익증감률 -5%)
누적수익 - $1,530,57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352개 (+90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000,000

[퍼피 구조대 더 무비]가 진짜 승자처럼 보입니다. 북미 누적수익 약 3,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해외 수익까지 합치면 월드와이드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흥하고,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로 망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새로운 흥이랄까요. 이 정도면 빠르게 속편 작업에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주 박스오피스 톱10에 새롭게 진입한 두 편의 신작은 이번 주 하위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조 카나한 감독과 제라드 버틀러가 만난 액션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순위가 하락했고, [타미 페이의 눈]은 상영관이 천 개 이상 늘었음에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네요. 심지어 개봉 2주만에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이번 주 10위는 인도 영화 [러브 스토리]가 차지하면서 박스오피스에 첫등장을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