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ke Eyes: G.I. Joe Origins /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
연출; 로베르트 슈벤트케
각본: 에반 스필리오토포울로스, 조 샤프넬, 안나 워터하우스
원안: 에반 스필리오토포울로스
원작: 하스브로
출연: 헨리 골딩, 앤드류 코지, 이코 우웨이스, 우슬라 코르베로, 사마라 위빙, 피터 멘사, 하루카 아베, 타케히로 히라
음악: 마틴 토드섀로우
촬영: 보얀 바젤리
제작: Metro-Goldwyn-Mayer, Skydance Media, Entertainment One, Di Bonaventura Pictures, New Republic Pictures
배급: 파라마운트
개봉: 2021년 7월 23일 (북미) / 2021년 8월 (한국)
-MCU의 주인은 원래는 나라고 소리치겠지만, 공허한 외침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질적으로 MCU 작품 중에서 시작을 알리는 [아이언 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 맨 2], [토르: 천둥의 신]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2011]까지는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배급했던 작품이다. 디즈니의 배급은 페이즈 1의 마지막 이야기인 [어벤져스, 2012]부터였고. MCU 성공에는 나름 파라마운트도 지분이 있는 셈. 그렇지만 뭐 이미 지나간 이야기고.
디즈니는 MCU로, 워너는 DCEU로, 소니는 스파이더맨 중심의 세계관으로 나름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파라마운트는 지금 내세울만한 것이 없긴 하다. 유니버설 이야기도 하겠지만, 유니버설은 [분노의 질주]와 [쥬라기 월드]라는 강력한 애들이 버티고 있는 중. 다시 파라마운트도 돌아가서 그들도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생명줄만을 단단히 쥐어 붙들고 있는 수준이랄까. 그렇지만 하나가 더 있기는 했다.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잊혀질 만도 하다. 2013년도 이후에 만들어지지 않았으니까. 바로 하스브로의 대표적인 완구인 'G.I.조' 유니버스다.
2009년 정말 화려한 캐스팅, 이병헌까지 출연해서 더더욱 화제를 모았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이 개봉하면서 파라마운트의 새로운 돈상자가 될 것으로 보였다. 두 번째 이야기인 [지.아이.조 2]도 2013년에 개봉해서 인기를 끌었다. 사실 그 사이에 MCU와 DCEU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계획에 수정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포기하기에는 확실히 아쉬운 아이템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2018년도부터 'G.I. 조' 프로젝트는 다시 시작이 되었는데, 세 번째 이야기의 중심은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스네이크 아이즈의 이야기로 말이다. 딸랑 두 편의 시리즈밖에 만들지 않았는데, 스핀-오프에 가까운 개인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그것도 스토리는 시리즈의 프리퀄이라는 점에서는 우려가 좀 된다. [블랙 위도우]도 [엑스맨 탄생: 울버린]도 어느 정도 그 캐릭터에 대해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궁금했기에 만들었는데 말이다.
물론 [지.아이.조 2] 다음의 이야기도 준비는 하고 있는데,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은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이다. 레이 팍이 연기했던 스네이크 아이즈는 헨리 골딩이 연기한다. 이병헌이 연기했던 스톰 섀도우는 앤드류 코지가 맡기로 했고. 1편에서 레이첼 니콜스가 연기했던 스칼렛 역은 사마라 위빙이, 시에나 밀러가 연기했던 바로니스 역은 우슬라 코르베로가, 제럴드 오카무라가 맡았던 하드 마스터 역은 이코 우웨이스가 한다.
2편 개봉한 지 8년이나 지나서 나오는 작품인지라, 앞선 두 작품에 대한 기억은 없을 확률이 높다. 그냥 관객들은 리셋한 상태에서 지아이 조를 만나게 될 것 같은데, 흥행이라도 잘 되어서, 준비중이라고 알려진 [G.I. Joe: Ever Vigilant]도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 부담스러운 프로젝트를 맡은 이는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으로 [플라이트 플랜], [시간 여행자의 아내], [레드], [R.I.P.D: 알.아이.피.디.], [다이버전트 시리즈: 일러전트]를 만들었던 사람인데, 그 역시도 오랜만에 복귀하는 작품인지라 이래저래 부담감이 그냥 많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