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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그럼에도 박스오피스의 수호자 MCU, <이터널스> 2주 연속 1위!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11. 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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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Eternals, 2021) MCU 비기닝 영상 - 한글 자막
1위(=) Eternals (디즈니)
이터널스 2021년 11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7,500,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118,765,255
해외수익 - $162,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81,365,255
상영관수 - 4,09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개봉전 기대치만으로는 2021년 최고 흥행작으로 한 번에 올라설 것 같은 기운이었지만, 개봉하니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개봉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던 [이터널스]. 그럼에도 모두가 예상하는 것처럼 이번 주 역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터널스]의 자리를 빼앗을만한 경쟁작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보입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부터 [이터널스]까지 이제 MCU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는데요. 이전보돠 덜 열광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코로나도 있고 하지만, 워낙에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거대한 프랜차이즈 시리즈기도 한 지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MCU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터널스]는 개봉 2주차를 맞이해 약 1억 1,8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2주차 주말 수익만 놓고 비교하면 약 800만 달러가 모자른 수치입니다. 당연히 2주차 누적수익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이터널스]는 중국 개봉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지에서는 영화 속에서 동성 커플이 등장하면서 개봉하지 못하는 상태이고,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등에서는 해당 장면들을 잘라낸 뒤 개봉하는 등 해외 수익으로 북미수익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튼토마토 지수 48%인데 반해 관객 점수는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관객들은 여전히 MCU의 새로운 모험에 기꺼이 동참할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평점이 낮다고 하더라도, 일단 흥행에서 충분히 그 힘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2021년 개봉한 작품 중에서 11월 12일까지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총8편으로 그 중 세 편이 MCU 작품이고, 마블 코믹스의 [베놈]까지 하면 총 4편의 히어로 영화가 2021년 흥행의 절반을 차지한 상태입니다. 어찌됐든간에 관객들은 마블과 관련된 영화가 극장에 내걸리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이번 [이터널스]의 각본을 맡았던, 라이언 피르포, 카즈 피르포는 디즈니+를 통해 이터널스의 프리퀄을 다룬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이터널스]는 또 다른 MCU의 문을 열게 해줄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도 기대를 해봅니다. MCU 팬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주었던 MCU는 친숙함의 끝판왕이 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라는 카드를 들고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때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Clifford the Big Red Dog, 2021) 티저 예고편 - 한글 자막
2위(N) Clifford the Big Red Dog (파라마운트/eOne)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2021년 12월 2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6,420,000 (-)
누적수익 - $22,000,775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22,000,775
상영관수 - 3,7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이번 주 [이터널스]에게는 데비안츠 같은 존재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이었지만, [이터널스]를 물리치기에는 다소 힘이 약했습니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동화 작가 노먼 브리드웰(1928-2014)이 1963년 발표한 작품을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당연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타깃층인 작품이고, 이런 작품들은 코로나19 시대 이후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극장에 데리고 가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류의 작품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동시 공개 전략이 당연히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도 [퍼피 구조대 더 무비], [보스 베이비 2], [아담스 패밀리 2] 등도 그런 전략을 구사했죠.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을 배급한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eONE(해외는 파라마운트 / 북미는 eONE)의 경우도, [퍼피 구조대 더 무비]를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에서 개봉과 함께 동시 공개를 했는데, 북미에서는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해외에서 8,9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2023년 속편 개봉까지 확정지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 타깃의 작품들은 오히려 이런 전략이 먹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앞서 언급했던 [보스 베이비 2], [아담스 패밀리 2] 역시도 박스오피스에서는 꽤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역시 기존 개봉이었던 9월에서 11월로 일정을 옮기기는 했지만, 주말 3일 동안 1,450만 달러의 수익(누적 2,000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은 원작이고, 지금의 부모 세대들 역시 이 작품을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훨신 더 호감을 갖고 아이들과 함께 한 것으로 보입니다.

3위(▼1) Dune (워너)
듄 2021년 10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50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93,126,283
해외수익 - $258,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58,100,000
상영관수 - 3,282개 (-264)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65,000,000
4위(▼1) No Time To Die (MGM/UAR)​
007 노 타임 투 다이 2021년 9월 2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620,862 (수익증감률 -24%)
누적수익 - $150,476,875
해외수익 - $558,187,000
월드와이드수익 - $708,663,875
상영관수 - 2,867개 (-14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50,000,000
5위(▼1) Venom: Let There Be Carnage (소니)​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2021년 10월 1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000,000 (수익증감률 -10%)
누적수익 - $202,707,190
해외수익 - $238,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41,507,190
상영관수 - 2,538개 (-102)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10,000,000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했던 강력한 세 편의 작품이 나란히 3,4,5위를 기록중입니다. 팬들의 요청으로 속편이 제작 결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듄]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꾸준하게 버티면서 수익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며 [듄: 두 번째 파트] 제작에 기쁨을 표한 드니 빌뇌브 감독도 개봉 1,2주에 팡하고 터지고, 사라지는 것보다는 이렇게 꾸준하게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을 더 원하지 않을까 싶은데, [듄]은 그야말로 잘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기세로 나가면 워너 배급작품 중에서는 2021년 개봉작중에서 최초 1억 달러 돌파 작품이자, 최고 흥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1위는 약 80만 달러가 모자라 1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고질라 vs. 콩 / $99,244,744]였는데, 가장 걱정했던 [듄]이 워너의 한을 풀어주겠네요.

[노 타임 투 다이] 역시 톱5에서 꽤 오랜 시간 버티는 중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를 보내주기 싫은 팬들의 마음일까요.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진득한 액션 영화에 관객들이 꾸준하게 발길이 향하는 중입니다. 북미뿐 아니라 해외 수익만 놓고봐도 5위에 들어갈 정도로(중국 영화 세 편을 제외하면 2위) 높은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한 마디로 [노 타임 투 다이]는 월드스타급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죠. 월드와이드 수익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할리우드 작품이 두 편이 있는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텀]과 [노 타임 투 다이]뿐이니까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1월 9일을 기점으로 유료 VOD 서비스로 공개가 되기 시작하면서 차주부터는 순위 하락폭이 조금은 크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올해 안에는 DVD/블루레이 출시까지 예정이 있는지라, 어쩌면 이번 주가 올해 보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최고 순위일 수도 있겠네요.

앞선 두 작품이 156분, 163분이라는 어마어마한 러닝타임으로 관객들과 만난 작품이었다면 이번 주 5위이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두 번째로 2억 달러를 돌파한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97분의 러닝타임으로 관객들 짧고 굵게 관객들과 만나는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소니 픽처스로서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개봉 전까지는 변변한 히트작 한 편이 나오지 않아서 속이 좀 쓰렸을 텐데,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로 한 번에 흥행 갈증에 대한 해소가 됐습니다. 게다가 다음주에 개봉하는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 그리고 [레지던트 이블: 웰컴 투 라쿤 시티] 여기에 연말 대잔치의 정점을 찍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버티고 있으니 올 상반기의 슬픔은 모두 떨쳐버리기에 충분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시작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였다는 것이죠. SSU(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도 이제 시작입니다.

6위 (▼1) Ron's Gone Wrong (20세기 스튜디오)
고장난 론 2021년 10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200,000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20,776,296
해외수익 - $32,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3,576,296
상영관수 - 2,430개 (-22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
7위(▼1) The French Dispatch (서치라이트 픽쳐스)​
프렌치 디스패치 2021년 11월 1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4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11,618,679
해외수익 - $11,288,228
월드와이드수익 - $22,906,907
상영관수 - 1,225개 (+2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5,000,000

이대로 사라지는 거 아닌가 싶었던 [고장난 론]이 그래도 버티는 중입니다. 이번 주에 관객 타깃층이 겹치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만 개봉하지 않았더라면 좀 더 수익이 났을텐데 아쉽네요. 영화에 대한 관객들 평점이 꽤 좋은지라, 더더욱 그렇죠.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역시 독립/예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계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뭐, 독립/예술 영화 카테고리에서 보자면 제임스 캐머런, 스티븐 스필버그와 같은 흥행파워를 가지고 있는 감독인지라, 북미와 해외 수익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기록중이긴 한데요, [프렌치 디스패치] 역시 나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상황만 아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은 계속 들지만서도 말이죠.

8위(N) Belfast (포커스)
​​​​주말수익 - $1,800,000 (-)
누적수익 - $1,8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800,000
상영관수 - 58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9위(▼1) Spencer (네온)
스펜서 2022년 국내개봉
주말수익 - $1,510,000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4,689,321
해외수익 - $1,443,932
월드와이드수익 - $6,133,253
상영관수 - 1,265개 (+269)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
10위(▼1) Antlers (서치라이트)​
주말수익 - $1,200,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9,636,572
해외수익 - $4,924,735
월드와이드수익 - $14,561,307
상영관수 - 1,825개 (-97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이번 주에 8위로 박스오피스 톱10에 새로 진입한 독립/예술 영화 [벨파트스]도 눈길이 가는 작품입니다. [토르: 천둥의 신, 2011], [신데렐라, 2015], [오리엔트 특급살인, 2017]을 연출했던 배우 겸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그렇고, 2020년에는 디즈니+에서 [아르테미스 파울]이라는 작품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나일 강의 죽음] 개봉을 앞둔 상태에서 보여주는 작은 규모의 영화라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영화 [벨파스트]는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어느 정도 담겨 있는 성장 영화로, 1960년대 북아일랜드 분쟁(The Troubles)이 한창인 시절의 노동자 계급의 한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그 가정의 어린 아들 버디(주드 힐)고요. 케네스 브래너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첫 공개 이후, 이번에 극장에서 개봉을 하게 되었스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전문가 평점도 높고, 관객들 반응 역시 나쁘지 않네요. 상영관 숫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약점이기는 하지만, 아트하우스 영화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체크해둘만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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