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N) Mortal Kombat (워너) |
2위(N) Demon Slayer The Movie: Mugen Train (FUNimation) |
3위(▼2) Godzilla vs. Kong (워너) |
주말수익 - $22,515,000 (-) |
주말수익 - $19,542,227 (-) |
주말수익 - $4,200,000 (수익증감률 -47%) |
확실히 박스오피스가 기운을 차린 듯 싶습니다. 여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꽉 막혔던 박스오피스의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네요. [고질라 vs 콩] 개봉과 함께 1위 다운 1위작품을 만난 것이 3주 전이었는데, 그 기운을 이어 받은 [모탈 컴뱃]이 2,250만 달러라는 높은 개봉 수익으로 이번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개봉한 작품 중에서는 [고질라 vs 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했으며, R등급 작품으로는 가장 높은 개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전까지 1위 작품은 [노바디]의 682만 달러였습니다)
쉬지 않고 극장 개봉과 함께 HBO Max 공개를 동시에 하고 있는 워너가 배급한 작품이며, 워너는 이로서 2021년에 [원더 우먼 1984]를 포함해 5편의 1위 작품을 내놓았고, 17주 중에 9주를 자사 배급 작품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모탈 컴뱃]은 할리우드에서 장사 잘 안되는 장르 중 하나인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는 기본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즌용 영화가 될 수밖에 없고, 마케팅 비용도 만만치 않은 프로젝트죠. 여기에 이름값있는 배우들이 출연이라도 한다면 제작비는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흥행수익 기대치도 정비례를 하는 상황인데요. [모탈 컴뱃]도 위험했죠. 제작비 9,500만 달러나 들어갔지만 다행인 것인지 스타급 배우가 거의 없는 상황인지라 제작비가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긴 했습니다.
1995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유명한 폴 W.S. 앤더슨 감독이 만든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까지 만들어졌던 [모탈 컴뱃]은 제임스 완이 제작자로 나서, 새롭게 리부트한 작품입니다. 제임스 완은 게임에 초점을 맞췄고, 성인들이 즐길 수있는 R등급 액션 영화로 선을 보였는데요, 이것이 박스오피스에서 통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가장 강력한 경쟁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었고, 관객층이 다소 겹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어 손해를 보지 않을까 싶기는 했는데,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두 편이 박스오피스를 살리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네요.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모탈 컴뱃]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는 할 수 있고요. 이 작품이 첫 번째 연출작인 사이먼 맥퀘이드 감독 역시 욕심 부리지 않고, 비디오 게임을 영화버전으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이 작품에 바이-한/서브-제로 역을 맡은 조 타슬림이 4편 더출연한다는 계약을 맺었다고 했는데, 1편의 흥행 여부에 따라서 속편 계약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고, 최대 5편까지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단 흥행이 되어야겠죠)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다면 확실하게 다음편 제작이 확정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이하 귀멸의 칼날)]이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은 예상했습니다. 1위 싸움도 할 만하다고 생각은 했었죠. 2019년, 2020년 박스오피스 톱10에 진입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 편 씩은 있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만큼은 일본 애니메이션도 하나의 장르처럼 확실한 팬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2019년에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가 2019년 3주차 박스오피스 4위로 등장해 북미에서만 최종수익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었고, 다음 해에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히어로즈 라이징]이 2020년 9주차 박스오피스 4위로 등장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최종수익 1,330만 달러). 이 두 작품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배급사인 퍼니메이션(FUNimation)이 배급한 작품이었죠. 퍼니메이션은 <드래곤볼> 시리즈의 북미 배급권을 갖고 있는 회사면서(2017년도 소니 인수) 일본 애니메이션을 북미 관객들에게 계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기분 좋은 사고를 쳤네요.
이번 주 2위로 등장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앞선 두 작품보다 훨씬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고토케 코요하루 작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소년점프에서 연재했던 동명의 만화 중 단행본 7, 8권에 해당하는 내용을 극장판으로 제작한 [귀멸의 칼날]은 코로나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던 2020년 일본에서 개봉해서 일본 역대 흥행 수익 1위, 평일, 주말, 관객 동원 등 일본 영화사의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수익만으로 4억 달러에 육박한 수익을 거뒀고, 2020년 일본 전체 극장 수익의 22%를 차지했을 정도로 놀라운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었죠. 국내에서도 지난 1월 개봉해 172만 명의 관객(상영중)을 동원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흥행열차를 타고 드디어 북미역에 도착한 것이었는데, 북미에서도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물론 일본 내에서는 작품에 대한 평가도 꽤 좋기도 했는데, 이게 북미 관객들에게도 통한 것입니다. 주말 3일 수익만보더라도 퍼니메이션 배급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고,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중에서는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1998 / 31,036,678], [극장판 포켓몬스터 2: 루기아의 탄생, 1999 / $19,575,608]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귀멸의 칼날] 경우는 앞선 두 작품에 비해 관객 타깃 연령층이 다소 높은 작품이기도 해서 더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3위를 차지한 [고질라 vs 콩]은 순위 하락은 예상했지만 수익증감률 폭이 상당히 커서 1억 달러 돌파에 제동이 걸린 듯 싶습니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4주차에 접어든 [고질라 vs 콩]은 누적수익 약 8,500만 달러를 기록 중인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억 달러를 어떻게든 돌파했으면 좋겠습니다. 몬스터버스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말이죠.
순위/제목 |
주말수익 |
누적수익 |
해외수익 |
상영관수/기간 |
제작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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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2) 노바디 (유니버설) |
$1,860,000 (수익증감률 -26%) |
$21,672,270 |
$16,496,000 |
2,252개(-153) / 5주차 |
$16m |
|
5위(▼1)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
$1,680,000(수익증감률 -13%) |
$39,844,169 |
$72,069,900 |
1,819개(-126) / 8주차 |
$100m |
|
6위(▼3) 더 언홀리 (소니) |
$1,400,000 (수익증감률 -32%) |
$11,545,129 |
$4,700,000 |
1,835개(-222) / 4주차 |
$10m |
|
7위(▼2) 톰과 제리 (워너) |
$650,000 (수익증감률 -42%) |
$43,472,103 |
$58,800,000 |
1,930개(-58) / 9주차 |
$79m |
|
8위(N) 투게더 투게더 (블리커 스트리트) |
$522,440 (-) |
$522,440 |
$- |
665개(-) / 1주차 |
$- |
|
9위(▼2) 더 걸 후 빌리브 인 미라클 (아틀라스) |
$336,957 (수익증감률 -39%) |
$2,479,182 |
$- |
800개(-212) / 4주차 |
$- |
|
10위(▼1) 더 스파이 (RA) |
$264,715 (수익증감률 -40%) |
$5,941,832 |
$3,560,646 |
713개(-210) / 6주차 |
$- |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 1, 2위로 등장한 두 편의 작품이 남성 관객과 덕후들에게 사랑받는 작품들이다 보니 관객층이 겹치는 [고질라 vs 콩], [노바디]의 하락세가 눈에 띄기는 하네요.
4위 이하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이번 주 5위를 차지하서 누적수익 4,00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7위를 차지한 [톰과 제리]와는 약 370만 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작품이 최종 대결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21주 동안이나 탑10에 머물며 애니메이션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드디어 빠져나가다 보니 두 작품의 대결이 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6위를 차지한 [더 언홀리]는 제작 샘 레이미라는 것이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였는데, 그에 비해 성적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덧 누적수익 1천만 달러를 돌파했네요. 제작비가 천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계산기 두드려봐도 될 만한 성적입니다.
신작이 상위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주 8위를 차지한 [투게더 투게더]도 신작입니다. 국내에서는 [어바웃 레이 3 Generations, 2015]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던 영화의 각본을 썼던 니콜 백위드 감독의 작품으로 에드 헬름스와 패티 해리슨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올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젊은 여성이 40대 싱글남의 대리모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관계를 그리고 있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일단 평가 자체가 워낙 좋은 작품이라서 상영관수가 많지 않음에도 톱10에 진입할 정도의 수익은 올렸네요.
이번 주 일요일(북미 기준) 저녁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다음주 몇 편의 작품들이 톱10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나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2021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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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후보 |
수상 *(N)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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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
리즈 아메드 (사운드 오브 메탈) |
채드윅 보스먼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스티븐 연 (미나리) |
게리 올드먼 (맹크) |
앤소니 홉킨스 (더 파더) |
남우조연상 |
사챠 바론 코헨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
키스 스탠필드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레슬리 오돔 주니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
폴 라시 (사운드 오브 메탈) |
다니엘 칼루야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여우주연상 |
비올라 데이비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안드라 데이 (US vs 빌리 홀리데이) |
바네사 커비 (그녀의 조각들) |
캐리 멀리건 (프라미싱 영 우먼) |
프란시스 맥도맨드 (노매드랜드) |
여주조연상 |
마리아 바칼로바 (보랏 2) |
글렌 클로즈 (힐빌리의 노래) |
올리비아 콜먼 (더 파더) |
아만다 사이프리드 (맹크) |
윤여정 (미나리) |
애니메이션(장편)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오버 더 문 |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
울프워커스 |
소울 |
애니메이션(단편) |
버로우 |
지니어스 로시 |
예스-피플 |
오페라 |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N) |
촬영상 |
주다스 앤 더 블랙메시아 - 션 보빗 |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 페돈 파파미카엘 |
뉴스 오브 더 월드 -다리우스 월스키 |
노매드랜드 - 조슈아 제임스 리차드 |
맹크 - 에릭 메서슈미트(N) |
의상상 |
엠마 - 알렉산드라 번 |
피노키오 - 마시모 칸티니 파리니 |
맹크 - 트리쉬 서머빌 |
뮬란 - 비나 다이겔러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앤 로스(N) |
감독상 |
어나더 라운드 - 토마스 빈터베르그 |
맹크 - 데이빗 핀쳐 |
미나리 - 정이삭 |
프라미싱 영 우먼 - 에메랄드 페넬 |
노매드랜드 - 클로이 자오 |
다큐멘터리(장편) |
콜렉티브 |
크립 캠프: 장애는 없다 |
요양원 비밀요원 |
타임 |
나의 문어 선생님(N) |
다큐멘터리(단편) |
러브 송 포 라타샤 |
콘체르토 이즈 어 컨버세이션 |
두 낫 스플릿 |
헝거 워드 |
콜레트 |
편집상 |
더 파더 - 요고스 람프리노 |
노매드랜드 - 클로이 자오 |
프라미싱 영 우먼 - 프레데릭 토라발 |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 알란 바움가튼 |
사운드 오브 메탈 - 미켈 E.G. 닐슨 |
외국어 영화상 |
쿠오바디스, 아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소년 시절의 너 (홍콩) |
콜렉티브 (루마니아) |
더 맨 후 솔드 히즈 스킨 (튀니지) |
어나더 라운드 (덴마크) |
분장 및 헤어스타일링 |
엠마 |
힐빌리의 노래 |
피노키오 |
맹크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N) |
음악상 |
다 5 블러드 - 테렌스 블랜차드 |
맹크 - 트렌트 레즈너 & 애티커스 로스 |
미나리 - 에밀 모세리 |
뉴스 오브 더 월드 - 제임스 뉴튼 하워드 |
소울 -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 존 바티스테 |
주제가상 |
Speak Now -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
Hear My Voice -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
Husavik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 |
IO SÌ - 자기 앞의 생 |
Fight For You -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작품상 |
더 파더 |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
맹크 |
미나리 |
노매드랜드 |
프라미싱 영 우먼 |
사운드 오브 메탈 |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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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단편) |
필링 쓰루 |
더 레터 룸 |
더 프레젠트 |
화이트 아이 |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 |
프로덕션 디자인 |
더 파더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테넷 |
뉴스 오브 더 월드 |
맹크(N) |
음향상 |
그레이하운드 |
맹크 |
뉴스 오브 더 월드 |
소울 |
사운드 오브 메탈 |
시각효과 |
러브 앤 몬스터즈 |
미드나이트 스카이 |
뮬란 |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반 |
테넷 |
각색상 |
보랏 2 - 사챠 바론 코헨 외 |
화이트 타이거 - 라민 바라니 |
노매드랜드 - 클로이 자오 |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켐프 파워스 |
더 파더 - 크리스토퍼 햄프턴, 플로리앙 젤러 |
각본상 |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윌 버슨 외 |
미나리 - 정이삭 |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 아론 소킨 |
사운드 오브 메탈 - 다리우스 마더 외 |
프라미싱 영 우먼 - 에머랄드 페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