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Mermaid / 인어공주
연출: 롭 마샬
각본: 제인 골드먼, 데이비드 마지
원작: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디즈니 ‘인어공주) / 한스 크리스챤 안데르센
출연: 할리 베일리(에리엘), 아콰피나, 멜리사 맥카시, 하비에르 바르뎀, 로레나 안드레아, 제이콤 트렘블레이, 조나 하우어-킹(에릭 왕자)
음악: 알란 멘켄
제작: 디즈니, Lucamar Productions, Marc Platt Productions, 5000 Broadway Productions
배급: 디즈니
개봉: 2023년 5월 26일 (북미 외) / 2023년 5월 (한국)
-극장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1989년 개봉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가 새롭게 리부트 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로 연결되는 속편이 아닌 실사화가 되었다. 실사화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었으나, 오히려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 뒤에 개봉했던 다른 애니메이션들이 먼저 실사화가 되어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인어 공주] 차례가 온 것.
사실, 영화 [인어 공주]는 캐스팅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 디즈니가 워낙 정치적 올바름에 몰두한 나머지, 기존 애니메이션이 갖고 있던 버전에서 완전히 다른 캐스팅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인어 공주 에리얼 역을 맡은 배우는 아프리칸-아메리칸 배우인 할리 베일리. 음악도, 이야기도 모든 것은 다 그대로인데, 피부색만 다른 배우를 내세운다고 해서 무엇이 올바른 것일지 모른다는 의견도 꽤 많지만, 어쨌든 꽤 많은 논란을 안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주연을 맡은 할리 베일리 역시 꽤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시카고], [나인],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안데르센 동화를 원작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애니메이션에서 만났던 캐릭터들을 실제로 만나는 셈.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리엘 역은 할리 베일리가, 에릭 왕자 역은 영국 출신의 조나 하우어-킹이 맡았고, 아버지 트라이튼 역은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았다. 그리고 이 작품의 악역인 우르슬라 역은 멜리사 맥카시가 맡았고. 펄라, 카리나라는 기존 애니메이션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하고, 애니메이션의 씬스틸러였던 세바스챤, 플라운더, 스커틀 역시 만날 수 있다.
실사라고 해서 내용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서로 사랑에 빠진,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인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다.
애니메이션 성공의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이 음악인데, 실사도 뮤지컬 영화로 제작이 되고, 음악은 애니메이션 음악을 만들었던 알란 멘켄이 참여한다.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곡은 알란 멘켄과 린-마누엘 미란다(엔칸토: 마법의 세계 음악)가 공동 작곡했고.
티저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Part of Your World’를 듣고 있다 보니 캐스팅에 대한 논란 여부는 거품처럼 사라진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