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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Hello 제임스, Good bye 다니엘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10.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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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No Time To Die (MGM/UAR)​
007 노 타임 투 다이 2021년 9월 29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6,007,372 (-)
누적수익 - $56,007,372
해외수익 - $257,269,000
상영관수 - 4,40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0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잠들어있던 거인이 깬 것이죠. 1962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파이 시리즈물의 전설 <007> 시리즈의 25번째 이야기이자, 역대 제임스 본드 중 시리즈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 준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이야기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9월 말 해외 개봉으로 시작으로, 드디어 이번 주 북미 시장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델타변이까지 겹친 상황이지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그리고 지난 주 9,000만 달러가 넘는 개봉수익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상황을 보면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돈 벌기에 좋은 시간'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 가볍게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기에, 이 흐름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그대로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2020년 개봉 일정에서 2021년으로 개봉 일정이 연기되면서 밀릴수록 손익분기점의 숫자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는 넷플릭스, 아마존에서 [노 타임 투 다이]를 살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기는 했죠. 실제로 구체적은 제안은 없었다고 하지만 8~9억 달러 정도를 제안했으면 팔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네요. 그도 그럴 것이 개봉이 늦춰지면서 마케팅비 포함해 약 4억 6,4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 작품이다보니 손익분기점이 9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개봉은 반드시 했어야만 했고, 드디어 개봉은 했습니다.

뚜겅을 열어 본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반응은 좋습니다. 162분이라는 어마어마한 러닝타임이지만,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제임스 본드와의 팬들의 작별 인사하는 작품으로는 거대하고 웅장했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제임스 본드 - 숀 코너리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제목 북미수익 해외수익
제임스 본드 is 숀 코너리 (1930 ~ 2020)
*조지 라젠비(1939~)가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유일한 작품
1편 - 007 살인 번호 (1962) $16,067,035 $43,432,965
2편 - 007 위기일발 (1963) $24,796,765 $54,103,235
3편 - 007 골드핑거 (196 $51,081,062 $73,818,938
4편 - 007 선더볼 작전 (1965) $63,595,658 $77,604,342
5편 - 007 두번 산다 (1967) $43,084,787 $72,915,213
6편 - 007과 여왕 (1969)* $22,774,493 $41,825,507
7편 -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1971) $43,819,547 $72,180,453
제임스 본드 is 로저 무어 (1927 ~ 2017)
*1983년 숀 코너리 주연의 정식 시리즈가 아닌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개봉
8편 - 007 죽느냐 사느냐 (1973) $35,877,836 $90,122,164
9편 -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1974) $20,972,000 $76,628,000
10편 -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1977) $46,838,673 $138,561,327
11편 - 007 문레이커 (1979) $70,308,099 $139,991,901
12편 - 007 유어 아이스 온리 (1981) $54,812,802 $140,087,198
13편 - 007 옥터퍼시 (1983) $67,893,616 $115,806,384
14편 - 007 뷰 투 어 킬 (1985) $50,327,960 $102,072,040
제임스 본드 is 티모시 달튼 (1946 ~ )
15편 - 007 리빙 데이라이트 (1987) $51,185,897 $140,014,103
16편 - 007 살인면허 (1989) $34,667,015 $121,500,000
제임스 본드 is 피어스 브로스넌 (1953 ~ )
17편 - 007 골든 아이 (1995) $106,429,941 $245,764,093
18편 - 007 네버 다이 (1997) $125,304,276 $207,706,792
19편 - 007 언리미티드 (1999) $126,943,684 $234,888,716
20편 - 007 어나더 데이 (2002) $160,942,139 $271,028,977
제임스 본드 is 다니엘 크레이그 (1968 ~)
21편 - 007 카지노 로얄 (2006) $167,445,960 $449,056,952
22편 - 007 퀀텀 오브 솔라스 (2008) $168,368,427 $421,212,055
23편 - 007 스카이폴 (2012) $304,360,277 $804,209,222
24편 - 007 스펙터 (2015) $200,074,609 $680,606,910
25편 - 007 노 타임 투 다이 (2021) ​$56,007,372 $257,269,000​
제임스 본드 is ?

<트루 디텍티트 2014-19>. <매니악,2018>의 연출자이자, 영화 [제인 에어, 2011],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2015]을 연출하고 [그것]의 각본을 썼던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그의 경력 중 어쩌면 앞으로도 다시 없을 가장 규모가 크고, 비싼 영화를 맡았는데 일단 그의 최고 흥행작으로는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동안 총 5편의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면서 기존 선배들과는 확실히 다른, 선굵은 거친 느낌의 '제임스 본드' 캐릭터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다니엘 크레이크. 마지막 퇴장까지도 팬들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에게 많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번 작품을 본 관객들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본 이유 1위는 '본드를 사랑하기 때문에'(45%)였고, 2위가 '크레이그를 보고 싶어서'(38%)였다고 하니,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를 맡으면 관객들은 무조건 온다는 셈이죠.

일단 2021년 개봉작 중에서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단 1주만에 갈아치우지 않을까 예상은 했지만, 162분의 러닝타임만 봐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기는 했죠. 주말 3일 동안 5,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그가 주연을 맡았던 시리즈 중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코로나19 시대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가 그의 최고 수익 작품이라는 선물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007 카지노 로얄]의 수준 정도로 나와주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는 원주민의 날( 구. 콜롬버스의 날) 연휴가 끼어 있는 관계로 휴일 수익이 더해지면 좀 더 수익이 높아지리라 예상됩니다.

2위(▼1) Venom: Let There Be Carnage (소니)​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2021년 10월 1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2,000,000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141,665,616
해외수익 - $43,900,000
상영관수 - 4,22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10,000,000
3위(▼1) The Addams Family 2 (UAR)
주말수익 - $10,019,04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31,140,892
해외수익 - $4,561,000
상영관수 - 4,207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지난주 놀라운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던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더 강력한 작품인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만나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동시 공개를 한 것도 아니지만 전주에 비해 수익증감률이 약 -65%라는 꽤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는데,이는 역시 관객층이 겹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물론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주요 관객층이 45세 이상이었다고 하지만요). 그럼에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누적수익 1억 4,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2021년 최고 흥행작들 중 한 편으로는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평단으로부터는 사랑 받지 못하지만 관객들로부터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놈] 시리즈. 2편의 성공으로 인해 3편 제작까지는 확실시 되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 톰 하디가 3편까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려주었는데 이제 빨리 3편 제작에 들어가야겠죠. 소니의 SSU를 연 [베놈]이 1편과 2편을 연달하 히트치면서 이제 남은 [모비우스]와 [크레이븐 더 헌터]에 대한 기대치도 조금은 높아진 상태인데요. 이렇게 색깔 확실한 코믹스 세계관의 확장도 기대가 되긴 합니다.

지난 주 2위로 등장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담스 패밀리 2]. 전편의 성공으로 인해 2편이 제작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국은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동시 공개 전략을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개봉수익의 영향을 준 것은 분명했고 1편에 비해서는 약 절반 정도 떨어진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그렇지만 2주차 수익증감률에서는 확실히 선방을 했네요.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 없는 상황에서의 프리미엄을 누렸다고나 할까요. 우선 주말 3일 동안 약 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누적수익 3,0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4위(▼1)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디즈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년 9월 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200,000 (수익증감률 -31%)
누적수익 - $212,456,765
해외수익 - $189,100,000
상영관수 - 2,800개 (-655)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00,000,000
5위(▼1) The Many Saints of Newark (워너)
주말수익 - $1,450,000 (수익증감률 -69%)
누적수익 - $7,407,052
해외수익 - $2,900,000
상영관수 - 3,181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0
6위(=) Free Guy (20세기 스튜디오)
프리가이 2021년 8월 1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00,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119,681,287
해외수익 - $206,384,335
상영관수 - 1,495개 (-1,050)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100,000,000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이번 주 4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수익 2억 1,100만 달러를 넘기며 2021년 최고 히트작은 물론, 2020년 이후 근 2년 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MCU는 돈을 벌어다주는 티켓 파워이자, 강력한 브랜딩 파워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고요.

이 작품을 연출한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 감독의 전작은 마이클 B. 조던, 제이미 폭스, 브리 라슨 등 코믹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했던 법정 실화 드라마 [저스트 머시, 2019]였는데요. 이 작품은 북미에서 3,6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고,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없이 VOD로 바로 직행한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그의 입지는 확실히 바뀌었으니, 앞으로 그가 어떤 작품을 내놓아도 개봉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현재 그는 HBO Max 오리지널 시리즈 <도쿄 바이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1990년대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본 지하 범죄 세계를 다룬 이야기로,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이크 아델스타인이 쓴 책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에피소드 1화는 마이클 만 감독이 연출을 맡고 나머지 9개는 데스틴 다니엘 크레튼 감독이 할 예정입니다. 주연은 안셀 엘고트이며, 와타나베 켄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지난 주 다시 한 번 워너에게 쓴 맛을 안겨준 작품 [매니 세인트 오브 뉴어크]가 이번 주 5위를 차지했습니다. <소프라노스>의 프리퀄지아, 제임스 갠돌피니의 친아들인 마이클 갠돌피니가 대를 이어 토니 소프라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제를 모았지만, 개봉수익은 약 460만 달러였을 뿐입니다. HBO Max 오리지널로 동시 공개가 되었고, 주말 3일 동안 약 100만 가구의 시청자수가 이 작품을 봤다고 하는데 결코 좋은 성적표라고는 할 수는 없겠죠. 게다가 제작비 5천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그렇지만 <소프라노스>라는 IP 자체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워너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속편 제작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어쩌면 앞으로에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겠죠.

이제 극장보다는 안방 공략에 힘쓰고 있는 [프리가이]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북미와 해외수익 합쳐 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유쾌한씨 라이언 레이놀즈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극장 독점 상영 45일을 지키고 나서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 및 VOD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음 주에는 블루레이와 DVD 등이 발매가 될 예정인데요. [프리가이]는 코로나19 시대에 기준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극장 독점 상영 45일, 그리고 VOD 및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순으로 말이죠. 일단 [프리가이]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이 방식으로 성공의 맛을 보았으니까 다른 배급사들도 따라가겠죠 (솔직히 유니버설이나 파라마운트가 먼저하긴 했지만요)

7위(N) LAMB (A24)
주말수익 - $1,000,079 (-)
누적수익 - $1,000,079
해외수익 - $1,696
상영관수 - 58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8위(▼3) Dear Evan Hansen (유니버설)
디어 에반 핸슨 2021년 국내개봉
주말수익 - $1,000,000 (수익증감률 -60%)
누적수익 - $13,706,13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153개 (-1,43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8,000,000

 

이번 주 새롭게 진입한 작품 중 한 편인 7위의 [램]. 누미 라파스 주연의 이 작품은 아이슬란드 영화로 아이슬란드의 아이 없는 부부가 그들의 농장에서 발견한 신비한 생명체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미스터리 드라마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램]은 칸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등에 초대를 받았고 칸영화제에서는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어 대사가 아닌 영어 자막으로 봐야 하는 작품인지라, 북미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번 주 박스오피스톱10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기는 하네요.

9위(▼2) Candyman (유니버설)
캔디맨 2021년 9월 2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00,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60,073,075
해외수익 - $16,225,000
상영관수 - 1,153개 (-592)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5,000,000
10위(N) Met Opera: Boris Godunov (Fathom Events)
주말수익 - $387,000 (-)
누적수익 - $387,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79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007 노 타임 투 다이], 7위를 차지한 [램]에 이어 TOP10에 진입한 또 하나의 새얼굴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실황공연 [보리스 고두노프]입니다. 세계 최고의 베이스 르네 파페가 주연을 맡은 이 오페라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21-22 Live in HD 시즌의 개막작이기도 한데요, 10월 9일에 진행 된 한 번의 공연으로 약 38만 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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