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ella / 크루엘라

크루엘라 (Cruella, 2021) 메인 예고편 - 한글 자막

크루엘라 (Cruella, 2021) 티저 예고편 - 한글 자막

Cruella / 크루엘라

연출: 크레이그 질레스피
각본: 다나 폭스, 토니 맥나마라
원안: 에일린 브로쉬 맥켄나, 켈리 마르셀, 스티브 지시스
원작: 빌 피트, 도디 스미스 (101 마리 달마시안)
출연: 엠마 스톤, 엠마 톰슨, 마크 스트롱, 폴 월터 하우저, 조엘 프라이, 존 맥크레아, 토니 맥카시
제작: Walt Disney Pictures, Gunn Films, Marc Platt Productions
배급: 디즈니
개봉: 2021년 5월 28일 (북미) / 2021년 5월 개봉 (한국)

-영국의 소설가 도디 스미스가 1956년 발표한 어린이 소설인 <101마리 달마시안>은 1961년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콘텐츠다. 물론 대부분은 101마리의 달마시안에 정을 주고 있지만, 머릿속에 이미지로 각인된 것은 아마도 악역 캐릭터인 크루엘라 드 빌일 것이다. 디즈니의 전설적인 애니메이터인 빌 피트(1915-2002)가 움직이는 영상으로 책 바깥으로 꺼낸 그 인물. 짙은 눈 화장과 흑발과 백발이 섞여있는 곱슬머리 등 정작 애니메이션은 보지 않고, 동화는 읽지 않더라도 캐릭터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할 정도니까.

<101마리 달마시안>이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지만, 영화도 있었다. 동화에 충실하게. 1996년에는 [101 달마시안]으로 2000년도에는 속편인 [102 달마시안]으로 만들어지면서 흥행도 되었는데, 당시 악역 캐릭터였던 크루엘라 역은 명배우 글렌 클로즈가 맡았었다. 그리고 디즈니가 다시 이 카드를 꺼내든다. 이번에는 달마시안들이 아닌 크루엘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래서 제목에서도 달마시안은 찾을 수 없다.

넓게 보자면, 일종의 스핀-오프이면서 프리퀄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크루엘라의 젊은 시절을 다룬 이야기니까. 디즈니가 얼마나 파격적으로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공개된 포스터만으로는 궁금증이 엄청 생긴다. 크루엘라 역을 엠마 스톤이 맡았기에 궁금증 더하기 기대치까지 생겼고. 오리지널 크루엘라를 맡았던 글렌 클로즈는 이 영화의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는데, 여러모로 기념이 될 만한 것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개봉한지 60주년이 되는 2021년에 개봉한다.

디즈니가 악역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가 없던 것은 아니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말레피센트]가 이미 있었던지라, 이미 경험치는 쌓은 셈. 이러다가 악역 시리즈로 나중에 한묶음 만들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디즈니라면 하고 남는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2008], [아이, 토냐, 2017]등을 연출했던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엠마 스톤도 나오고, 디즈니 제작이기도 하다보니 뮤지컬 영화는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뮤지컬 영화는 아니라고. 그러니 OST는 영화의 배경인 1970년대 런던과 잘 어울리는 멋진 노래들로 채우지 않을까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