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ンクチュアリ -聖域- / 리키시
연출: 에구치 칸
극본: 토모키 카나자와
출연: 이치노세 와타루, 소메타니 쇼타, 쿠츠나 시오리, 피에르 타키, 코유키, 카쿠 소, 기시타니 코로 외
제작: SLOW TIDE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피소드: 8개
공개일: 2023년 5월 4일 (전 세계)
-어느 부분으로 봐도 씨름이 스모보다는 훨씬 재밌다. 치열하고, 빠르고 격렬하다. 그런데 씨름이 미디어에서 소비되는 걸 보고 있으면 아쉽다. 최근 들어 씨름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끌어올리려는 것이 보이지만 여전히 겉도는 느낌이랄까. 그에 반해 스모는 포장을 꽤나 그럴싸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어 소비가 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리키시]는 관심이 가는 작품이다. [더 페이블] 시리즈를 연출한 에구치 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극본은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를 썼던 토모키 카나자와 작가가 썼다. 두 사람은 [라이디 업힐, 2018]이라는 작품에서 감독과 작가로 호흡을 맞춘바 있었고, 그 작품 역시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 경륜선수로 재도전하는 전직 프로야수 선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었다.
이번 작품 [리키시]도 결은 비슷하다. 주인공의 출발선상이 다르긴 하지만. [리키시]는 비행 청소년이었던 주인공이 스모 수련 선수가 되어 성역이라고 불리우는 그 어떤 곳보다 보수적인 스모가 펼쳐지는 그곳에서 타협하지 않고 싸워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스모 하는 사람'을 뜻하는 '리키시'를 제목으로 달았지만, 원제는 '성역 (サンクチュアリ -聖域-)이다. 드라마 스토리상 성역이라 불리우는 곳에서 모든 규칙을 깨나가는 캐릭터가 주인공이기 때문일 듯.
주인공은 실제 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던 이치노세 와타루가 맡았으며,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그 외로는 소메타니 쇼타, 쿠츠나 시오리, 피에르 타키, 코유키, 카쿠 소 등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전통 문화를 꽤 그럴싸하게 보이게 하는데 공을 들이는 중이다. 얼마 전 공개되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도 그러했고. [리키시]도 스모를 꽤나 멋지게 그릴려고는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