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or Purple / 컬러 퍼플

컬러 퍼플 (The Color Purple, 2023) 예고편

The Color Purple / 컬러 퍼플

 

연출: 블리츠 바자울레

각본: 마커스 가들리

원작: 앨리스 워커 (소설 ‘컬러 퍼플’) / 브렌다 러셀, 에일리 윌리스, 스테픈 브래이, 마샤 노먼 (뮤지컬 ‘컬러 퍼플’)

출연: 판타지아, 타라지 P.헨슨, 다니엘 브룩스, H.E.R., 코리 호킨스, 시에라, 헤일리 베일리, 루이스 고셋 주니어, 데이빗 알란 그리어, 엘리자베스 마블 외

제작: Amblin Entertainment, Harpo Films, Scott Sanders Productions

배급: 워너

개봉: 2023년 12월 25일 (북미)

 

-[죠스, 1975], [레이더스, 1981], [E.T.,1982],[인디아나 존스, 1984]를 연달아 흥행시키면서 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감독을 이름을 날리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선택한 작품은 앨리스 워커의 소설 <컬러 퍼플>이었다.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셀리라는 여성의 고되고 고된 삶을 따라가는 이 이야기는 기존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들었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당연히 오락 영화를 만들다가 이런 진중한 드라마를 만들게 되면 일단 의심과 걱정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꽤 있는데, 스티븐 스필버그는 성공시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런 드라마도 잘 만드는 구나, 기술적인 도움 없이도 배우와 이야기만으로도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시킨 작품이었다. 물론 흥행도 잘 되었다. 평가는 당연히 좋았고.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로 꼽힌다.

 

바로 이 작품이 다시 만들어진다. 1985년에서 2023년. 약 50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지는 [컬러 퍼플]은 뮤지컬 버전이다. 2005년부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이 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뮤지컬을 실사화한 것이다. 그렇기에 스티븐 스필버그 버전과 다를 것이며, 그렇기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참여했을 것이다. (1985년 '컬러 퍼플'에 함께 했던 오프라 윈프리, 퀸시 존스도 제작자로 참여했다)

 

뮤지컬이라고 해서 원작 소설, 영화와 줄거리가 다르진 않다. 기구한 셀리의 일생을 다뤘으니까.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에서 우피 골드버그가 맡았던 셀리 역은 판타지아가 맡았고, 대니 글로버가 맡았던 ‘미스터’ 역은 콜먼 도밍고가 맡았다. 셀리의 여동생 네티 역은 시에라가 맡았는데, 어린 시절 네티는 헤일리 베일리가 맡았다. [인어공주]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바로 그 친구다.

 

워너는 이 작품을 오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것을 일정으로 잡았는데, 바로 전주인 12월 20일에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을 먼저 선보이고, [컬러 퍼플]을 뒤이어 선보이면서 연말을 확실하게 거머쥐겠다는 전략인 듯 싶다. 

컬러 퍼플 (2023)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