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 메모리

Memory / 메모리

연출: 마틴 캠벨
각본: 다리오 스카다페인
원작: 제프 기라에르츠
출연: 리암 니슨, 가이 피어스, 모니카 벨루치, 레이 피어슨, 해롤드 토레스
음악: 포텍
촬영: 데이빗 태터살
제작: Briarcliff Entertainment, Open Road Films, Black Bear Pictures, Welle Entertainment, Saville Productions, Arthur Sarkissian Productions
배급: Briarcliff Entertainment, Open Road Films
개봉: 2022년 4월 29일 (북미) / 2022년 7월 (한국)

-[007 골든 아이], [마스크 오브 조로], [버티칼 리미트], [레전드 오브 조로], [007 카지노 로얄],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등 굵직한 작품들은 있지만,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가 폭망한 이후,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마틴 캠벨 감독이 신작을 들고 왔다. 그 동안 꾸준하게 작품은 만들어왔던 마틴 캠벨 감독은 2021년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를 선보였지만, 역시 실패했던터라 큰 기대가 되지 않기는 한데 그래도 관심이 가는 것은 그의 신작에 함께 한 주연 배우 때문이다.

바로 그 주인공이 팬들은 이제 총을 좀 내려놨으면 하는 은발의 액션 스타 리암 니슨이기 때문이다. 영화팬들은 그의 액션 영화에 또? 라는 의문을 가지지만, 제작사들은 여전히 리암 니슨에게 총을 쥐어주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라 그를 놓아주지 않는달까.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리암 니슨 옆에 가이 피어스를 그리고 그 옆에 모니카 벨루치를 데려 놓아서 오로지 리암 니슨 바라기 영화는 아닌 듯 싶다.

신작 [메모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벨기에 출신의 작가 제프 기라에르츠가 쓴 <알츠하이머 케이스>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3년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지난 2005년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 케이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었다. 

그래도 최근에 공개되었던 리암 니슨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는 사연이 있고, 어쩌면 그의 나이에 맞는 배역인 것 처럼 보이기는 한다. [007 카지노 로얄]의 감독과 [테이큰]의 주연 배우가 만났다라는 점만으로도 흥행 포인트가 되기는 하겠지만, 그것도 십 수년전인지라 지금은 그저 왕년에 잘 나가던 사람들 뭉친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