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정복자로 등장했으나, MCU 위기를 실감하게 만들다.

◀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디즈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2023년 2월 15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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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32,200,000 (수익증감률 -70%)
누적수익 - $167,314,584
해외수익 - $196,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63,614,584
상영관수 - 4,34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2023년 개봉작 중 처음으로 개봉수익 1억 달러를 넘겼고, ‘앤트맨’ 시리즈 중에선 최고 개봉수익을 기록했으나, 로튼토마토 지수는 MCU 시리즈 가운데 최하위 언저리에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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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적으로만 보면 좋아 보이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는 중이네요.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수익감소율은 -72%를 기록하면서, MCU 시리즈 중 2주차 감소율이 컸던 [블랙 위도우, 2021]의 67.8%를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로 여전히 극장가 분위기가 어수선했었다는 점이라도 있었으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변명거리도 없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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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와 개봉수익 비슷했던 MCU 시리즈 2주차 수익 비교

•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 개봉수익:$117,027,503 / 2주차 수익:$44,205,210 (-62.2%)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022) - 개봉수익:$106,109,650 / 2주차 수익:$32,200,000 (-70%)
• 아이언 맨(2008) - 개봉수익:$98,618,668 / 2주차 수익:$51,190,629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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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신작들이 개봉하는 금요일에는 이번 주 2위로 등장한 [코카인 베어]에게 1위자릴 내주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시작은 나쁘지는 않은 것은 분명한데, 분위기는 확실히 식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MCU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죠. 페이즈 4에 속한 작품들이 흥행이나 완성도면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끝나고 이제 중요한 페이즈 5의 시작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연 것인데, MCU 영광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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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가 이제 MCU 시리즈를 단속하겠다며, 디즈니+의 연관 시리즈를 포함해 영화까지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보면 당연히 그래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는 의심이 되지만요.

 

2위(N) Cocaine Bear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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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3,090,000 (-)
누적수익 - $23,090,000
해외수익 - $5,304,000
월드와이드수익 - $23,394,000
상영관수 - 3,53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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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N) Jesus Revolution (라이온스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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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5,250,000 (-)
누적수익 - $15,25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5,250,000
상영관수 - 2,4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

-이번 주 2위와 3위는 신작들입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라는 거대한 벽으로 인해 1위 자릴 욕심내는 것은 이들 작품에게는 언감생심일 수 있겠으나, 위협이 될 정도로 관객들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주 2위를 차지한 작품은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탄탄하지만,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로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던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 [코카인 베어]가 차지했습니다.

 

영화 [코카인 베어]는 1985년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당시 실제로 코카인이 가득 들어있는 더플백을 삼킨 흑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물론 실화보다는 영화를 위한 각색이 꽤 들어가 공포 코미디 영화로서 제작이 되었는데,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가 꽤 좋네요. 로튼토마토 지수 72%를 기록했고, 관객들 평도 나쁜 편은 아닙니다. 개봉 당일 수익은 이번 주 톱10 작품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죠.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 뱅크스 감독이 연출을 하고, 주연은 케리 러셀이 맡았으며, 이 외에 오셰어 잭슨, 엘든 이렌린치 그리고 2022년 5월에 세상을 떠난 레이 리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피지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로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던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다음 작품인 [미녀 삼총사 3, 2019]로 흥행과 비평에서 쓴 맛을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코카인 베어]로 다시 한 번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로의 이름값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3위를 차지한 작품도 이번 주 개봉한 신작입니다. 장르를 따지자면 실화 바탕의 드라마인데, 기독교 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 [지저스 레볼루션]이 차지했습니다. 기독교 영화는 따로 떼어도 될 정도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꾸준하게 만들어지고 있고, 히트작도 꽤 있긴 하죠.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히트작이라고 부를 만한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아이 스틸 빌리브] 등을 연출했던 어윈 형제 중 존 어윈 감독(공동연출 브렌드 맥코클)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나름 흥행 보장(?)이 된 작품이기도 하고요.

 

영화 [지저스 레볼루션]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미국 서부에서 시작한 히피 문화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의 운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당시 이 운동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찬양을 하기 시작했고, 그 찬양에 락과 팝을 접목했습니다.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 탄생한 것이죠.

 

영화 [지저스 레볼루션]은 미국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작점이었던 그 순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 이런류의 작품은 타깃층이 확실한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대중적이라고는 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보니 3위 정도면 최고의 순위라고 볼 수 있기는 한데요. 주말 3일 동안 1,450만 달러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작품의 로튼 토마토 지수는 54% 정도기는 하지만 관객점수를 알 수 있는 시네마스코어에서는 A+를 기록 중에 있고, 포스트트랙에서도 97%의 긍정지수를 받았고, 89%가 적극 추천하는 영화로 꼽았는데요. 흥행에서도 기대는 해볼 수 있는 지표네요.

4위(▼2) Avatar: The Way Of Water (20세기 스튜디오-디즈니)
아바타: 물의 길 2022년 12월 1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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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700,000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665,383,862
해외수익 - $1,601,687,926
월드와이드수익 - $2,267,701,788
상영관수 - 2,495개 (-180)
상영기간 - 11주차
제작비 - $4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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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1) Puss in Boots: The Last Wish (유니버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2023년 1월 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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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120,000 (수익증감률 -23%)
누적수익 - $173,421,065
해외수익 - $269,102,000
월드와이드수익 - $442,533,065
상영관수 -2,840개 (-172)
상영기간 - 10주차
제작비 - $9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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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3) Magic Mike`s Last Dance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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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893,000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22,173,000
해외수익 - $24,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6,783,000
상영관수 - 2,918개 (-11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9,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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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2) Knock at The Cabin (유니버설)
똑똑똑 2023년 3월 3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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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87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33,903,205
해외수익 - $18,162,000
월드와이드수익 - $52,065,205
상영관수 - 2,115개 (-486)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

-[아바타: 물의 길]은 여전히 톱5에 머물고 있고,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2022년 개봉작이면서 10주 넘게 톱5에서 머물면서 톱10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않고 있는 중입니다. [아바타: 물의 길]은 북미수익에서는 [탑건: 매버릭]을 뒤쫓고 있기는 하지만, 월드와이드 수익 기준으로는 [타이타닉]을 제치고 역대 3위 올랐습니다. 북미 수익 기준으로는 역대 9위로 8위 [타이타닉] 바로 뒤에 머무는 중이고요. 다음주에는 [타이타닉]을 제치고 북미 수익 역대 8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1억 7,300만 달러를 넘겼으며, 톱10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점을 잘 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작품 자체가 잘 나온 것도 있지만요.

 

1위 작품임에도 성적이 안 나오는 [매직 마이크의 라스트 댄스]와 [똑똑똑]이 사이 좋게 6,7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작품의 누적수익은 2,298만 달러, 3,380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1위 작품 맞아요?라는 의문을 절로 들게끔 하는 수익을 기록 중이긴 합니다. 두 작품 모두 사실 감독의 이름값과 배우의 이름값에 기대면서 1위를 했었는데, 어째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1위 작품이 될 것 같네요.

8위(▼2) 80 For Brady (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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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830,000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36,447,281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36,447,281
상영관수 - 2,397개 (-722)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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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Missing (소니)
서치 2 2023년 2월 22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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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01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31,518,927
해외수익 - $5,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1,413,633
상영관수 - 1,006개 (-51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7,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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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A Man Called Otto (소니)
오토라는 남자 2023년 3월 29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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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850,000 (수익증감률 -49%)
누적수익 - $62,281,450
해외수익 - $41,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03,481,460
상영관수 - 1,118개 (-607)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50,000,000

-[똑똑똑]에게 1위 자릴 양보했지만, 누적수익 기준으로는 오히려 더 높은[80 포 브래디]가 8위를 차지했고, 4주 연속 톱10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NFL의 전설 톰 브래디는 이 작품의 제작자면서, 출연도 하고 여기에 제목에 자기 이름까지 넣었는데요. 실제로 이 작품은 그가 운영하는 제작사인 199 Productions가 제작한 첫 번째 영화기도 합니다. 엄청난 성공은 아니지만, 영화 제작자로서 출발도 나쁘지 않긴 하네요. GOAT 수준으 아니지만요.

 

[서치 2]는 일단 북미에서만큼은 전편보다 수익도 높았습니다. [서치 2]는 아니쉬 차간티 사단의 합작품이라고 하면 될텐데요. 아니쉬 차간티가 연출한 [서치]의 촬영과 [런]의 편집자였던 니콜라스 D. 존슨과 윌 메릭은 아니시 차간티의 스토리를 가지고 각본 작업을 하면서 연출까지 한 작품이 바로 [서치 2]입니다. 아직까지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기록한 작품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를 걸 만한 사단이기는 하죠. 이러다가 MCU 작품 하나 맡으면 수익에 대한 아쉬움은 휙하고 날아가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