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래요? - coming SOON/2023년

1947 보스톤 / Road To Boston

서던 (Southern) 2023. 1.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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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Road To Boston, 2023) 런칭 예고편

1947 보스톤 / Road To Boston

 

연출: 강제규

출연: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박은빈 외

제작: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주)빅픽쳐

제공: (주)콘텐츠지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23년 (한국)

 

-한국인 운동선수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건 손기정(1912-2002)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2시간 29분 19초, 당시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걸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남승룡(1912-2001) 또한 막판 스퍼트로 30명을 제치며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음에도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 대표가 아닌 일본 대표로 단상에 올라가 기쁨보다는 슬퍼하는 모습으로 고개를 떨궜다. 당시 남승룡은 손기정의 금메달을 부러워한 것이 아닌, 단상에 오를 때 받은 묘목으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었다는 것이 부럽다고 했을 정도니까.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앞에 달고 뛰고 싶은 두 사람의 염원은 해방 이후 이뤄진다. 1947년 제51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 손기정은 감독으로, 남승룡은 코치이자 선수로 그리고 이 두 사람과 함께 서윤복(1923-2017)이 나서게 되었다. 한국에서 보스톤 대회까지 참가하는 여정도 만만치 않았고, 대회 일주일전에 가까스로 도착한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서윤복 선수는 2시간 25분 39초로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하고, 남승룡은 10위를 차지한다.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이 소식에 얼마나 감동하고 기뻐했을지는 자연스레 느껴진다.

 

바로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만들었다. 전작인 [장수상회, 2014] 이후 9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고 어쩌면 그가 가장 잘했던 관객들이 좋아했던 관객들 마음을 울리는 형식의 이야기고.

 

촬영은 2020년에 마무리가 된 작품이지만, 후반 작업과 함께 코로나 그리고 출연진들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빨리 개봉하는 것이 녹록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오는 추석에 드디어 이 작품이 공개가 된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이들 세 명이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역을 맡았다. 박은빈도 출연하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보다 훨씬 전에 찍었던 작품이다보니 어쩌면 영화 홍보할 때는 박은빈 배우에게 기대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지.

1947 보스톤 (Road To Boston) 포스터
1947 보스톤 (Road To Boston)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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