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3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 Deadpol & Wolverine (디즈니)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700,000 (수익증감률 -14%)
누적수익 - $604,300,000
해외수익 - $634,820,456
세계수익 - $1,238,820,456
상영관수 - 3,630개 (-21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00m
로튼토마토 - 80%(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2위(=) Alien: Romulus (디즈니)
에이리언: 로물루스 2024년 8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000,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91,100,000
해외수익 - $152,445,349
세계수익 - $243,545,349
상영관수 - 3,120개 (-79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80m
로튼토마토 - 81%(토마토미터) / 86%(관객 점수)
3위(=) It Ends with Us (소니)
우리가 끝이야 2024년 9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350,000 (수익증감률 -37%)
누적수익 - $135,700,000
해외수익 - $121,800,000
세계수익 - $256,500,000
상영관수 - 3,288개 (-28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5m
로튼토마토 - 59%(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개봉 6주차에 접어든 <데드풀과 울버린>은 진짜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에게 뺏겼던 1위 자릴 지난주에 다시 되찾더니, 이번 주 1위 자릴 지키면서 3주 연속, 2주 연속 등 이렇게 해서 총 5회의 1위를 차지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2024년 개봉작 중에서는 최다 1위 작품이죠.
올 여름 장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그래서 수익도 쥐어 짜낼 수 있는 마지막 연휴기도 한 노동절 주간이었는데, 어떤 신작도 <데드풀과 울버린>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주말 3일 동안 약 1,57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드디어 누적수익 6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해외수익 포함해 세계수익 수치는 12억 달러가 넘어감으로써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2위기는 하지만 넘볼 수 없는 2위 자리도 지켰네요. 청불 영화로서는 진짜 이 기록을 깨려면 '데드풀'이 다시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2016-2019년까지 그 해 박스오피스 1위를 배급했던 디즈니로서는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5년 만에 그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4년 흥행 1, 2위 모두 디즈니 작품이 될 확률도 높아보이고요. 그리고 그 두 작품이 모두 북미수익 6억 달러를 돌파하는 그야말로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죠. 이런 기록은 최초가 아닐까 싶기는 했는데, 2018년도에 더한 기록이 있기는 했습니다. 바로 1위부터 3위까지 북미수익이 모두 6억 달러를 돌파했고, 그 작품 모두가 디즈니 영화였던 해였죠. 2018년도 기록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8년 북미 박스오피스 톱5
1위 블랙 팬서 (디즈니) - 최종수익: $700,059,566
2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디즈니) - 최종수익: $678,815,482
3위 인크레더블 2 (디즈니) - 최종수익: $608,581,744
4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유니버설) - 최종수익: $417,719,760
5위 데드풀 2 (20세기 폭스) - 최종수익: $318,491,42620세기 폭스 시절
그리고 2024년 흥행순위 톱5는 아래와 같고요.
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톱5
1위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 - 누적수익: $647,801,541
2위 데드풀과 울버린 (디즈니) - 누적수익: $604,300,000
3위 슈퍼배드 4 (유니버설) - 누적수익: $355,000,000
4위 듄: 파트 2 (워너) - $282,144,358
5위 트위스터스 (유니버설) - 누적수익: $258,900,000
이뿐 아니라 이번 기회로 MCU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데드풀과 울버린>인데, 합류하자마자 MCU 시리즈 중에서 5번째로 높은 수익(북미수익 기준)을 기록한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 위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정도만이 있을 뿐인데요. 바로 위에 있는 <어벤져스> $623,357,910을 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네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MCU에서 보기 힘든 R등급 영화로서는 이렇게나 흥행이 될 R등급 작품이 또 나오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겠죠.
2위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네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고, 1-2-2위라는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누적수익은 9,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래 <에이리언> 시리즈가 흥행수익을 펼쳐 놓고 보면 놀라운 수치를 기록한 시리즈가 아니기에, 9,000만 달러도 꽤 높은 수익이기는 합니다. 크로스오버 시리즈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를 포함해서 ‘에이리언’ 시리즈들 가운데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2년 개봉작인 <프로메테우스 / $126,477,084>뿐이니까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프로메테우스>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이 많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동기간 누적수익을 비교하면 오히려 뒤쳐진 상태기도 하고요.($108m 과 $90m). 이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것은 좋은 소식이기는 한데요. 좀 더 수치가 나와줬으면 어땠을까 싶기는 하네요
로맨스가 중심에 있지 않음에도 로맨스 드라마처럼 보이는 착각을 만든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흥행세도 꺾이지는 않는 중입니다. 남녀 주연 배우의 불화, 그리고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라이언 레이놀즈 부부의 월권 행위, 영화 내용을 감추는 홍보까지 여러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것들은 흥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개봉 4주차를 맞이한 <우리가 끝이야>는 누적수익 1억 3,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블레이크 라이블리 최고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연출과 남자 주인공을 맡은 저스틴 발도니 역시 개인적으로는 최고 히트작이 되었고요.
이제 남은 것은 바로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이 속편이 있다보니 영화도 자연스레 속편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인데요. 블레이크 라이블리야 주연이니까 당연히 나올텐데, 이 영화의 원작 판권까지 산 저스틴 발도니는 어느 정도까지 영향력을 가지고 속편에 참여할 지가 궁금해지네요. 아직도 속편 제작 발표 소식이 나오지 않은 걸 보면 시간이 걸릴 듯 싶긴 한데요. 아 그리고 이 작품 국내에서도 오는 9월 개봉을 확정지었습니다. 왜 흥행했는지는 직접 봐야지 확인이 되겠죠.
4위(N) Reagan (쇼비즈)
주말수익 - $7,200,000 (-)
누적수익 - $9,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9,000,000
상영관수 - 2,75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
로튼토마토 - 19%(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5위(▲1) Twisters (유니버설)
트위스터스 2024년 8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600,000 (수익증감률 +8%)
누적수익 - $258,900,000
해외수익 - $98,700,000
세계수익 - $356,600,000
상영관수 - 3,005개 (-201)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55m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6위(▼2) Blink Twice (아마존 MGM)
블링크 트와이스 2024년 9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200,000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17,300,000
해외수익 - $6,700,000
세계수익 - $24,000,000
상영관수 - 3,067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m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68%(관객 점수)
-현재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5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 운동이 한창인데요. 어쩌면 미국 보수층과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될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레이건>이 이번 주 개봉했고 생각보다 높은 수익과 순위를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톱10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7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4위로 등장한 <레이건>. 영화 <레이건>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한 로널드 레이건 (1911-2004)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소울 서퍼, 2011>, <미라클 시즌, 2018>, <마이티 오크: 다시 만난 밴드, 2020>, <기적의 비행, 2023> 등을 연출한 숀 맥나마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데니스 퀘이드가 로널드 레이건 역을 맡은 작품입니다. 데니스 퀘이드와 숀 맥나마라는 <기적의 비행>에서도 배우와 감독으로도 만났기도 했었죠.
이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층은 확실히 지금의 미국의 정당 지지층과도 겹치기는 합니다. 실제로 미국 남부 지역, 35세 이상 특히 55세 이상의 관객층이 가장 많이 찾았다는 분석도 있고요. 영화에 대한 전문가 평점은 굉장히 낮은 반면에 관객들 만족도는 너무 높은 수준인데요. 이런 점은 종교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신기하기도 하네요.
해외보다는 북미에서 큰 사랑 받고 있는 <트위스터스>도 톱10에서 오래 버티는 중이네요.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 순위가 상승했으며, 누적수익은 2억 5,8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해외수익은 1억 달러도 넘기지 못한 상황인 것을 보면 신기하긴 하죠. <미나리, 2020>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정이삭 감독은 4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 완벽한 상업 블록버스터였는데 이번 작품의 성공으로 대규모 예산의 영화도 잘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정이삭 감독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데, 지난 1월에 나온 소식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고 에릭 로스(포레스트 검프, 뮌헨, 스타 이즈 본, 듄 각본)을 쓴 작은 사랑 이야기라고 하긴 했습니다. 그 뒤로 업데이트 된 소식이 없지만, 정이삭 감독이 이제는 뭘 만들어도 기대가 되네요.
지난주 개봉했으나 영화가 받는 평가에 비해서는 흥행 성적이 다소 아쉬웠던 <블링크 트와이스>가 이번 주 6위를 차지했습니다. 배우로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조 크래비츠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이 기묘한 심리 스릴러는 조 크래비츠가 감독으로서의 재능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조 크래비츠의 연인이기도 한 채닝 테이텀이 주연으로 지원까지 해주었으나 흥행 수익만큼은 아쉬운 게 사실이죠. 채닝 테이텀의 경우 2024년 <플라이 미 투 더 문>, <데드풀 & 울버린> 그리고 <블링크 트와이스>까지 세편의 출연작들을 선보였는데 정작 주연으로 나온 두 작품은 흥행 수익에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7위(▼2) The Forge (소니)
주말수익 - $4,500,000 (수익증감률 -32%)
누적수익 - $15,9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5,900,000
상영관수 - 1,921개 (+103)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100%(관객 점수)
8위(▲1) Despicable Me 4 (유니버설)
슈퍼배드 4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670,000 (수익증감률 -14%)
누적수익 - $355,000,000
해외수익 - $537,941,000
세계수익 - $892,941,000
상영관수 - 2,698개 (+107)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53%(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9위(N) Afraid (소니)
주말수익 - $3,200,000 (-)
누적수익 - $4,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4,000,000
상영관수 - 3,00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2,000,000
로튼토마토 - 25%(토마토미터) / 51%(관객 점수)
10위(▼3) Coraline (Fathom Event / 라이카)
코렐라인: 비밀의 문
주말수익 - $3,000,00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30,200,000
해외수익 - $6,060,461
세계수익 - $36,260,461
상영관수 - 1,168개 (-35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60,000,000
로튼토마토 - 91%(토마토미터) / 74%(관객 점수)
-지난주 5위로 등장했던 믿음의 영화 <더 포지>가 이번 주 7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도의 힘, 2015>의 스핀-오프기도 한 이 작품은 기독교를 믿는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로튼 토마토 지수 100%면 할 말 다한 것이죠. 주말 3일 동안 4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누적수익은 1,5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수익만 놓고 보면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제작비가 500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역시 손해 보지 않는 장르(개인적으로는 종교물도 하나의 장르라고 봅니다)기는 하네요.
8위는 9주 연속 톱10에 머문 <인사이드 아웃 2> 때문에 놀라운 성적이 가려진 점도 있는 <슈퍼배드 4>입니다. 북미 3억 5,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해외수익까지 더해 세계수익은 약 9억 달러에 이르렀는데요. 스핀-오프인 <미니언즈> 시리즈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 꾸준하게 사랑 받는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드물기는 한데,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궁금합니다. 개봉 15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했던 <코렐라인: 비밀의 문>은 누적수익 3,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좋은 작품은 세월이 지나도 관객들이 잊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네요.
성적만 놓고 보면 꽤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이번 주 톱5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던 작품이었거든요. 바로 공포 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가 제작하고, 존 조 출연, 크리스 웨이츠 감독이 연출한 <어프레이드>입니다.
주말 3일 동안 3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순위는 9위입니다. 지난주 8위로 등장했던 <더 크로우>가 4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개봉 2주차에 톱10에서 사라진 것을 봤을 때, <어프레이드> 역시 이번 주 톱10의 마지막일 확률이 매우 높겠죠. 영화에 대한 소개를 잠시 하자면,
영화 <어프레이드>는 <어바웃 어 보이, 2002>를 만든 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신작입니다. <어바웃 어 보이>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출하고, 각본을 쓰기도 했으나 20년 넘게 여전히 그의 대표작은 <어바웃 어 보이>로 남아있는 것이 슬픈일이기는 하죠.. 최근 연출작으로는 <오퍼레이션 피날레, 2018>가 있고, 각본 작업을 한 작품으로는 <더 크리에이터, 2023>가 있기는 했습니다. 연출작으로는 6년 만에 크리스 웨이츠 감독이 들고 온 신작이었고, 장르는 공포 영화입니다. 연출에, 각본 그리고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그의 공포 영화를 맏는 것에 있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함께 했고요.
영화 <어프레이드>는 AIA라는 스마트 앱을 주문한 가족이, 그 앱으로 인해 목숨을 빼앗기는 상황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부모를 죽이고 아이들을 소유하려는 인공지능 앱의 이야기이인데요.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어바웃어 보이>가 그의 최고 작품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