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N) Nobody (유니버설)
노바디 2021년 4월 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700,000 (-)
누적수익 - $6,700,000
해외수익 - $5,030,000
상영관수 - 2,46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3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북미 극장가는 숨통이 조금은 트이기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주부터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 서부 대도시의 극장문이 열렸기 때문이죠. 지난 1년 동안 개봉 일정을 뒤로 미루거나, 극장 개봉을 포기하기까지 했던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수익증감률도 나쁘지 않았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받아 4주 연속 1위까지 가능할까?를 기대했던 2021년 1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는 30달러의 추가요금을 내면서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아니었습니다. 유니버설의 액션 영화, 오로지 성인만을 위한 액션 영화 밥 오덴커크 주연의 [노바디]가 차지했습니다. [존 윅] 시리즈, [아토믹 블론드] 등을 연출했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 87North 프로덕션이 제작했고, [하드코어 헨리, 2015]를 연출했던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6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기도 하죠. 주말 3일 동안 약 6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노바디]는 개봉수익만으로는 2021년 [톰과 제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이서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제작사뿐 아니라 포스터만으로도 느낌 오는 작품인 [노바디]는 쭉쭉 뻗는 액션 영화입니다. 나쁜놈들이 아무개였던 사람을 괜히 건드려서 호되게 당한다는 이야기죠.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액션 영화가 가져야 할 액션에 대한 쾌감, 재미, 스토리, 캐릭터 등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가 약 79%가 나오기는 했는데, 액션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은 점수기는 합니다. (참고로 존 윅 시리즈의 경우는 1편 87%, 2편 89%, 3편 89% 였습니다)
이미 [베터 콜 사울 2015 ~] 시리즈로 인해 제대로 눈도장 찍었던 밥 오덴커크기는 하지만, [노바디]를 통해 새로운 액션 스타를 그리워했던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의 나이 환갑(1962년 생)이란 것이 걸림돌이긴 하네요. 더 많이 찍을 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쉽지는 않겠죠.
이미 [존 윅] 시리즈도 있고, [아토믹 블론드]를 만들면서도 세계관을 연결시키고 싶어했던 데이빗 레이치 사단을 생각하면 [노바디]도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가지는 것이 불가능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 어떤 것도 확실하게 일어난 것은 없겠지만, 87North 프로덕션의 액션 결은 하나의 세계관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순위/제목 |
주말수익 |
누적수익 |
해외수익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제작비 |
2위(▼1)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
$3,500,000 (수익증감률 -32%) |
$28,389,857 |
$54,200,000 |
2,212개(-49) |
4주차 |
$100,000,000 |
3위(▼1) 톰과 제리 (워너) |
$2,500,000 (수익증감률 -34%) |
$37,100,000 |
$48,300,000 |
2,464개(-44) |
5주차 |
$79,000,000 |
4위(▼1) 카오스 워킹 (라이온스게이트) |
$1,185,000 (수익증감률 -38%) |
$11,468,256 |
$5,190,073 |
2,036개(-96) |
4주차 |
$100,000,000 |
5위(▼1) 더 스파이 (RA) |
$1,043,560 (수익증감률 -45%) |
$3,481,267 |
$500,894 |
1,641개(+208) |
2주차 |
$- |
6위(▼1)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 (유니버설) |
$540,000 (수익증감률 -14%) |
$55,972,933 |
$104,963,000 |
1,319개(-92) |
18주차 |
$65,000,000 |
7위(=) 마크맨 (오픈로드 & Brialcliff) |
$375,000 (수익증감률 -20%) |
$14,796,109 |
$5,682,844 |
851개(-151) |
11주차 |
$23,000,000 |
8위(▼2) 부기 (포커스) |
$340,000 (수익증감률 -43%) |
$3,806,840 |
$- |
1,028개(-156) |
4주차 |
$- |
8위(▲2) 미나리 (A24) |
$275,000 (수익증감률 -10%) |
$1,671,723 |
$6,616,413 |
912개(+126) |
7주차 |
$2,000,000 |
10위(▼2) 원더 우먼 1984 (워너) |
$245,000 (수익증감률 -47%) |
$45,857,000 |
$120,000,000 |
1,128개(-30) |
14주차 |
$200,000,000 |
[노바디]가 이번 주 개봉과 함께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시작해서 [톰과 제리], [카오스 워킹], [더 스파이] 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앉았으니까요. 그 와중에서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9위를 차지하면서 오스카 지명 효과를 보기는 했네요. 개봉 1주차에 10위로 등장한 이후 톱 10은 두 번째이며 개봉 이후 가장 높은 순위기도 합니다.
이제 매 주 한 편씩은 북미 전역 개봉하는 작품들이 있어서 순위표도 이제는 신작으로 교체가 되리라 예상은 됩니다. 18주 연속으로 톱10에 머물고 있는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나, 11주 연속의 [마크맨], 14주 연속의 [원더 우먼 1984] 등 보는 것도 솔직히 지겹기는 합니다.
특히 다음 주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기대되는 작품이 워너의 [고질라 vs 콩]입니다. 한국에서는 3월 25일 개봉을 했고, 중국에서도 3월 26일 개봉을 하면서 개봉 첫날 약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말 그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북미에서는 HBO Max와 동시 개봉 및 공개를 하는지라 극장수익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해외수익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