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1년 1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를 부활시킨 괴수둘!!

서던 (Southern) 2021. 4. 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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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N) Godzilla vs. Kong (워너)

고질라 vs 콩 2021년 3월 2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2,200,000 (-)

누적수익 - $48,500,000

해외수익 - $236,900,000

상영관수 - 3,60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극장문은 열리고 있고, 관객도 늘어나는 중입니다. 지난 주부터 대도시의 극장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들이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번 주 잠잠하던 박스오피스를 부활시킨 작품이 드디어 탄생했습니다. 바로 [고질라 vs 콩]입니다. 워너는 일찍이 2021년에는 극장 개봉과 HBO Max 공개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해서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극장주들에게 꽤 많은 비난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펼쳐나갔습니다. 올해 초에 그래도 극장에서 이름값 좀 있는 작품들이라고는 워너 배급 작품밖에 없기도 했었고요. 다른 배급사 역시 슬슬 극장에 신작을 걸고 있지만 워너는 진짜 꾸준하게 했습니다.

이 꾸준함의 보상일까요. 타이밍도 기가막히게 부활절 주간에 맞춰 개봉한 [고질라 vs 콩]은 2021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주말수익을 기록했고(2020년 코로나로 인해 시작한 셧다운이 해제된 이후에도 최고 수익), 수요일 개봉해 지금까지 쌓은 누적수익만으로 2021년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한 주 먼저 개봉을 하기도 했는데, 중국에서 약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해외수익까지도 확실하게 끌어당겼고요. 작년 11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영화로 잡고자 최대 2억 5천만 달러까지 제안을 했다는데, 그 제안을 거부한 것이 옳았습니다.

[고질라 vs 콩]은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쳐스가 2014년 만들었던 [고질라]를 시작으로 2017년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 2019년 개봉한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이어 개봉한 네 번째 괴물 영화며, 이들을 묶어 몬스터버스(MonsetrVerse)로 칭하기도 합니다. 레전더리 픽쳐스가 2016년 중국의 완다 그룹에 인수된 이후, 2017년 초, 레전더리 픽쳐스 설립자인 토마스 툴이 사임하면서 삐거덕 거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은 했었는데, 토마스 툴은 이 세계관의 제작자로 남아 네 편의 시리즈까지는 끌고 왔습니다.

화제성은 분명하지만, 1편에 해당하는 [고질라]를 제외하고 이 후에 나온 시리즈들이 1편을 압도할 만한 성적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번 [고질라 vs 콩] 만큼은 거든 기대치가 남다르기는 했었죠.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콩과 고질라의 맞대결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개봉이 연기되었고, 결국은 2021년 개봉하게 되었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정말 간만에 대박 히트작이 나온 셈이니까요.

몬스터버스 - 진짜 왕은 누구인가?

제목

북미수익

해외수익

제작비

로튼지수

국내관객

고질라 (2014)

$200,676,069

$328,400,000

$160,000,000

76%

709,734명

콩: 스컬 아일랜드 (2017)

$168,052,812

$398,600,000

$185,000,000

75%

1,689,717명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19)

$110,500,138

$276,100,000

$200,000,000

42%

359,041명

고질라 vs 콩 (2021)

$48,500,000

$236,900,000

$200,000,000

76%

563,398명

또한 이런 거대한 팝콘 영화를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에 쏙 들게 재미만큼은 잘 뽑혔다는 평가들이 나오면서 당분간 극장에서의 전망도 어둡지는 않은 편입니다. 사실, 이번 [고질라 vs 콩]은 공식적으로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발표된바 있었습니다. 물론, 2017년에는 [퍼시픽 림] 시리즈와 크로스오버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퍼시픽 림] 시리즈의 흥행성적이 신통치 않다보니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몬스터버스 시리즈는 그냥 이대로 접기에는 개운치 않은 면은 분명하고요. [고질라 vs 콩]을 연출한 아담 윈가드 감독도 이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그렇게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흥행 성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영화의 시리즈화를 가져오는 것은 돈이니까요.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비춰봤을 때도 이 정도 반응이라면 시리즈를 더 만드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어찌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레전더리 픽쳐스가 중국 회사다보니 중국 괴물이 등장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

상영기간

제작비

2위(N) 더 언홀리 (소니)

$3,200,000 (-)

$3,200,000

$-

1,850개(-)

1주차

$-

3위(▼2) 노바디 (유니버설)

$3,070,000 (수익증감률 -55%)

$11,874,295

$9,218,000

2,567개(+107)

2주차

$16m

4위(▼2)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2,054,000 (수익증감률 -45%)

$39,500,000

$54,200,000

2,031개(-181)

5주차

$100m

5위(▼2) 톰과 제리 (워너)

$1,400,000 (수익증감률 -44%)

$39,500,000

$54,000,000

2,273개(-191)

6주차

$79m

6위(N) 더 걸 후 빌리브 인 미라클 (아틀라스)

$580,068 (-)

$580,068

$-

640개(-)

1주차

$-

7위(▼2) 더 스파이 (RA)

$452,201 (수익증감률 -57%)

$4,257,867

$500,894

1,322개(-319)

3주차

$-

8위(▼4) 카오스 워킹 (라이온스게이트)

$380,000 (수익증감률 -69%)

$12,233,068

$5,190,073

1,605개(-431)

5주차

$100m

9위(▼3)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 (유니버설)

$210,000 (수익증감률 -62%)

$56,344,558

$106,109,000

1,212개(-107)

19주차

$65m

10위(-) 프렌치 엑시트 (SPC)

$193,428 (-)

$200,509

$-

483개(-)

8주차

$-

이번 주 박스오피스의 스포트라이트는 [고질라 vs 콩]에게 쏟아졌기에 2위부터 10위까지 작품들은 찬밥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찬밥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면 이번 주 4위로 등장한 [더 언홀리]입니다. 주말수익도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지는 않지만 신작이니까요.

 

영화 [더 언홀리]는 전 세계적으로 5,400만부를 팔아치운 영국 출신의 공포 소설 작가 제임스 허버트가 1983년에 발표한 <Shirne>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제프리 딘 모건이 주연을 맡았고, [허큘리스, 2014], [헌츠맨: 윈터스 워, 2016]. [미녀와 야수, 2017] 등의 각본을 썼던 에반 스필로토폴로스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의 마케팅 포인트는 제작자가 '샘 레이미'라는 것인데요. 그 이름값은 전혀 통하질 않았습니다. 거대 괴물끼리 치고 받고 싸우는 데 귀신따위가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하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할테니까요. 심지어 영화에 대한 평가도 나쁘기까지 해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이번 주 3위는 환갑 나이에 액션 스타로 이름을 올린 밥 오덴커크 주연의 [노바디]입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노바디]는 뭐 당연하게 이번 주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1,600만 달러의 제작비 정도는 극장 수익만으로 회수할 정도로 벌 것으로 보이고 손익분기점 돌파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영화 [노바디]는 [존 윅] 시리즈와 [아토믹 블론드]를 만들었던 87North 프로덕션 작품이기도 하고, [노바디]의 각본을 쓴 데이빗 콜스타드가 [존 윅] 시리즈의 각본을 썼기에 크로스오버 가능성에 대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텐데요. 실제로 [노바디]를 연출한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 역시 이뤄질 수 있음을 이야기도 했습니다. [퍼시픽 림] [고질라] 시리즈의 크로스오버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기도 하죠. 다만 개인적으로는 할 거면 빨리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존 윅의 키아누 리브스는 1964년 생, 노바디의 밥 오덴커크는 1962년생이다보니 하루하루가 다를 나이기도 하니까요.

두 작품 외에 언급할만한 작품으로는 이번 주 6위로 등장한 [더 걸 후 빌리브 인 미라클]과 10위를 차지한 [프렌치 엑시트]입니다. 6위의 [더 걸 후 빌리브 인 미라클]은 미라 소르비노, 케빈 소르보, 오스틴 존슨 주연의 감동 드라마로, 부활절에 맞춰 개봉한 기독교 영화입니다. 항상 이맘 때쯤에는 이런 작품이 개봉해서 깜짝 놀라운 수익을 보여주고는 했는데, 수익보다는 순위만 보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 주 10위를 차지한 [프렌치 엑시트]입니다. 개봉 8주차기는 하지만, 이전까지는 LA와 뉴욕 등 몇몇 극장에서만 개봉했고, 이번 주에 북미 전역에서 개봉하면서 순위와 수익이 집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10위로 톱10에 진입한 [프렌치 엑시트]는 [시스터스 브라더스]의 원작 소설 작가였던 패트릭 드윗이 직접 각본 작업에 참여한 작품으로 남은 여생을 프랑스에서 보낼 생각으로 없는 재산 있는 재산 다 긁어보아 아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국내에선 화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미셸 파이퍼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9주 연속 톱10에 머물고 있는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가 드디어 박스오피스 톱10을 벗어나는 것에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약 5개월에 가까울 정도로 오랜 시간 머무르고 있는 작품인데, 국내에서는 오는 5월 5일 개봉 예정이니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 받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에서는 5월 5일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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