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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평점 낮음, 수익 높음 어쨌거나 MCU <이터널스>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11. 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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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Eternals, 2021) MCU 비기닝 영상 - 한글 자막
1위 (N) Eternals (디즈니)
이터널스 2021년 11월 3일 국내개봉
​​ ​​주말수익 - $71,000,000 (-)
누적수익 - $71,000,000
해외수익 - $90,700,000
상영관수 - 4,09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MCU 페이즈 4에 부제를 붙인다면, '위드코로나'였습니다. 기존 MCU 캐릭터인 블랙 위도우와 작별 인사를 그린 MCU 페이즈 4의 시작인 [블랙 위도우]가 지난 5월 개봉했고, 그리고 MCU 페이즈 4의 새얼굴이자, 첫 번째 아시안 히어로를 등장시킨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9월에 개봉했죠. 코로나 시대 어둠 속을 헤메고 있던 2020-21 박스오피스 시즌에서 두 작품은 등불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습니다.

[블랙 위도우]는 '디즈니+'와 동시 개봉 및 공개라는 전략을 내세우며, 스칼렛 요한슨과 디즈니의 소송전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이는 디즈니가 앞으로 동시 공개 전략이 아닌 극장 독점 상영 기간 준수(45일)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대부분의 배급사들 역시 디즈니의 전략(물론 디즈니가 이 전략의 처음은 아닙니다. 대표성을 가질 뿐이지)과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극장 독점 상영 기간 45일 뒤 디즈니+ 공개라는 전략으로 진행했고, 이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2020년, 2021년 개봉작 중에서는 처음으로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안 히어로라는 다소 흥행에서 약점으로 지목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도 아무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관객들은 MCU라는 브랜드를 보고 선택했으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MCU 페이즈 4의 세 번째 작품이자, MCU의 기원을 그렸으며 지금까지 선보였던 히어로들과는 출생이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 [이터널스]가 개봉했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에서는 무엇보다 싸대기 액션의 최강자 마동석 배우가 길가메시로 출연해서 더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예고편을 통해서도 한국에서의 싸대기 액션이 K-싸대기로 인정받을 만큼 마치 시그니처인 마냥 공개가 되기도 했었죠.

뚜겅을 열어보니 역시 MCU는 MCU였습니다. 개봉전부터 흥행은 잘 될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확신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서 나온 이야기들은 MCU 작품 중에서 로튼 지수가 가장 낮았고, 영화 내용으로 보면 기대했던 것보다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들이 나왔는데요. 그것이 이번 주 개봉 수익에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이터널스]가 거둬들인 수익은 약 7,000만 달러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보다는 다소 낮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11월 19일에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이터널스]의 흥행세를 꺾을 가장 강력한 작품이라고는 보이지만, 2주 뒤에 개봉하는 것이니, 다음주까지는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네요.

마동석 외에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는 [이터널스]는 MCU는 다양성이라는 컨셉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것들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클로이 자오 감독이 공들여서 만든 블록버스터 [이터널스]는 긴 러닝타임과 늘어지는 전개, 다소 아쉬운 액션, 캐릭터 구축의 모호함 등 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서 감점요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MCU의 또 다른 방향을 이끌어갔다는 점은 가산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MCU의 선택지는 더 넓어진 셈이죠.

테라 역으로 MCU에 합류한 안젤리나 졸리는 올 상반기에 개봉해서 흥행폭탄이 되었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의 아쉬움은 어느 정도 날렸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개인을 떠나서 [이터널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의 흐름은 흥행에는 그다지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주인공 시무 리우의 발언으로 인해, 그리고 [이터널스]는 감독인 클로이 자오의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중국 상영이 거의 불가한 상황이다보니, 북미수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긴 한데요.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궁금하네요.

실제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북미에서는 2억 달러를 넘기기는 했지만, 해외수익은 2억 달러에 불과한 상태니까요.반면 북미에서는 다소 아쉬운 1억 3,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영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 개봉해 1위를 차지한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경우는 해외수익 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북미에서의 아쉬운 성적은 해외에서 채웠습니다. [이터널스] 역시 중국 시장이 막힌 상태에서 더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고는 있는데요([이터널스]에 더 좋지 않은 것은 중국 뿐 아니라 중동 국가들에서도 캐릭터 설정들로 인해 개봉 자체가 불가한지라...). 과연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이터널스]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기는 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
†: 파라마운트 배급
††: 유니버설 배급
†††: 소니 배급
제목 로튼 / CS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아이언 맨 (2008)† 94% / A $98,618,668 $319,034,126 $266,762,121 $585,796,247 $140m
인크레더블 헐크 (2008)†† 67% / A- $55,140,050 $134,806,913 $129,964,083 $264,770,996 $150m
아이언 맨 2 (2010)† 72% / A $128,122,480 $312,433,331 $311,500,000 $623,933,331 $200m
토르: 천둥의 신 (2011)† 77% / B+ $65,723,338 $181,030,624 $268,295,994 $449,326,618 $150m
퍼스트 어벤져 (2011)† 80% / A- $65,058,524 $176,654,505 $193,915,269 $370,569,774 $140m
어벤져스 (2012) 91% / A+ $207,438,708 $623,357,910 $865,457,605 $1,518,815,515 $220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2
제목 로튼 / CS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아이언 맨 3 (2013) 79% / A $174,144,585 $409,013,994 $805,797,258 $1,214,811,252 $200m
토르: 다크 월드 (2013) 66% / A- $85,737,841 $206,362,140 $438,421,000 $644,783,140 $170m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90% / A $95,023,721 $259,766,572 $454,654,931 $714,421,503 $170m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92% / A $94,320,883 $333,718,600 $439,631,547 $773,350,147 $170m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76% / A $191,271,109 $459,005,868 $943,803,672 $1,402,809,540 $250m
앤트맨 (2015) 83% / A $57,225,526 $180,202,163 $339,109,802 $519,311,965 $130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
제목 로튼 / CS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90% / A $179,139,142 $408,084,349 $745,253,147 $1,153,337,496 $250m
닥터 스트레인지(2016) 89% / A $85,058,311 $232,641,920 $445,154,156 $677,796,076 $165m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2017) 85% / A $146,510,104 $389,813,101 $473,942,950 $863,756,051 $200m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92% / A $117,027,503 $334,201,140 $545,965,784 $880,166,924 $175m
토르: 라그나로크(2017) 93% / A $122,744,989 $315,058,289 $538,925,622 $853,983,911 $180m
블랙 팬서 (2018) 96% / A+ $202,003,951 $700,426,566 $647,171,407 $1,347,597,973 $200m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85% / A $257,698,183 $678,815,482 $1,369,544,272 $2,048,359,754 $325m
앤트맨과 와스프(2018) 87% / A- $75,812,205 $216,648,740 $406,025,399 $622,674,139 $130m
캡틴 마블 (2019) 79% / A $153,433,423 $426,829,839 $701,633,133 $1,128,462,972 $152m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94% / A+ $357,115,007 $858,373,000 $1,939,128,328 $2,797,501,328 $356m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 90% / A $92,579,212 $390,532,085 $741,395,911 $1,131,927,996 $160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제목 로튼 / CS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블랙 위도우 (2021) 79% / A- $80,366,312 $183,651,655 $195,979,696 $379,631,351 $200m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 92% / A $75,388,688 $223,415,906 $204,064,695 $427,480,601 $150m
이터널스 (2021) 48% / B $71,000,000 $71,000,000 $90,700,000 $108,400,000 $200m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 / - $- $- $- $- $-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2022) -% / - $- $- $- $- $-
토르: 러브 앤 썬더 (2022) -% / - $- $- $- $-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 / - $- $- $- $- $-
더 마블스 (2022) -% / - $- $- $- $- $-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2023) -% / - $- $- $- $-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2023) -% / - $- $- $- $- $-
판타스틱 포 (미정) -% / - $- $- $- $- $-
2위(▼1) Dune (워너)
듄 2021년 10월 2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7,620,000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83,946,162
해외수익 - $246,500,000
상영관수 - 3,546개 (-57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65,000,000
3위(=) No Time To Die (MGM/UAR)​
007 노 타임 투 다이 2021년 9월 2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180,899 (수익증감률 -20%)
누적수익 - $143,152,307
해외수익 - $524,304,000
상영관수 - 3,007개 (-50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000
4위(▲1) Venom: Let There Be Carnage (소니)​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2021년 10월 1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4650,000 (수익증감률 -22%)
누적수익 - $197,007,635
해외수익 - $227,600,000
상영관수 - 2,640개 (-638)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10,000,000

전 세계 팬들이 속편 제작을 확정지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듄],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듄]은 비록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월드와이드(북미+해외)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하며, HBO Max 동시 공개 전략을 1년 째 해오면서 상처를 많이 받은 워너에게 오랜만에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듄]은 영화를 왜 극장에서 봐야하는 지에 대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관객들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기도 했는데요. 극장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죠. [듄]은 HBO Max와 동시 공개되었고, 이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점 중 하나인 불법 영상콘텐츠가 있음에도 흥행 추세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실제로 스트리밍 영화 카테고리에서도 개봉 1주차에는 가장 많이 본 작품이기도 했고요.(Whip Media 기준)

[듄]의 두 번째 파트 제작 확정 및 개봉 일정 소식과 함께 드니 빌뇌브 감독은 가능한 빠르게 속편의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1편 작업을 하면서 2편까지 염두에 두었던 프로젝트라 2023년 개봉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듄]의 두 번째 파트 제작 소식과 달리, HBO Max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화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듄: 시스터후드]의 시리즈의 제작은 이미 진행 중에 있었는데요. 이 시리즈의 원작은 <듄>의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의 장남 브라이언 허버트와 케빈 J.앤더슨이 공동 집필해 2012년에 발표한 소설로 '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듄의 또 다른 종족인 베네 게세리트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 시리즈의 제작자로는 드니 빌뇌브가 나설 예정이고, 파일럿도 직접 연출한다고 하니 이제 [듄]은 드니 유니버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비우스 (Morbius, 2022) 2차 예고편 - 한글 자막

드디어 다음주가 되면 2억 달러를 돌파할 [베놈]입니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순위가 다시 상승하면서 4위를 차지했네요. 2020-21년 개봉작 중 최고의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일단 보유하고있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두 번째로 2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좀 더 힘을 받게 된 상태입니다. 지난 주에는 2022년 1월 개봉 예정작이자 SSU의 세 번째 주자인 [모비우스]의 2차 예고편이 공개가 되었는데, 역시 '스파이더맨'과 '베놈'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기대치는 잔뜩 심어주었네요. 올 연말에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박스스코어가 2021년 개봉작 중 최대치로 찍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럽게는 예상은 하고 있는데, MCU의 기운이 조금씩 SSU로 흐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니 픽쳐스는 일단 [베놈]으로 큰선물 받은 상태에서 또 하나의 자산인 '고스트버스터즈'의 새로운 이야기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를 대기중에 있는데요. 2021년 하반기를 이끄는 스튜디오는 소니픽쳐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5위 (▲3) Ron's Gone Wrong (20세기 스튜디오)
고장난 론 2021년 10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600,000 (수익증감률 -4%)
누적수익 - $17,577,325
해외수익 - $28,900,000
상영관수 - 2,650개 (-91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6위(▲4) The French Dispatch (서치라이트 픽쳐스)​
프렌치 디스패치 2021년 11월 18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600,000 (수익증감률 +0.1%)
누적수익 - $8,469,072
해외수익 - $2,592,253
상영관수 - 1,205개 (+471)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5,000,000
7위(▼5) Halloween Kills (유니버설)​
할로윈 킬즈 2021년 10월 27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350,000 (수익증감률 -73%)
누적수익 - $89,715,075
해외수익 - $37,280,0000
상영관수 - 3,098개 (-51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

이번 주는 지난 주 하위권에 머물렀던 작품들의 순위 변동이 유독 심한 주네요. 지난 주 8위였고, 흥행 페이스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던 [고장난 론]이 5위로 순위만큼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톱10에서 보다시피 가족 단위의 관객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었다는 점은 확실하게 장점이 되었네요. 그리고 지난 주 10위였던 웨스 앤더슨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가 상영관을 좀 더 늘리면서 공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나니,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상영관이 꽤 늘었음에도 순위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는데, 이번 주에는 수익의 변동보다는 순위의 변동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드디어 톱5 언저리에 진입을 한 상태네요.

물론 웨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인 [개의 섬, 2018]과 비교했을 때는 동기간 수익이 다소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다소 누그러졌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극장 상황이 2018년보다는 낫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개의 섬]의 북미수익은 3,200만 달러, 해외수익 역시 3,2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프렌치 디스패치]의 경우는 잔체적으로 이보다는 낮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2,5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살짝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는 하네요.

현재 웨스 앤더슨 감독은 [아스테로이드 시티]라는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역시 그가 직접 각본, 연출 그리고 제작까지 하고 있으며, 캐스팅은 그와 지금까지 호흡을 맞췄던 모든 배우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정도로 어마머아한 수준이네요. 10명만 언급하자면,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스칼렛 요한슨, 브라이언 크랜스톤, 제프 골드블럼, 제프리 라이트, 제이슨 슈와츠만, 마고 로비, 톰 행크스, 애드리언 브로디이고 그 외에도 화려한 출연진들이 모였습니다. 역시 웨스 앤더슨 영화는 출연진도 하나의 특징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제작비 2천만 달러, 마케팅비 더한다고 해도 월드와이드 수익 1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중인 [할로윈 킬즈]는 마음 편히 손익분기점을 넘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Peacock에 동시 공개를 했음에도 극장에서도 흥행,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Peacock 최고의 시청자수를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역시 돈을 벌려면 공포 영화를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이 시리즈의 제작사기도 한 블룸하우스는 2021년에는 큰 재미를 본 작품이 없긴 했는데(스트리밍 서비스에 제공한 작품들도 꽤 있는지라), [더 퍼지: 포에버] 정도가 올해 개봉한 작품 중에서는 그나마 인상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할로윈 킬즈]가 대박이 나는 바람에 아쉬움은 많이 덜어내긴 했습니다.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은 2022년에 선보일 작품으로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출했던 스콧 데릭슨 감독의 공포 영화 [블랙 폰]과 드디어 끝이날 예정인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할로윈 엔즈]가 준비중인 상태입니다.

8위(N) Spencer (네온)
스펜서 2022년 국내개봉
주말수익 - $2,148,000 (-)
누적수익 - $2,148,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99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
9위(▼3) Antlers (서치라이트)
주말수익 - $2,00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7,605,908
해외수익 - $5,000,000
상영관수 - 2,80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10위(▼3) Last Night in Soho (포커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2021년 12월 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800,00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7,638,635
해외수익 - $5,173,000
상영관수 - 3,016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스펜서 (Spencer, 2021) 예고편

이번 주 톱10에서 만날 수 있는 신작은 3편이었지만,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은 마치 한 작품인것처럼 보이기는 했습니다. 이번 주 8위를 차지한 [스펜서]는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91년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가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던 때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성입니다.


[재키, 2016], [네루다, 2016] 등을 연출했던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인공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습니다. 이 작품이 공개가 되면서 무엇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계속 나오는 중입니다. 2022년에 있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진입은 거의 확실시라고 보이며, 수상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처럼 돌아가고는 있네요. 물론 그 사이 변수는 많겠지만,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아닌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로 제대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좋은 상태고요. [프렌치 디스패치]처럼 상영관을 늘려가는 전략을 펼칠 수는 있을테지만, 순위와 수익에는 반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주 할로윈을 맞이하 나란히 개봉했던 공포 영화 [앤틀러스]와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나란히 박스오피스 성적이 저조했고, 개봉 2주차에도 나란히 반등은 없었습니다. 두 작품의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연출한 스콧 쿠퍼 감독과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나름 할리우드에서 족적을 남길만한 작품을 가지고 있었고, 둘 다 신작으로 공포 영화를 들고 왔다는 것인데요. 아쉽게 되었네요.

연출 데뷔작이었던 [크레이지 하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제프 브리지스)와 주제가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스콧 쿠퍼 감독은 크리스챤 베일과 함께 다시 한 번 공포 영화에 도전합니다. 루이스 베야드 작가가 발표한 <더 페일 블루 아이>를 준비 중에 있으며, [라스트 나잇 인 소호]로 자신의 연출작 중에서 최초의 공포 영화를 마든 에드가 라이트는 이번에는 SF 액션 영화 [런닝맨]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야심차게 들고 온 작품들이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다음 번 작품에서는 박스오피스에서는 명예 회복을 하길 바랍니다. 아, 스콧 쿠퍼 감독은 사실 흥행과는 좀 거리가 있던지라 이번에는 흥행도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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