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연출: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랜시스 달리
각본: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랜시스 달리, 마이클 길리오
스토리: 크리스 맥케이, 마이클 길리오
원작: 하스브로
출연: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즈, 저스티스 스미스, 레게-쟝 페이지, 소피아 릴리스, 클로이 콜맨, 휴 그랜트
제작: Entertainment One, Sweetpea Entertainment
배급: 파라마운트
개봉: 2023년 3월 31일 (북미) / 2023년 3월 29일 (한국)
-1970년대에 미국에 등장한 RPG 게임이 하나 있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1970년대만 해도 생소했던 RPG라는 개념을 도입해 만든 게임으로, 지금까지도 최초의 RPG 게임이라고 평가받는 것 '던전 앤 드래곤'이다. 지금까지도 사랑 받고 있고, 엄청나게 팔리는 보드게임으로 RPG의 원조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계속 발전 확장해 나가는 중이기도 하고. 당연히 할리우드에서 이 좋은 아이템을 놓치지를 않았다. 그래서 2000년도에 [던전 드래곤 Dungeons & Dragons, 2000]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 개봉했던 작품이 나온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악역믈 맡기도 했던 이 작품은 흥행과 비평 그 어느 것도 잡지는 못하면서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서 잊혀진 작품이 되었다. 그럼에도 2005년 2편인 [던전 드래곤 2 Dungeons & Dragons: Wrath of the Dragon God, 2005]가 제작된다. 물론 극장이 아닌 TV 영화로 만들었다. 반전이 있을 줄 알았으나 2편 역시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한 번 더 실사화에 도전한 이 시리즈는 2012년 세 번째 이야기 [던전 드래곤 3 Dungeons & Dragons 3: The Book of Vile Darkness, 2012]를 공개한다.
이번에는 극장도 TV도 아닌 DVD로 바로 소개가 되었다. 3편 역시 1, 2편과 다를바 없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고, '던전 & 드래곤'의 영화는 더 이상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2023년 다시 한 번 영화화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실사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기는 했다. 2015년 워너가 '던전 앤 드래곤'의 영화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틀 후, 원작 판권 보유사인 하스브로가 유니버설과 공동제작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다. 뭐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2017년 이 프로젝트는 파라마운트로 넘어갔고, 2018년부터 하스브로와 파라마운트는 손 잡고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 [레고 배트맨 무비, 2017]를 연출했던 크리스 맥케이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길리오 작가와 함께 각본을 쓰기로 결정하고 딱 나온 초고에 제작사는 매우 만족해하며 바로 캐스팅 작업에 들어간다. 허나 2019년 연출자가 조나단 골스스테인과 존 프랜시스 달리 듀오(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1편 각본, 2편 연출 각본, 베케이션, 게임 나이트 연출, 스파이더맨: 홈커밍 각본)로 결정이 되면서 각본 작업을 다시 해서 완성이 된 것이 바로 오는 3월에 개봉하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다. 앞선 동명의 시리즈가 워낙 망했기 때문에 리부트를 한다고 해도 위험성이 꽤 클 수밖에 없는 이 작품에 용기있게 참여한 배우들은 크리스 파인을 중심으로 미셀 로드리게즈, 저스티스 스미스, 레게-쟝 페이지, 휴 그랜드 소피아 릴리스 등이다.
게임 원작 팬들과 게임을 모르지만, 새로운 판타지 영화를 기다렸던 영화 팬들 사이의 접점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만으로는 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오락 영화로서는 합격점의 느낌이랄까. 내부에서도 그렇게 생각한 것일까. 일단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영화 한 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TV 시리즈로는 스핀-오프로 세계관을 확장시킬 계획까지 발표했다. [피구의 제왕], [위 아 더 밀러스], [스카이스크래퍼], [레드 노티스]를 만든 로슨 마샬 터버 감독이 스핀-오프 프로젝트 선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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