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디즈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년 5월 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5,000,000 (-)
누적수익 - $185,000,000
해외수익 - $265,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50,000,000
상영관수 - 4,53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이게 얼마만인가요. 여름을 부르는 이 분위기. 매년 북미 박스오피스는 5월이 본격적인 여름 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작품들의 공개와 함께 박스오피스 분위기를 뜨겁게 해줄 불을 붙여주는 시기였는데, 그 기운을 3년 만에 느낍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마스크를 쓴 것처럼, 극장문도 마스크를 썼었는데, 드디어 마스크를 벗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극장 개봉 없이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로만 버티던 디즈니가 드디어 작품을 공개했고, 그 작품이 바로 2022년 첫 번째 디즈니 배급작품([나일 강의 죽음]은 20세기 스튜디오 브랜드라 제외하고)이자 첫 번째 MCU 작품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였습니다. 흐름으로 보자면 2021년 12월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이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의경우는 소니 배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디즈니로서는 살짝 배가 아팠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온전히 디즈니 배급의 작품이고, 이 수익 모두 디즈니 것이 되니까 느낌이 다르긴 했을 것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북미를 비롯해,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동시 개봉했습니다. 한 마디로 북미 포함해서 해외까지 첫 주에 대박이 났습니다. 북미에서 주말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이 약 2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1억 4,0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해외에서는 특히 한국이 2,5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해외시상의 흥행을 이끌어가는 중이고요. 이게 MCU의 힘이죠.[닥터 스트레인지 2]는 주말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만으로 2022년 개봉작 가운데 흥행수익 2위를 기록했고, 곧 [더 배트맨] 잡고 2022년 흥행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비가 2억 달러인데, 해외수익까지 집계가 마무리 된다면, 거의 첫주에 손익분기점에 다다른 수익을 올리지 않을까 싶고요.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개봉수익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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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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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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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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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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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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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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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디즈니/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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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1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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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3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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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12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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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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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소니/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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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38,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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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61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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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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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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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디즈니/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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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69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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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81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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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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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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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디즈니/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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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96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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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6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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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56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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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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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디즈니/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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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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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18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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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35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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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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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유니버설/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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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06,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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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2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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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1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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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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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디즈니/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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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38,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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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35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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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45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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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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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디즈니/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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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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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59,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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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85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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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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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디즈니/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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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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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63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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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3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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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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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디즈니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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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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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00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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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8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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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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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디즈니/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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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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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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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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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수익 2억 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닥터 스트레인지 2]보다는 훨씬 높기는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캐릭터 인기를 생각하면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수익 역시 엄청난 기록인 것은 사실입니다. 2022년 그만큼 관객들이 이런 오락 영화를 기다렸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닥터 스트레인지 2]의 개봉수익은 MCU 작품 중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북미 역대 개봉수익 기준으로 확대한다고 해도,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고요.
이번 작품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은 [스파이더맨 3부작 (2002~2007)]으로 박스오피스에서 흥행맛을 보았고,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로 2억 달러 수익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그것이 벌써 9년 전 이야기였습니다. 9년 만에 들고 온 신작이었는데, 관객들의 엄청난 환영을 받았네요.
MCU의 28번째 작품이기도 한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앞으로 있을 MCU 스토리 전개의 핵심 키워드인 멀티버스를 제대로 관객들에게 설명해주는 작품으로서 샘 레이미 감독에게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프로젝트인 것만은 분명했는데요. 영화 공개와 함께 샘 레이미의 연출력, 촬영, 시각효과, 음악, 액션 시퀀스, 감정적인 요소와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모두 호평에 호평으로 이어지면서 흥행에 부스터를 달아주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흥행은 잠자고 있던 디즈니를 깨우는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활력을 심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앞으로 개봉 예정인 MCU 작품들뿐 아니라, 지금 개봉 준비중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최종수익은 5억 달러 이상을 예상하기도 하고 있는데요, 진짜 다르긴 하네요.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멱살잡고 끌고갔다시피한 [더 배트맨]도 대단했는데, 이번 주 성적을 보니 역시 마블은 마블이네요.
2위(▼1) The Bad Guys (유니버설)
배드 가이즈 2022년 5월 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9,770,00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57,572,485
해외수익 - $90,572,000
월드와이드수익 - $148,144,485
상영관수 - 3,839개 (-20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80,000,000
3위(▼1) Sonic Hedgehog 2 (파라마운트)
수퍼 소닉 2 2022년 4월 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200,000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169,901,471
해외수익 - $179,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49,401,471
상영관수 - 3,358개 (-443)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90,000,000
4위(▼1) 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워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2022년 4월 1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95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86,009,171
해외수익 - $277,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63,709,171
상영관수 - 3,051개 (-91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0
-2주연속 1위를 차지한 작품이지만, 누적수익은 약 5,800만 달러뿐인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이번 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으로 인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진 느낌이네요. 그래도 주말 3일 동안 천만 달러대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잘 버텨주기는 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아이들에게는 생각보다는 무서운 영화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은 이런 점 포함해서 [버즈 더 라이트이어]가 개봉하는 6월 전까지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는 박스오피스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퍼 소닉 2]는 이번 주 1억 7천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하면서,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썼습니다. 그럼에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단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보다도 낮지만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더 안쓰럽네요. 제목 길이로만 따진다면,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흥행에 있어서는 전혀 게임이 되질 않았습니다. 겨우 8,600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거뒀고, 해외수익은 2억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인해 워너의 셈법에도 대혼돈이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 이상의 해외수익은 물건너 간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손익분기점 대충 계산해도 적자인 것은 분명하네요. 무시무시한 작품 하나로 인해 박스오피스는 한 쪽으로 무게가 확실리면서 디즈니를 제외한 모든 배급사들은 그저 부러움과 걱정이 가득한 한주가 되었네요.
5위(=)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A24)
주말수익 - $3,323,297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41,565,896
해외수익 - $3,860,064
월드와이드수익 - $45,425,960
상영관수 - 1,542개 (-671)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5,000,000
6위(▼2) The Northman (포커스 피쳐스)
주말수익 - $2,770,415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28,049,000
해외수익 - $23,536,000
월드와이드수익 - $51,585,000
상영관수 - 2,413개 (-871)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90,000,000
7위(=) The Lost City (파라마운트)
로스트 시티 2022년 4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500,000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94,389,264
해외수익 - $68,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62,789,264
상영관수 - 1,897개 (-698)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74,000,000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중입니다. 중위권에서 계속 버티면서 드디어 4천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했네요. 입소문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A24 배급작품 중에서 최고 수익을 기록하려면 약 900만 달러 정도가 남았는데요, 아직 가능성은 있다고 보입니다.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처럼만 해주면 되니까요. 현재 A24 흥행랭킹에서는 [언컷 젬스 / $50m], [레이디 버드 / $49m], [유전 / $44m]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의 영화도 잘 만들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흥행수익만 보면 잘 만든 것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노스맨]이 6위를 차지했습니다. 흥행수익이 쌓이는 속도는 현저히 늦고, 3천 만달러 돌파가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톱 10에 있는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이었고, 이런 작품을 찾는 성인 관객층에게 어필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박스오피스는 사실 수익으로 이야기하다보니 아쉽긴 하네요.
[로스트 시티]는 어쨌든 1억 달러 돌파는 하고 톱10 밖을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인지, 계속 버티는 중입니다. 일단 1억 달러 돌파까지는 약 570만 달러가 남은 상황이고, 2~3주만 더 상영을 한다면, 간신히 1억 달러는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8위(▼1)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 (라이온스게이트)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 2022년 6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1,525,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16,388,403
해외수익 - $4,453,450
월드와이드수익 - $20,841,853
상영관수 - 1,331개 (-1,70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0,000,000
9위(▼1) Memory (오픈로드)
메모리 2022년 6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1,220,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5,492,665
해외수익 - $135,458
월드와이드수익 - $5,628,123
상영관수 - 2,433개 (-12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10위(▼1) Father Stu (소니)
주말수익 - $800,000 (수익증감률 -64%)
누적수익 - $19,235,742
해외수익 - $1,277
월드와이드수익 - $19,237,019
상영관수 - 1,265개 (-1,21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
-이번 주 하위권에 자리한 세 편의 공통점은 한 때는 티켓 파워 확실했던 배우들 주연이라는 점과 이들 모두 액션 영화에서 한가닥씩 했던 점이라는 거죠.
8위를 차지한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인데,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도 너무 좋고, 오랜만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히트작처럼 평가는 받고 있습니다. 수익만 보면 저정도뿐인데?라고는 할 수 있지만, 주연작으로는 저정도수익을 기록한 것도 8년만이니까요.
이제 리암 니슨 아저씨에게서 총을 빼앗자라는 켐페인이라도 해야할 지, 리암 니슨의 액션 스릴러 [메모리]가 이번 주 9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8위로 등장한 것도 실망스러웠는데, 2주차 누적수익 580만 달러네요.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10위를 차지한 [파더 스투]는 마크 월버그 주연의 작품인데, 마크 월버그는 [언차티드]에서 톰 홀랜드와 함께 그래도 흥행의 단맛을 보았던지라, 앞선 두 배우보다는 조금 상황이 나은 편이기는 하네요. [파더 스투] 역시 앞선 두 편보다 흥행수익도 높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