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4년 3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디즈니의 지저스, MCU의 지저스, 맞았다!

서던 (Southern) 2024. 7. 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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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Deadpol & Wolverine (디즈니)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11,435,291 (-)
누적수익 - $211,435,291
해외수익 - $233,138,274
월드와이드수익 - $444,573,565
상영관수 - 4,21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m
로튼토마토 - 80%(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지난주 박스오피스를 집어삼킨 태풍같은 작품이 <트위스터>였는데, 그보다 몇 배 강력한 초강력 태풍이 등장했고 그야말로 진짜 초강력 태풍임을 증명했습니다.

히어로 영화지만,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박스오피스를 놀래켰던 청불 히어로 <데드풀>의 시작은 2016년이었습니다. 이렇게나 말이 많은 히어로가 있을까, 이렇게 관객과 호흡하는 히어로가 있을까 싶었던 <데드풀>은 북미에서만 3억 6,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역대 북미 청불 영화 흥행 2위에 오르며 확실하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었는데요. (1위는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프 크라이스트> / $370,782,930) 2년 뒤에 나온 <데드풀 2> 역시 남들과는 다른 히어로 컨셉의 영화가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북미 수익 3억 2,400만 달러 해외수익 4억 6,13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히트를 합니다.

그리고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20세기 폭스에서 배급했던 <데드풀> 시리즈의 배급사 주인은 디즈니로 바뀌었고, 자연스레 '데드풀'도 MCU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박스오피스를 씹어먹던 디즈니의 MCU의 기세가 최근 몇 년사이 눈에 띄게 약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분위기를 뒤바꿔 줄 수 있는 구세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준비하고 개봉한 작품이 바로 데드풀의 세 번째 이야기 <데드풀과 울버린>입니다. 이미 되돌리기에는 너무 먼 길로 나와버린 MCU이다보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데드풀만큼 적합한 캐릭터도 없기는 했습니다. 디즈니의 지저스이자, MCU의 지저스였죠.

‘데드풀’에 대한 애정이 한 가득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프리가이>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 숀 레비 감독 그리고 실제로도 절친인 울버린 ‘휴 잭맨’과 함께 세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제목도 <데드풀와 울버린>. 우리가 MCU에 왔다라고 선언이라도 하듯이 제목에 엑스맨 대표 캐릭터를 넣어버린 것이죠. 기대반 걱정반이기는 했으나 개봉과 함께 (흥행만큼은) 걱정을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MCU의 34번째 작품이자, 페이즈 5의 4번째 작품으로 멀티버스 사가(페이즈 4부터)로 전환된 MCU 특히 페이즈 5부터 흥행에서 곤두박질 치고 있는 MCU의 추락을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30편이 넘는 영화와 이 세계관과 연결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계속 공개가 되면서 팬들도 피로감을 느꼈고, 새로운 팬층이 유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이른 MCU였는데요. 어쨌든 <데드풀과 울버린>이 다시 한 번 집중하게끔 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 당일을 포함해 주말 3일 동안 2억 달러라는 2024년 최고 개봉수익을 기록했으며습니다. 당연히 숀 레비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재맥 개개인에게도 최고의 개봉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고요. 기록으로 접근해서 들어가자면 역대 청불등급(북미 기준) 개봉수익 1위인 <데드풀>의 1억 3,200만 달러를 가볍게 앞서며 역대 1위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개봉과 관련한 기록에서는 역대 순위에 죄다 이름을 올렸고요. 더군다나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나 평가들이 좋은터라, 그 깨지기 힘들었던 2004년 개봉작이자, 청불등급 북미수익 역대 1위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기록도 깨는 것은 물론 어떤 기록을 세울 지가 더 궁금해졌네요.

<데드풀과 울버린>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 개봉일 수익 - $96,189,710 (역대 6위)
  • 북미 개봉수익 - $211,435,291 (역대 6위)
  • R등급 개봉수익 - $211,435,291 (역대 1위)
  • R등급 최종수익 - $211,435,291 (역대 22위) *개봉수익만으로!
  • MCU 개봉수익 - $211,435,291 (5위)
이번 <데드풀와 울버린> 관람에 앞서 알면 좋을 캐릭터들

MCU 시리즈 첫 R등급 작품으로서, 성인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다라는 가능성은 보여주었고, 여기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힘빠지고 있던 MCU의 잠을 깨운 것도 성공했습니다. 다만 점점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MCU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사실 이번 작품도 디즈니+ 시리즈인 ‘로키’ 시리즈를 봐야지 더 재밌는 작품이긴 하지요. 뿐만 아니라 20세기 폭스와 연관된 MCU 캐릭터들까지도요), 이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고민이 될 것입니다. 엑스맨 유니버스를 끌어온다고 해도 신입 팬들이 어마어마하게 늘거라고 보이지는 않으니까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물려있는 작품이 영화만 34편이라는 점은 진짜 쉽지가 않는 상황이기는 하죠.

코로나 이후, 제대로 히트작 다운 히트작이 보이지 않던 특히 대표 브랜드인 픽사와 MCU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디즈니로서는 2024년에 <인사이드 아웃 2>로 픽사의 분위기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MCU 분위기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두 작품 직전에 개봉했던 픽사와 MCU 작품의 성적을 보면
  • 픽사
    • 엘리멘탈 (2023) 개봉수익: $29,602,429 / 최종수익: $154,426,697 ▶ 인사이드 아웃 2 (202$) 개봉수익: $154,201,673 / 최종수익: $613,700,000
  • MCU
    • 더 마블스 (2023) 개봉수익: $46,110,859 / 최종수익: $84,500,223 ▶ 데드풀과 울버린 (2024) 개봉수익 - $211,453,291 / 최종수익: $211,453,291
  •  

입니다.

이번에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와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수익만으로도 두 작품의 북미최종수익을 넘겨버리는 데 성공했네요.

2위(▼1) Twisters (유니버설)
트위스터스 2024년 8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3,991,43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154,622,570
해외수익 - $66,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20,722,570
상영관수 - 4,151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5m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3위(▼1) Despicable Me 4 (유니버설)
슈퍼배드 4 2024년 7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4,589,67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291,361,930
해외수익 - $387,949,000
월드와이드수익 - $679,310,930
상영관수 - 3,610개 (-502)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53%(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4위(▼1) Inside Out 2 (디즈니)
인사이드 아웃 2 2024년 6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617,451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613,724,182
해외수익 - $893,049,747
월드와이드수익 - $1,506,773,929
상영관수 - 3,150개 (-475)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92%(토마토미터) / 96%(관객 점수)

 

-<데드풀과 울버린>은 예상대로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1위로 등장했던 <트위스터스>는 예상했던 대로 이번 주 2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전부 <데드풀과 울버린>에 조명이 다 간 것도 사실이자만, <트위스터스>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은 아닙니다. <트위스터스>는 주말 3일 동안 3,6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으며, 누적수익 1억 5,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편이 기록한 $241,830,615(북미수익)을 깨려면 좀 남기는 했습니다)

블록버스터 데뷔작인 정이삭 감독으로서는 어찌보면 완벽한 데뷔전을 치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국계 감독으로서는 최고 흥행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고, 당분간은 깨질 수 없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1996년에 개봉했던 <트위스터>의 유산을 이어받은 속편으로, 다음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이 정말이지 오랜 시간기 걸렸습니다. 다행인 것인지 <트위스터스>의 다음 이야기는 조금은 빠르게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정이삭 감독도 속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관심을 표했고, 주요 출연진들 역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사실 이렇게 성적이 나오면 이번에는 진짜 빠르게 이야기를 더 만들어주는 것이 관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3위는 <인사이드 아웃 2>만 없었더라면, 2024년 흥행 1위 애니메이션이 될 수 있었던 <슈퍼배드 4>입니다. 여전히 안정적인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버티는 중인데요. 4주 연속 톱5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수익 2억 9,000만 달러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일단 두 번재로 3억 달러를 돌파한 2024년 개봉작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현재까지는 2024년 흥행 2위 작품이기도 하고요. (곧 바뀔 것입니다)

4위는 <인사이드 아웃 2>입니다. 일단 이번 주 <데드풀과 울버린>이 2024년 최고 개봉수익을 기록했다면, <인사이드 아웃 2>는 2024년 최고 흥행작이자, 픽사 최고 흥행작 그리고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다 거머쥐었습니다. 2-3년 계속 죽쑤고 있던 디즈니는 올해 이 두 편으로 모든 것을 다 만회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 픽사 북미 수익 1위 - $613,724,182 (2위 인크레더블 2 - $608,581,744)
  • 픽사 세계 수익 1위 - $1,506,773,929 (2위 인크레더블 2 - $1,243,222,667)
  • 애니메이션 북미 수익 1위 - $613,724,182 (2위 인크레더블 2 - $608,581,744)
  • 애니메이션 세계 수익 1위 - $1,506,773,929 (2위 겨울왕국 2 - $1,453,683,476)

<인크레더블 2, 2018>가 북미수익 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픽사 작품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이 6년 만에 깨졌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5주차를 맞이하면서 6억 1,4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아마도 종영할 때까지 수익을 쌓는다면 당분간은 픽사의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인사이드 아웃 2>가 하나 더추가한 기록은 역대 최고 흥행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기존까지는 디즈니의 대표작인 <겨울왕국 2, 2019>가 기록한 14억 5,300만 달러였는데, 이걸 꺠면서 <인사이드 아웃 2>가 14억 6,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고 흥행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5위(▼1) Longlegs (NEON)
롱레그스 2024년 하반기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779,899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58,633,827
해외수익 - $8,264,800
월드와이드수익 - $66,898,627
상영관수 - 2,732개 (-118)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000,000
로튼토마토 - 88%(토마토미터) / 69%(관객 점수)

6위(▼1) A Quiet Place: Day One (파라마운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2024년 6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109,237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134,313,567
해외수익 - $119,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53,813,567
상영관수 - 1,932개 (-981)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67,000,000
로튼토마토 - 84%(토마토미터) / 73%(관객 점수)

7위(=) Bad Boys: Ride or Die (소니)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2024년 6월 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33,004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191,800,582
해외수익 - $203,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95,300,582
상영관수 - 1,006개 (-710)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64%(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2024년에 개봉했던 공포 영화들이 성적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었는데, <롱레그스>가 일단 히트작이라고 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네요. 공포영화라면 주차가 지날수록 으레 뚝뚝 떨어지는 순위와 수익감소율이 보이는데, <롱레그스>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3주 연속 톱5에 머물렀고, 누적수익 5,87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기점으로 <롱레그스>는 네온이 북미에서 배급한 작품 중에서 <기생충 / $53,369,745>를 밀어내고, NEON의 흥행 1위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로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관객들에게 아로새긴 오즈 퍼킨스 감독의 다음 작품은 2025년 2월에 개봉 예정인 <더 몽키>라는 작품입니다. 스티븐 킹이 1980년에 발표한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임스 완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롱레그스>개 개봉 전과 개봉 후를 보면, 관객들이나 배급사인 네온도 <더 몽키>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마케팅 비용도 좀 더 쓰겠죠?)

2024년 개봉한 공포 영화 흥행 부진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사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도 공포 영화기는 하네요. 누적수익 1억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리즈 이름값은 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을 연출한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데뷔작은 2021년 개봉했던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300만 달러로 만든 <피그>였는데, 두 번째 작품은 규모가 확실하게 커져버린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속편으로 대규모 상업영화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았네요. <트위스터즈>의 정이삭 감독과 식사 한 번 해야하지 않을까요.

  • 정이삭 감독
    • 미나리 (2020) 개봉수익: $193,460 / 최종수익: $3,110,580 ▶ 트위스터스 (2024) 개봉수익: $81,251,415 / 최종수익: $154,931,140
  •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
    • 피그 (2021) 개봉수익: $970,935 / 최종수익: $3,186,668 ▶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2024) 개봉수익 - $52,202,495 / 최종수익: 134,229,330
  •  

7위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오래 버티네요. 여전히 톱10에 머물러 있고, 누적수익은 1억 9,100만 달러로 이거 이러다가 2억 달러 돌파는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넘길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8위(N) The Fabulous Four (BST)

주말수익 - $1,042,021 (-)
누적수익 - $1,042,021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042,021
상영관수 - 1,04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27%(토마토미터) / 49%(관객 점수)

9위(▼3) Fly Me to the Moon (소니/애플)
플라이 미 투 더 문 2024년 7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68,305 (수익증감률 -77%)
누적수익 - $19,128,377
해외수익 - $17,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6,928,337
상영관수 - 1,314개 (-2,04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67%(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10위(N) Raayan (PMP)

주말수익 - $453,000 (-)
누적수익 - $453,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453,000
상영관수 - 13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70%(관객 점수)

 

-그래도 5위부터 7위까지는 주말수익 세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8위부터 10위까지는 그 어떤 작품도 주말수익이 100만 달러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냥 톱10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작품들인 것이죠.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작품은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주연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인데요. 애플TV+ 오리지널 영화라는 나름 흥행에 대핸 안전장치를 갖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처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는 예상못했습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했는데, 수익감소율은 -78%를 기록했고 여기에 극장수는 2,000개가 넘게 빠졌습니다. 관객들도 외면했지만, 극장주에게도 철저하게 외면당했네요. 사전 시사 반응이 좋아서 OTT에서 극장 배급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하는데 그 전략이 먹히질 않았습니다.

8위와 10위는 모두 신작입니다. 여전히 개봉만 했다하면 톱10에 드는 인도 영화 <라얀>이 10위로 등장했고, <드레스메이커, 2015>이후 9년 만에 신작을 들고 온 조슬린 무어하우스 감독의 신작 <패뷸러스 포>가 8위로 등장했네요. <패뷸러스 포>는 수잔 새런든, 배트 미들러, 메건 멀랠리, 셰릴 리 랄프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관객 타깃층은 중년 여성인 작품입니다. 대학 동기의 들러리가 되어주고나 여행을 떠난 세 명의 친구 결혼을 앞둔 친구들의 유쾌한 소동극이랄까요. 그러나 막상 성적은 전혀 유쾌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로만 봐도 전문가 평점은 고사하고, 관객 평점도 바닥이니까요. 조슬린 무어하우스 감독은 이전에도 <아메리칸 퀼스>, <천 에이커> 등 꽤 좋은 평을 들은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었는데, 9년 만에 컴백은 완전히 실패가 되었네요.

10위를 차지한 인도 영화 <라얀>은 타밀어권 스타 다누쉬가 연출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도 개봉한 <이케아 옷장에서 시작된 특별난 여행, 2019>의 주인공 파텔 역을 맡은 사람인데요. 현지에서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인정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이 의미가 있을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어쨌든 톱10 진입에는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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