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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Twisters (유니버설)
트위스터스 2024년 8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1,251,415 (-)
누적수익 - $81,251,415
해외수익 - $43,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24,751,415
상영관수 - 4,15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m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박스오피스에 강력한 흥행폭풍이 이어졌습니다. 유니버설은 <슈퍼배드 4>로 화끈하게 돈을 벌더니 이번에는 재난영화 <트위스터스>로 그 기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네요.
<트위스터스>는 예상수익 5,000-6,0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8,125만 달러를 주말 3일 동안 뽑아내면서 이번 주 박스오피스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주 1위 작품인 <트위스터스>는 흥미로운 요소가 꽤 많은 작품입니다. 우선 감독 이야기. 이 작품은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미나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너무나도 큰 규모의 영화를 맡게된 것이죠. 믈론 디즈니+에서 <만달로리안> 에피소드를 연출한 적도 있지만,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인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영화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했던 <트위스터>라는 매우 성공적인 영화의 유산을 이어가야 하는 또 다른 어려움까지 더해진 작품이죠. 그리고 배우. 이 어려운 프로젝트에 함께 한 사람은 쉬지 않고 신작들을 뽑아내고 있는 할리우드에 혹사(?)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많이 나오는 글렌 포웰과 데이지 에드가 존스입니다.
마지막 이 영화의 전편인 <트위스터>. 이 작품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그러기에는 진짜너무 오래전이야기네요) 영화 <트위스터>는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1996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 두 번째에 이름을 올린 작품입니다. 사실, <트위스터>는 당시 최고 금액을 받고 시나리오를 쓴 마이클 크라이튼, 앤-마리 마틴 각본에다가 손대는 것마다 실패하는 것이 없는 황금손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획과 제작자로 참여했고, 여기에 연출 데뷔작인 <스피드 1994>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얀 드본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줄거리가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태풍의 피해를 줄이고자 정확한 토네이도 예보를 위해 토네이도에 뛰어드는 기상학자들의 토네이도 추격전이랄까요. 굉장히 단순한 줄거리지만, 토네이도에 집중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관객들을 재미 폭풍에 정신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얀 드봉 감독은 1990년 CG의 급속한 발전으로 감안할 때, 실제로 이렇게 대규모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서 연출을 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의 바람대로 CG에 기대는 작품이 아닌 실제로 만들어 낸 재난 영화였습니다. 당연히 제작비도 많이 들어갔죠. 빌 팩스턴(2017년 사망)과 헬렌 헌트라는 이렇게 큰 영화에 경험이 없는 다소 티켓파워가 약한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객들이 배우보다는 상황에 몰입하게 만든것은 효과적이었고, 진짜 앞서 말한 것처럼 말 그대로 박스오피스에서 대박이 난 것입니다.
개봉하고 한참이 지나서 속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2020년 원작에 대한 리메이크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조셉 코신스키 (<탑건: 매버릭> 연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죠. 그러다가 2022년 마클 L. 스미스가 각본을 쓰고, 프랭크 마셜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가동되었습니다. 최근 이슈로 불거진 기후변화라는 소재가 이번 이야기에 잘 부합이 된 것도 있었고요.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했고, 유니버설이 북미 배급 워너가 해외 배급(이전에는 반대)을 맡기로 하면서 2억 달러짜리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30년이 지나서 다시 한 번 스톰 체이서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셈이죠.
상당한 부담을 안고 돌아온 지금의 <트위스터스>는 어찌보면 느슨한 속편이면서, 느슨한 리부트면서, 또 다른 느슨한 리메이크기도 합니다. 전편과의 연결고리들은 꽤 있지만, 그렇다고 전편을 봐야지 즐길 수 있는 속편도 아니기는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찾는 관객들은 오히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200만 달러로 만든 <미나리>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정이삭 감독은 4년 만에내놓은 신작이 100배가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2억 달러짜리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데 성공했네요. 한국계 감독으로는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올린 감독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렇다면 정이삭 감독이 뭘 만들든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긴 하겠죠.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도 좋고, 전문가 평가도 좋습니다. 어차피 다음주에는 더 큰 토네이도 <데드풀과 울버린>이 오긴 하지만, 그래도 잘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참고로 이번 속편에는 전편의 주인공인 빌 팩스턴의 아들 제임스 팩스턴이 카메오 출연을 했습니다. 주연 배우인 글렌 파월은 특이하게도 전편과 속편의 연차가 20년이 넘는 작품에 두 편이나 출연했네요. (탑건: 매버릭과 트위스터스)
2위(▼1) Despicable Me 4 (유니버설)
슈퍼배드 4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4,437,025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260,097,160
해외수익 - $317,074,000
월드와이드수익 - $577,171,160
상영관수 - 4,112개 (-33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53%(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3위(=) Inside Out 2 (디즈니)
인사이드 아웃 2 2024년 6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2,828,702 (수익증감률 -36%)
누적수익 - $596,404,306
해외수익 - $849,240,891
월드와이드수익 - $1,445,645,197
상영관수 - 3,625개 (-19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92%(토마토미터) / 96%(관객 점수)
4위(▼2) Longlegs (NEON)
롱레그스 2024년 하반기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971,757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44,922,289
해외수익 - $2,684,258
월드와이드수익 - $47,606,547
상영관수 - 2,850개 (+34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0,000,000
로튼토마토 - 88%(토마토미터) / 69%(관객 점수)
-이번 주는 <트위스터스>가 박스오피스를 꽉 잡고 있는 한 주다보니 다른 작품들에게는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다음주에는 <데드풀과 울버린> 때문에 다른 작품들에 눈길이 가지 않는 주가 되겠죠. <트위스터스>의 놀라운 성적 뒤에 줄을 서고 있는 작품들은 행복한 유니버설 픽처스의 <슈퍼배드 4>, 디즈니의 <인사이드 아웃 2> 그리고 네온의 <롱레그스>입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슈퍼배드 4>는 주말 3일 동안 약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여전히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고, 누적수익 2억 6,000만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미니언즈> 시리즈를 포함한 <슈퍼배드> 시리즈 중에서는 일단 <슈퍼배드>를 넘겼고, 차주 중에는 <슈퍼배드 3>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슈퍼배드> 시리즈만 놓고 봤을 때는 두 번째로 높은 수익, <미니언즈> 시리즈 포함해서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이네요. 게다가 3억 달러 돌파아 100% 확실해 보여서 정말로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대단하다는 것이 느껴지긴합니다.
사실 <슈퍼배드 4>보다 더 대단한 작품이 <인사이드 아웃 2>이죠. 두 작품은 애니메이션임에도 어느 한 작품도 피해가지 않고 쌍끌이 흥행을 하는 중인데요, 2023년에 ‘바벤하이머’가 있었다면, 2024년에는 ‘인사이드배드’인가 봅니다. 개봉 6주자를 맞이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여전히 주말수익 천만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개봉전까지만 해도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상못했는데 말이죠. 아쉽게도 이번 주 북미수익 6억 달러 돌파를 하지 못했지만, 차주 중에는 픽사 작품 중에서 두 번째 6억 달러 돌파 작품이자,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될 것입니다.
일단 2024년 개봉작 중에서는 3,4,5,6억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한 작품이고, 6억 달러 돌파는 어쩌면 유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유력한 도전작이기는 하자민, 19금이라는 등급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테니까요. 어쨌든 픽사 부활 성공입니다.
4위를 차지한 <롱레그스>는 지난주 2위로 등장하면서 박스오피스를 놀래켰던 작품입니다. 티켓파워 없이 오로지 작품으로 승부한 영화니까요. 공포 영화기는 하고, 젊은 관객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었는데, 이게 통했네요. 지난주 2,2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하면서 배급사인 NEON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는데요, 개봉 2주차의 수익증감률도 꽤 안정적으로 주말 3일 동안 1,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런 공포 영화들은 거의 개봉 첫 주에 몰빵하고, 2주차부터는 수익이 쭉쭉 빠지는 것이 흔한 일인데, <롱레그스>는 2주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자연스럽게 누적수익 역시 4,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북미수익으로만 제작비(1,000만 달러)의 4배 이상을 벌어들인 상황입니다.
NEON이 배급한 작품 중에서 북미 수익이 가장 높은 작품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 $53,369,745>이고, 2위 작품이 <아이, 토냐 / $30,014,534>인데, 개봉 2주만에 일단 2위에 올랐고, NEON이 배급한 작품 중에서는 역대 흥행수익 1위에 오를 것이 확실하네요. 이 작품에 출연한 니콜라스 케이지로서는 실사영화로는 북미수익 4,5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킥 애스, 2010> 이후 14년 만이고, 5,000만 달러를 넘긴다면, <고스트 라이더: 복수의 화신, 2011> 이후 13년 만이 됩니다. 흥행이 그의 연기 생활에 목적이 되진 않고 있는데, 어쨌든 그의 흥행소식이 반갑기는 합니다.
5위(▼1) A Quiet Place: Day One (파라마운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2024년 6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332,821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127,868,769
해외수익 - $113,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41,668,769
상영관수 - 2,913개 (-46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67,000,000
로튼토마토 - 84%(토마토미터) / 73%(관객 점수)
6위(▼1) Fly Me to the Moon (소니/애플)
플라이 미 투 더 문 2024년 7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310,753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16,330,897
해외수익 - $14,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0,630,897
상영관수 - 3,356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67%(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7위(▼1) Bad Boys: Ride or Die (소니)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2024년 6월 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675,489 (수익증감률 -37%)
누적수익 - $189,331,035
해외수익 - $198,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88,031,035
상영관수 - 1,716개 (-484)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64%(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이제 슬슬 에너지가 떨어지는 중입니다. 1억 3,000만 달러에 가까운 누적수익을 기록했지만, 일단 흥행 속도는 확 줄어든 감이 있네요. 그래도 살펴보면 제작비가 6,700만 달러라는 것을 봤을 때,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한 작품은 아니기는 하죠. 이제 2025년에 개봉하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3>가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지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스칼렛 요한슨도, 채닝 테이텀의 이름값은 박스오피스에서 통하지 않았습니다. 애플TV+ 오리지널 영화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1억 달러짜리 영화고, 개봉 2주차까지 수익이 2,000만 달러가 채 안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죠. 지난주에 함께 개봉한 제작비 1/10짜리 영화 <롱레그스>의 개봉수익보다도 낮으니까요. 영화가 나쁘지 않은데 흥행이 이렇게 저조한 것에는 개봉 시기에 문제도 있었고, 마케팅에도 문제가 있을테고 그리고 주연배우들의 티켓파워아 예전같지 않다는 것도 있겠죠. 이렇게 보니 포스터도 촌스럽네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가 아직도 톱10에 머물러 있습니다. 7주 연속 톱10이고, 이거 설마했던 2억 달러 돌파가 이뤄지려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이번 주 성적처럼 주말수익이 260만 달러면 2억 달러 근처까지 못하고 종영될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다음주(7월 23일 - 미국기준)에 VOD로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2억 달러 돌파는 못하고 끝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는 5편 제작에 대한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박스오피스 성적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해야죠. 이정도면 해야하지 않을까요.
8위(N) Bad Newz (Moviegoer)
주말수익 - $1,069,000 (-)
누적수익 - $1,069,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069,000
상영관수 - 47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30%(토마토미터) / 50%(관객 점수)
9위(▼1) MaXXXine (A24)
주말수익 - $819,242 (수익증감률 -60%)
누적수익 - $13,927,111
해외수익 - $3,812,000
월드와이드수익 - $17,739,111
상영관수 - 1,038개 (-1,33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 ~ $4,000,000
로튼토마토 - 75%(토마토미터) / 80%(관객 점수)
10위(▲5) The Bikeriders (포커스피쳐스)
주말수익 - $722,370 (수익증감률 +81%)
누적수익 - $21,252,295
해외수익 - $13,139,000
월드와이드수익 - $34,391,295
상영관수 - 308개 (-416)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40,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72%(관객 점수)
-이번 주 8위부터 10위까지는 진짜 굳이 수익을 챙기지 않아도 될 만틈 저조한 주말 수익을 기록했네요. 일단 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작품은 인도 영화 <배드 뉴즈>입니다. 2019년에 개봉했던 <Good Newz>와 느슨하게 걸쳐있는 후속작이기는 한데, 임신과 출산이라는 소재를 다룬 것으로 공통점이 있기는 합니다. 사실 줄거리는 황당한 편입니다. 주인공 여성이 두 명의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임신을 하게 되는데 그것도 쌍둥이였고, 초희귀한 사례지만 각각 두 사람의 아이로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성적도 좋지는 않네요.
9위를 차지한 <맥신>은 개봉 3주만에 끝물이네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기는 했지만, 정말이지 너무나도 빠르게 식은 듯 합니다. 어쨌든 이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티 웨스트 감독은 4편 작업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도 했으니까요. 크게 터지진 않지만 뭐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수익은 올린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10위는 지난주 톱10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한 <바이크라이더스>네요. 초호화 캐스팅이지만, 캐스팅의 힘은 전혀 받지 못한 작품으로 제작비 4,000만 달러도 넘지 못할 벽처럼 느껴지게하는 수익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