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se Who Wish Me Dead /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연출: 테일러 셰리던
각본: 마이클 코리타, 찰스 레빗, 테일러 셰리던
원작: 마이클 코리타
출연: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존 번탈, 타일러 페리, 제이크 웨버, 제이스 조단, 토리 키틀즈
음악: 브라이언 타일러
촬영: 벤 리차드슨
편집: 채드 갤스터
제작; New Line Cinema, Bron Studios, Film Rites, Creative Wealth Media
배급: 워너
개봉: 2021년 5월 14일 (북미) / 2021년 5월 5일 (한국)
-일단 이 작품을 소개하려면 동명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에 대해 좀 알아야 할 듯 싶었다. 이번 영화에 각본 작업에도 참여한 마이클 코리타 작가는 현재 차세대 영미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이끌어가는 대표 주자로 평가 받는, 한 마디로 스타 작가다. 범죄 심리학을 전공했고, 전직 사립 탐정이면서도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다소 특이하지만, 어쩌면 해당 장르에 가장 최적화된 이력 때문인지, 그가 발표한 작품들은 늘 화제를 모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이력이 바탕이 되어 작가로 데뷔한 것이 아니라 16살 때부터 범죄 소설 작가를 꿈꿨다는 것이다. 고등학생시절부터 사립 탐정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발표했던 데뷔작 <오늘 밤 안녕을>로 신인상을 받기도 했는데, 어쩌면 그냥 '본 투 비 장르작가'라고나 할까. (*RHK 작가 소개 참조)
여하튼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는 2015년도에 발표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을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어쩌면 배우, 감독이 이 작품과 잘 어울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웨스턴 스릴러라고 장르를 정한 이 작품은 살인 사건을 목격한 소년, 그 소년을 살해하려는 청부업자. 그리고 소년을 보호하는 생존전문가의 이야기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2015]와 [로스트 인 더스트, 2016]의 각본 그리고 [윈드 리버, 2016]로 연출도 했었던 테일러 쉐리던 작가가 무려 6년 만에 들고 온 연출작이다. 물론 TV 시리즈 연출은 했지만, 영화 연출은 진짜 오랜만이다. 물론 그가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는데 전반적으로는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잘 할 수 있는 장르기도 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살인마로부터 소년을 보호하는 한나 역을 맡았고, 소년을 좇는 잔혹한 암살자는 니콜라스 홀트와 에이단 길런이 맡았다. 이 외에도 존 번탈, 타일러 페리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간만에 선굵지만 감성 살아있는 무게감 넘치는 스릴러물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