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N) The Bad Guys (유니버설)
배드 가이즈 2022년 5월 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4,000,000 (-)
누적수익 - $24,000,000
해외수익 - $63,113,000
월드와이드수익 - $87,113,000
상영관수 - 4,009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0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1위 지키기와 [수퍼 소닉 2]의 1위 뺏기에 주목하고 있던 이번 주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였습니다. 박스오피스 예상 순위로는 2위에 올랐던 작품인데, 개봉과 함께 흥행에 부스터를 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 1위를 차지했네요.
애니메이션으로는 2021년 48, 49주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엔칸토: 마법의 세계]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2022년 박스오피스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1위 작품이기도 하고요. [배드 가이즈]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하면 늘 떠오르는 것이 왕년에 진짜 잘나가던, 픽사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시절인데요, 한동안 집도 절도 없는 신세였다가 유니버설 픽처스에 안착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지는 것 같네요.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극장가에서는 가족 관객을 노린 작품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습니다. [수퍼 소닉 2]의 흥행과 함께 가족 타깃층의 영화들을 개봉해도 되겠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진짜 오랜만에 개봉하는 신작 [배드 가이즈]의 성적이 궁금했었죠. 2021년 12월 [씽2게더] 개봉 이후 할리우드 산 애니메이션으로는 거의 처음 극장에 내걸린 [배드 가이즈]는 동명의 아동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악당들이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수퍼 소닉 2]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라는 강력한 경쟁작들이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1위를 차지하는 반전을 일으켰네요.
[배드 가이즈]가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약 2,400만 달러이며, 이미 앞서 개봉한 해외에서의 수익은 약 6,300만 달러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수익에 속도를 내개 해주는 요인으로는 92%가 넘는 로튼 지수일 텐데요. 이 작품에 쏟아지는 호평은 심상치 않네요. 이는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어질 테니까요. 전체 제작비 (최대) 8,000만 달러라는 점까지 보면 이 작품은 충분히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속편까지 제작할 수 있을 만큼 벌어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을 연출한 피에르 페리펠 감독도 속편 연출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작품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좋은 터라 수익이 좋지 않았다면, 무조건! 반드시! 박스오피스에서 오래 버티기 전략이 가장 필요했을 텐데, 자연스레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2위(=) Sonic Hedgehog 2 (파라마운트)
수퍼 소닉 2 2022년 4월 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5,225,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145,829,424
해외수익 - $142,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87,829,424
상영관수 - 3,809개 (-44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90,000,000
3위(▼2) 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워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2022년 4월 1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4,010,000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67,127,000
해외수익 - $213,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80,327,000
상영관수 - 4,245개 (+3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인 [수퍼 소닉 2]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게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려 했지만, 신작 [배드 가이즈]에게 내주면서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수퍼 소닉 2] 입자에서는 가족 관객을 노리고 개봉한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와 관객층이 겹치는 [수퍼 소닉 2]로서는 다소 불리한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을 이겨내면 2억 달러 돌파는 쉽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관객 타깃층이 겹치는 것이 오히려 [수퍼 소닉 2]에게 악재로 작용했네요. 두 작품의 주말수익이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1위 타이틀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개봉 3주차까지 누적수익은 1억 4,500만 달러로 다음주중에는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흥행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며, 잠시 사그라든 것처럼 보였던 2억 달러 돌파를 위해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전까지는 확실하게 수익을 당기는 것이 필요한 데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신작과 경쟁작이 앞에 자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계단 내려앉아 3위를 차지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이 작품의 흥행성적은 아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개봉 주차 누적수익이 약 6,660만 달러를 기록중인데, 이런 흐름이라면 '위자딩 월드(해리 포터 +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될 확률이 99.9%처럼 보입니다. 북미수익 2억 달러는 가볍게 찍다가 유일하게 그렇지 못한 작품이었던 [신비한 동물사전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2주차까지의 누적수익이 1억 1,600만 달러였는데, 이번 작품은 그보다도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터라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차트에 오래 버티는 것도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해외에서의 반응은 북미보다는 훨씬 더 좋기 때문에 흥행 실패라는 딱지를 붙이기는 좀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개봉했을 때만해도 3편이 끝이 아닌 4,5편까지 이어질 계획으로 발표는 했는데, 4편의 대본작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워너는 속편 제작이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비평 및 상업적 성과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영화 매체 The Wrap에 따르면, 아직 워너는 4편의 제작이 확정되는 데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한 것을 보면 내부에서도 꽤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는 하네요.
4위(N) The Northman (포커스 피쳐스)
주말수익 - $12,000,000 (-)
누적수익 - $12,000,000
해외수익 - $11,528,000
월드와이드수익 - $23,528,000
상영관수 - 3,23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90,000,000
-4위는 신작입니다. 누가봐도 성인 남성 관객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무게감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것도 보이죠. 출연진들 이름을 살펴보면,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니콜 키드맨, 안야 테일러-조이, 클라에스 방, 에단 호크, 비요크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고요.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작품 [노스맨]입니다.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를 연출하면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신작으로 살해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바이킹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봐도 묵직하고 차갑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작품이긴 하죠. 캐스팅만 보자면, 박스오피스 1, 2위 자릴 다퉈야하는 작품이겠지만 영화가 풍기는 것이나, 배급사가 포커스 피쳐스라는 점만보더라도 상업성이 짙은 작품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전작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규모를 키워 찍은 작품이지만,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매력이 살아있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로튼지스 89%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다만 한없이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이 흥행의 걸림돌이 되었고, 이는 박스오피스 성적으롣 나타나긴 했네요. 최대 9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북미와 함께 해외수익에서 어느 정도는 땡겨줘야 할텐데요, 북미는 그렇다치고, 해외에서 스타 마케팅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노스맨]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있으니, 2020년 개봉했던 [그린 나이트]가 생각납니다.
5위(N)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 (라이온스게이트)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 2022년 6월 국내개봉
주말수익 - $7,175,000 (-)
누적수익 - $7,175,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7,175,000
상영관수 - 3,03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 0,000,000
-5위도 신작입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신작이 세 편이나 자리한 것이 반갑기는 하네요. 1위를 포함해 4, 5위 작품들 모두 신작으로 이뤄졌습니다. 5위를 차지한 작품은 쉬지 않고 영화를 찍고 있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도 받은 적이 있고, 박스오피스를 씹어먹은 적도 있는 왕년의 대스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입니다. 놀랍게도 국내 개봉 일정도 일찍이 마친 상태의 작품이기는 합니다.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작품은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 2014]이 유일한 톰 고미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 작품은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롯해, 페드로 파스칼, 티파니 해디쉬, 닐 패트릭 해리스 등 나름 존재감있는 스타 캐스팅으로 이뤄진 작품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할리우드의 수퍼스타 니콜라스 케이지 배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으로 억만장자 팬의 초대를 받은 곳에서 알고 보니 그 팬이 악명 높은 무기거래상이었고, 그로부터 아내와 딸을 구하는 내용의 액션 코미디입니다.
거의 의도적이다시피 대규모의 메이저 영화 출연은 피하다시피하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주연작 중에서는 오랜만에 가벼운 캐릭터로 나선 작품이어서 그런지 흥행성적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개봉수익 780만 달러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니콜라스 케이지 영화라면 좋은 편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페드로 파스칼의 연기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단 로튼지수 89%를 기록하는 중입니다.
6위(▼2)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A24)
주말수익 - $5,425,446 (수익증감률 -12%)
누적수익 - $26,994,336
해외수익 - $1,349,924
월드와이드수익 - $28,294,260
상영관수 - 2,133개 (-87)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00
7위(▼4) The Lost City (파라마운트)
로스트 시티 2022년 4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395,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85,414,909
해외수익 - $42,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28,114,909
상영관수 - 2,828개 (-60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74,000,000
8위(▼3) Father Stu (소니)
주말수익 - $3,325,489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13,87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3,870,000
상영관수 - 2,70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9위(▼3) Morbius (소니)
모비우스 2022년 3월 3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250,00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69,178,104
해외수익 - $87,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56,578,104
상영관수 - 2,306개 (-1,15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5,000,000
10위(▼3) Ambulance (유니버설)
앰뷸런스 2 2022년 4월 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00,000 (수익증감률 -56%)
누적수익 - $19,199,045
해외수익 - $27,477,000
월드와이드수익 - $46,676,045
상영관수 - 1,966개 (-1,46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0,000,000
-상영관이 늘면 늘수록 수익과 순위가 높아지던 히트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신작들 세 편으로 인해 상위권 잔류는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발길은 끊기지 않고 있으며, 누적수익은 약, 2,680만 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수익증감률도 -10%대를 기록한 것을 보면, 정말 오래갈 것처럼 보이긴 하네요.
7위는 국내에도 개봉한 [로스트 시티]입니다.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 여기에 브래드 피트와 다니엘 래드클리프까지 스타파워에다가 간만에 만나는 밝은 영화라는 것이 박스오피스에서 통했고, 누적수익 8,600만 달러를 기록 중에 있네요. 1억 달러까지 갈 수있을지도 궁금하긴 합니다. 8위는 지난주 개봉했던 신작 [파더 스투]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은데, 이 작품을 주요 타깃층인 성인 남성들은 이 작품보다는 [노스맨]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톱10에서는 떠날 것으로 보이는 [모비우스]와 [앰뷸런스] 두 작품 모두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네요. 코믹스 원작의 영화가 흥행이 안되는 것이 참 힘들긴 한데요. 마블 코믹스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1억 달러 돌파는 거의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이는 [모비우스]는 약 6,9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1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마블 원작 작품으로는 2020년 개봉했던 [뉴 뮤턴트 / $23,852,659]이후, 2년 만이며 10년으로 확대한다면 2012년 개봉작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 / $51,774,002], [판타스틱 포 / $56,117,548], [엑스맨: 다크 피닉스 / $65,845,974], [뉴 뮤턴트]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재개봉 제외)
10위를 차지한 [앰뷸런스]를 보면서 마이클 베이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