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 Godzilla vs. Kong (워너)
고질라 vs 콩 2021년 3월 2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380,000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69,500,000
해외수익 - $288,300,000
상영관수 - 3,084개 (+2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지난주 부활절 주간에 맞춰 개봉했던 [고질라 vs 콩]이 북미 박스오피스를 부활시켰습니다. 과언이 아닌 게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북미 극장가가 셧다운을 했던 기간(2020년 12주차 ~ 33주차) 이후 다시 문을 연 것이 2020년 34주차 박스오피스부터였는데, 2020년 36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테넷]이 기록했던 (가장 높은) 개봉수익인 2,020만 달러를 훌쩍 넘는 3,220만 달러를 기록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 19이후 개봉작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장 흥행수익이 높았던 작품이 5,792만 달러를 기록했던 [테넷]이었는데, [고질라 vs 콩]이 개봉 2주차에 누적수익 6,9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시대 가장 흥해수익이 높은 작품이 되었고요.
이미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익만으로도 2억 8,8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블록버스터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해외수익 3억 달러,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시대에 가장 열심히 극장에 작품을 걸었던 워너였는데,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랄까요.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 극장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저 '갓워너'인 셈입니다.
여하튼 지난 주 폭발적인 반응을 끌었던 [고질라 vs 콩]이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하면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3억 3,000만 달러라고 하니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고질라 vs 콩]은 역대 몬스터버스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개봉한 작품이지만, 2019년도에 개봉했던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보다 수익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생각보다는 흥행이 참 안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네요.
몬스터버스 - 진짜 왕은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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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북미수익 |
해외수익 |
제작비 |
로튼지수 |
국내관객 |
고질라 (2014) |
$200,676,069 |
$328,400,000 |
$160,000,000 |
76% |
709,734명 |
콩: 스컬 아일랜드 (2017) |
$168,052,812 |
$398,600,000 |
$185,000,000 |
75% |
1,689,717명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19) |
$110,500,138 |
$276,100,000 |
$200,000,000 |
42% |
359,041명 |
고질라 vs 콩 (2021) |
$69,500,000 |
$288,300,000 |
$200,000,000 |
76% |
652,427명 |
갓워너는 혅 극장 개봉과 함께 HBO Max에서도 동시 공개하는 전략을 펼치는 중입니다. [고질라 vs 콩]은 극장에서 대박난만큼 HBO Max의 효자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HBO Max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수(런칭 기준)를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워너가 수많은 반대를 무릎쓰고 코로나 19 한정기간이라는 조건으로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개봉 및 공개하는 전략이 이제 트렌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질라 vs 콩]의 흥행 덕분인지 몬스터버스를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전 세계 팬들의 움직임이 트위터를 통해 #ContinueTheMonsterverse 로 시작이 되기도 했고, 이 트윗에 [콩: 스컬 아일랜드]를 연출했던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도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레전더리 픽쳐스의 수장인 조쉬 그로드는 몬스터버스에서 다룰 이야기들이 몇 개 더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아마 곧 제작 확정 소식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몬스터버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다시 살아난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순위/제목 |
주말수익 |
누적수익 |
해외수익 |
상영관수 |
상영기간 |
제작비 |
2위(▲1) 노바디 (유니버설) |
$2,650,000 (수익증감률 -12%) |
$15,627,135 |
$13,155,000 |
2,400개(-167) |
3주차 |
$16m |
3위(▼1) 더 언홀리 (소니) |
$2,400,000 (수익증감률 -24%) |
$6,731,878 |
$233,582 |
1,850개(-) |
2주차 |
$- |
4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
$2,140,000 (수익증감률 +5%) |
$35,240,411 |
$54,795,442 |
1,941개(-90) |
6주차 |
$100m |
5위(N) 보이저스 (LGF) |
$1,350,000 (-) |
$1,350,000 |
$- |
1,972개(-) |
1주차 |
$- |
6위(▼1) 톰과 제리 (워너) |
$1,110,000 (수익증감률 -21%) |
$41,220,000 |
$53,800,000 |
1,826개(-447) |
7주차 |
$79m |
7위(▼1) 더 걸 후 빌리브 인 미라클 (아틀라스) |
$576,744 (수익증감률 +6%) |
$1,298,469 |
$- |
900개(+260) |
2주차 |
$- |
8위(▼1) 더 스파이 (RA) |
$436,560 (수익증감률 -3%) |
$4,907,729 |
$2,268,869 |
1,007개(-315) |
4주차 |
$- |
9위(▼1) 카오스 워킹 (LGF) |
$265,000 (수익증감률 +9) |
$12,674,655 |
$8,600,000 |
1,300개(-305) |
6주차 |
$100m |
10위(▼1)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 (유니버설) |
$245,000 (수익증감률 +9%) |
$56,717,793 |
$106,128,000 |
1,139개(-73) |
20주차 |
$65m |
[고질라 vs 콩]이 박스오피스를 하드캐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작품들도 함께 힘을 내주면 좋은데,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지난 주 2위로 등장했던 소니의 배급작인 [더 언홀리]는 샘 레이미 제작이라는 이름값 효과는 보지 못한 채 이번 주 3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이미 지난 주 영화에 대한 평가로 전망이 밝지는 않았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네요.
[더 언홀리] 순위가 떨어지면서 [노바디]는 다시 순위가 올라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4위는 디즈니의 2021년 첫 번째 배급작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차지했는데요. 이름값을 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입니다. 해외수익과 북미수익 모두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고,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만큼의 저력을 보여주기에도 힘이 부칠 것 같아 보입니다.
일단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으로 2021년의 문을 연 디즈니는 오는 5월 28일 [크루엘라]에 이어 7월 9일 [블랙 위도우]로 흥행 명가로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고질라 vs 콩]으로 숨통이 트인 박스오피스로서는 대형 배급사의 신작들이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지라, 흥행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네요.
이번 주 톱10에 진입한 (유일한) 신작은 5위를 차지한 닐 버거 감독의 [보이저스]입니다. 타이 쉐리던, 조니 뎁의 딸인 릴리-로즈 뎁, 콜린 파렐 주연의 SF 물인 [보이저스] 역시 2020년 개봉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지각 개봉한 작품입니다.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고, 콜린 파렐까지 더해져서 기대치가 분명하게 있던 작품이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도 폭망, 흥행도, 순위도 폭망입니다. 라이온스게이트의 배급작품이기도 한데, 이전 작품인 [카오스 워킹]에 이어 이번 [보이저스]까지....그냥 다 망해버렸습니다. 라이온스게이트의 다음 작품은 [쏘우]의 새로운 이야기인 [스파이럴]로 잡혀 있는데, 솔직히 이 작품도 걱정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