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enheimer / 오펜하이머
연출: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크리스토퍼 놀란
원작: 카이 버드, 마틴 셔윈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사이언스북스)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Jr.,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 베니 사프디, 조쉬 하트넷, 데인 드한, 잭 퀘이드, 매튜 모딘, 딜런 아놀드, 엘든 이렌리치, 데이비드 크럼홀츠, 제이슨 클락, 스콧 그라임스, 제임스 다시, 조쉬 펙, 게리 올드먼, 케이시 애플렉
제작: Syncopy Inc., Atlas Entertainment
배급: 유니버설
개봉: 2023년 7월 21일 (북미) / 2023년 8월 15일 (한국)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1년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1년 뒤 개봉일까지 확정지은 상태.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20년 극장 개봉을 강행했던 [테넷, 2020] 이후 3년 만에 돌아왔고, 이번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의 제목은 [오펜하이머]이고, 국내에서도 출간되었던 카이 버드, 마틴 셔윈 작가가 집필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영화로 만든 것. 원작이 된 책은 2005년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2006년 퓰리처 상을 받기도 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는 미국의 물리학자로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사람이다. 핵무기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로, 그가 만든 핵무기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그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수소폭탄 제조에 반대하기도 했다. 한 때는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이었지만, 말년에는 정치권이 가장 눈엣가시로 여기는 존재가 되었던 바로 이 사람이 이번에 놀란 감독이 선택한 주인공인 듯.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일단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게 만든다. 주인공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은 킬리언 머피가 맡은 가운데,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Jr.,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 베니 사프디, 조쉬 하트넷, 데인 드한, 잭 퀘이드, 매튜 모딘, 딜런 아놀드, 엘든 이렌리치, 데이비드 크럼홀츠, 제이슨 클락 등 할리우드 중량급 주조연배우들을 죄다 리스트에 올린 듯 싶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인썸니아, 2002]에서 [테넷, 2020]까지 20년 동안 놀란의 영화를 배급했던 워너가 아닌 유니버설이 배급한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극장개봉과 HBO Max 공개를 동시에 하는 전략을 꾀했던 워너와의 의견 대립으로 인해 관계가 어긋났고, 유니버설이 그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쓰고 연출을 맡은 [오펜하이머]는 그의 작품치고는 다소 적은 제작비(1억 달러)가 들어간 작품인데가, 화면을 압도하는 액션이나 장면들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하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은 극장에서 볼 수밖에 없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