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이제 록키가 아닌 크리드의 시대!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3. 5. 09:06

728x90

1위(N) Creed III (UAR)
크리드 III 2023년 3월 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8,658,008 (-)
누적수익 - $58,658,008
해외수익 - $41,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00,458,008
상영관수 - 4,00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5,000,000

-1976년, 이탈리아 종마 무명의 복서 록키 발보아의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1979년, 1982년, 1985년, 1990년 그리고 2006년까지 총 6편의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실베스터 스탤론(1946-)이 만든 이 캐릭터는 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기도 한데요. 실베스터 스탤론은 [록키 발보아] 이후, 록키의 이야기를 록키가 선수가 아닌 친구의 아들을 권투선수로 성장시키는 이야기 [크리드, 2015] 이어갑니다. 세계관은 확장되었고, 록키는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가게 된 것이죠. 링에서 펀치를 날리는 록키가 아닌, 링사이드에서 소리를 지르는 록키 영화에 관객들이 몰릴까 했었는데, [크리드]는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여전히 스탤론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으로 그리고 록키의 유산은 여전히 관객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18년 크리드의 두 번째 이야기 [크리드 2]가 개봉했고, 2편은 1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 시리즈가 계속되어야 함을 확인시켜줍니다. 록키가 아닌 크리드의 이야기로 말이죠. 그리고 다시 5년이 흐른 2023년 크리드의 세 번째 시합이 열렸습니다.

아주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록키 시리즈임에도 록키 그 자체인 실베스터 스탤론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죠. 실베스터 스탤로은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뒤로 물러납니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에서도 참여를 했으나 그마저도 빠졌고, 제작자와 캐릭터 원작자로만 이름을 올렸을 뿐이죠.

실베스터 스탤론은 마이클 B.조던에게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마이클 B.조던은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로 이번 작품을 만들었죠. 주연은 물론 감독 데뷔작으로 [크리드 3]를 만들었습니다. 록키의 그림자 안이면서도 그림자를 벗어난 이 시리즈는 크리드의 홀로서기이자, 마이클 B. 조던의 눈부신 감독 데뷔작이 되었네요.

실베스터 스탤론이 빠진 록키 시리즈에 걱정이 앞섰으나, 개봉전부터 이 영화에 쏟아지는 찬사는 록키의 유산을 크리드가 잘 이어받았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5,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가볍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크리드]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한 이후, 개봉 수익만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는 한 마디로 '록키'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북미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높다는 이야기기도 하죠.

단순히 흥행뿐 아니라, [크리드 III]는 로튼 토마토 지수 96%, 시네마스코어 A+, 포스트트랙 평점 별 5개이자 92%를 기록하면서 흥행과 비평 모두 시리즈 최고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마이클 B. 조던은 배우로도 감독으로도 눈부신 성적표를 받은 것이죠.

#크리드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크리드 (2015) - 개봉수익: $29,632,823 / 북미수익: $109,767,581
크리드 2 (2018) - 개봉숭기: $35,574,710 / 북미수익: $115,715,889
크리드 3 (2023) - 개봉수익: $58,658,008 / 북미수익: $?

#록키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록키 (1976) - 개봉수익: $- / 북미수익: $117,235,147
록키II (1979) - 개봉수익: $6,390,537 / 북미수익: $85,182,160
록키III (1982) - 개봉수익: $12,431,486 / 북미수익: $124,146,897
록키IV (1985) - 개봉수익: $19,991,537 / 북미수익: $127,873,716
록키V (1990) - 개봉수익: $14,073,170 / 북미수익: $40,946,358
록키 발보아 (2006) - 개봉수익: $12,158,168 / 북미수익: $70,270,943

[크리드 3]에서 마이클 B.조던과 대결을 펼치는 데미안 역은 조나단 메이저스가 맡았는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정복자 캉으로 나와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더니, [크리드 3]까지 이어지면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심지어 모두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말이죠.

실베스터 스탤론은 [크리드 3]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어윈 윙클러(제작자, 1편 감독)와 마이클 B. 조던과의 견해 차이라고 언급은 했습니다. 스탤론은 자신이 만든 캐릭터들이 더 깊고 어두운 곳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상황잉었고, 더 이상은 자신의 캐릭터가 아니라고 언급하기도 했었는데요.

사실 마이클 B. 조던 보다는 어윈 윙클러와 갈등이 중심에 있기는 합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무명 시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전반적인 권리를 어윈 윙클러에게 넘겼고(당시에는 뭐라도 다했겠지만...), 세월이 지나 이에 대한 권리를 어느 정도 돌려받기를 원하면서 최근 어윈 윙클러와 갈등이 있었는데요. 계약상 도저히 스탤론이 이길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기에 이제는 자신의 손을 떠났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더 이상 록키 발보아가 이 시리즈에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크리드 III]의 흥행은 실베스터 스탤론에게는 행복한 상황만은 아닐 것입니다. 마이클 B.조던은 [크리드 4]에 대한 계획이 있음을 밝혔고, 드라고의 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는 있네요.

2위(▼1)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디즈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2023년 2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2,471,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186,799,000
해외수익 - $232,754,352
월드와이드수익 - $419,553,352
상영관수 - 3.925개 (-52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0

3위(▼1) Cocaine Bear (유니버설)

주말수익 - $11,02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41,288,320
해외수익 - $10,724,000
월드와이드수익 - $52,012,320
상영관수 - 3,571개 (+3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0,000,000

4위(N)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 To the Swordsmith Village (크런치롤)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마을로 2023년 3월 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0,117,806 (-)
누적수익 - $10,117,806
해외수익 - $24,964,240
월드와이드수익 - $35,082,460
상영관수 - 1,75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중입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충격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가뜩이나 페이즈 4가 욕을 많이 먹은 상황에서, 이것을 만회하고 다시 한 번 끌어올리기로 기대하고 선보였던 페이즈 5의 첫 번째 주자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개봉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2, 3주차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지는 중입니다. 3주차까지 누적수익은 1억 8,600만 달러로, 2억 달러 돌파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개봉수익이 1억 달러를 넘긴 것에 비해서 흥행 속도가 뚝 떨어진 것은 사실이죠.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남은 MCU 작품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짐을 느끼게 되네요.

지난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던 작품인 [코카인 베어]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표를 받은 [코카인 베어]는 이번 주에도 약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누적수익 4,0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제작비가 3,000만 달러였으니 지금 흐름으로 봐도 북미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은 넘길 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녀 삼총사 3]로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로서는 상처를 받았을텐데, [코카인 베어] 어느 정도 회복은 되었을 테고, 이제는 감독으로서의 차기작이 궁금해졌네요. 그건 그렇고 이 작품으 국내에서 개봉하면 [코카인 베어]로 그대로 들어올려나요.

이번 주 4위는 박스오피스의 강자 일본 애니메이션(이하 아니메)인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차지했습니다. 극장판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2021년 1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후, 개봉한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들까지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아니메가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장르처럼 굳어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개봉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역시 주말 3일 동안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4위로 등장했습니다. 마치 한국 아이돌이 빌보드 앨범차트 진입이 아무렇지도 않는 것처럼, 일본 아니메는 박스오피스 톱10을 아무렇지도 않게 진입을 하네요.

이 작품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편집해 만든 작품으로 ‘귀멸의 칼날’ 팬들을 위한 특별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환락의 거리편' 10화, 11화 그리고 '도공 마을편' 1화를 묶은 편집본인데요. 북미에서도 1,0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거둔 점이 놀랍기는 하네요. 아니메 특성상 개봉 이후부터는 수익이 쭉쭉 빠지긴 할텐데, 이 정도면 할리우드에서 [귀멸의 칼날] 실사화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5위(▼2) Jesus Revolution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8,650,000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30,541,391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30,541,391
상영관수 - 2,575개 (+10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000,000

6위(▼2) Avatar: The Way Of Water (20세기 스튜디오-디즈니)
아바타: 물의 길 2022년 12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578,000 (수익증감률 -26%)
누적수익 - $670,632,000
해외수익 - $1,611,362,187
월드와이드수익 - $2,281,994,187
상영관수 - 2,300개 (-195)
상영기간 - 12주차
제작비 - $400,000,000

7위(N) Operation Fortune: Ruse de Guerre (라이온스게이트)
스파이 코드명 포춘 2023년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160,000 (-)
누적수익 - $3,160,000
해외수익 - $30,787,161
월드와이드수익 - $33,947,161
상영관수 - 2,4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000,000

-지난주 [코카인 베어]와 함께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했던 [지저스 레볼루션]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수익 약 2,940만달러를 넘겼습니다. 앞서 언급한 아니메처럼 이렇게 크리스챤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하나의 장르처럼 볼 수는 있는데요. 누적수익 3,000만 달러를 넘긴다면, 이 작품도 이제 히트작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대 크리스챤 영화중에서는 톱20에 들 수 있는 성적이니까요. 개봉 2주차 성적도 안정적이기는 해서, 누적수익 5,000만 달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이 6위를 차지했고, 누적수익 6억 7,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가 잡고 싶은 [탑건: 매버릭]과 동기간 누적수익을 비교하면 $673,724,507 대 $670,300,000로 [아바타: 물의 길]이 뒤지는 상황입니다, 동기간 주말수익을 비교해도 [탑건: 매버릭]은 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아바타: 물의 길]은 330만 달러로 격차가 조금 나고요. 역시 따라 잡는 것이 쉬워 보이진 않네요.

이번 주 7위는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스파이 코드명 포춘]이 차지했습니다. 제이슨 스타뎀, 오브리 플라자, 조쉬 하트넷, 캐리 엘위스, 휴 그랜트 등 호화 캐스팅에 가이 리치 감독이 잘 하는 갱단과 총이 등장하는 범죄 영화였는데 관객들에게는 철저하게 외면 받았습니다.

2022년 1월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이었으나 이유 없이 개봉 일정이 연기가 되었고, 1년이 지나서야 개봉을 하게 된 작품인데요. 개봉 연기 이유로는 극중 악당으로 나오는 캐릭터의 부하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갱스터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있다보니, 개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일단 예정했던 것보다는 1년이 지나서야 영화는 개봉했고, 다음달에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극장 수익에 거는 기대치가 크지 않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은 이유는 영화가 나빠서는 아닙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평균 이상의 반응이기는 하고요. 단순히 개봉 시기를 놓쳤고, 이번 주에는 경쟁작들도 강했다는 것이 큰 요인이기는 하죠.

8위(▼3) Puss in Boots: The Last Wish (유니버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2023년 1월 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720,000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177,127,795
해외수익 - $276,427,000
월드와이드수익 - $453,554,795
상영관수 -2,588개 (-252)
상영기간 - 11주차
제작비 - $90,000,000

9위(▼3) Magic Mike`s Last Dance (워너)

주말수익 - $1,170,000 (수익증감률 -59%)
누적수익 - $25,363,000
해외수익 - $27,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2,363,000
상영관수 - 1,737개 (-1,18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49,000,000

10위(▼3) 80 For Brady (파라마운트)

주말수익 - $845,00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38,318,383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38,318,383
상영관수 - 1,495개 (-90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8,000,000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2억 달러를 노리는 걸까요?(가능성은 낮지만요) 11주 연속 톱10에 머무는 중이고, 2022년 개봉작입니다. 진짜 오래 머무는 중이네요. 2018년도에 크리스 멜레댄드리가 [슈렉 5]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의 프로듀서로 결정이 된 이후, 먼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 나와서 이렇게 대성공을 거뒀는데요, 이쯤되면 [슈렉 5]가 진짜 제작하고 개봉은 언제할지 확정된 소식을 들려주길 애타게 바라는 중입니다.

9위와 10위를 차지한 작품들은 나쁘지 않은 정도랄까요. [매직 마이크의 라스트 댄스]는 북미에서 아쉬움을 해외수익으로 달랬고, [80 포 브래디]는 해외수익은 없다시피 하지만, 북미수익으로 어느 정도는 채워넣었네요.

크리드 3

미래를 건 과거와의 싸움 일생일대의 대결이 시작된다! ‘록키’의 후계자인 ‘크리드’는 월드 챔피언으로 권투계를 장악한 후완벽한 삶을 살던 중 과거 친형제 같았던 ‘데미안’과 재회한다.오랜 시간 감옥 생활을 마치고 나온 ‘데미안’은그가 꿈꾸던 인생을 사는 '크리드'와 충돌하며 그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하고,‘크리드’는 이에 맞서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일생일대의 대결을 준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