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르스 / Armored Saurus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르스 / Armored Saurus

제작: 스튜디오 이온(주) / 대원미디어
배급: 대원미디어
공개: 2021년 하반기 (애니박스, 애니원, 챔프, 웨이브)

-사실 특촬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어렸을 때 봤던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등 일본산 캐릭터들이 나왔던 것과 후레쉬맨, 바이오맨 등의 이름과 외형만 알고 있을 뿐. 실제로 이 시리즈들을 진득하게 앉아서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이런 특촬물들은 딱 보고 즐기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성인이 되어서는 그냥 추억의 아이템 정도로만 남았다고나 할까.

내가 나이를 먹는 동안에도 특촬물들은 계속 만들어졌다. 수많은 히어로들과 동물 로봇들이 탄생해 변신하고 합치고, 분리되고 거대해졌다. 그 캐릭터들은 티비에서 유튜브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트에 진열되어 부모님들의 페이를 지불하게 했고. 계속 만들어진 만큼 노하우도 쌓인 것도 분명하다.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겠지만, 그 경험들은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올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특촬물 [용갑합체 아머드사우르스]가 바로 그런 노하우의 집대성이 되는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대원미디어와 '콩순이', '아이언 키드' 등을 기획하고 연출했던 디지털 스튜디오가 함께 제작한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르스]. 대원미디어의 자체 IP라고도 한 '아머드 사우르스'는 지난 2019년 콘텐츠 마켓 'MIPCOM 2019'에서 잠깐 선을 보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완벽하게 제작되어 공개되는 것이다. '공룡'을 끌고 왔고, 여기에 갑옷(아머)을 결합해 공룡과 로봇을 한 번에 합쳐버린 시리즈다. DNA 복제 기술로 공룡을 부활시킨 인류가 외계 세력 침공과 맞서고자 이 공룡게 전투 메카닉을 결합시킨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 그냥 예고편만 봐도 아이들의 벌어진 입과 크게 눈을 뜬 모습이 상상이 된다.

시즌 1과 시즌 2가가 각가 26개의 에피소드 총 52개로 이뤄져 있으며, 스튜디오 이온의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보니 극장판(120분)도 제작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만으로도 쏟아져 나올 완구들이 보이고, 게임, 책 등 부모님들의 지갑이 쉬지 않고 열리겠다는 것도 예상된다. 그런데 이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보이는 주변 반응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열광하는 듯한 분위기다. 어른들에게는 쥬라기 공원과 트랜스포머를 합친 기분이어서 그런가. 어쨌든 기대가 된다. 내용도 재밌으면 좋겠고. 올 하반기에는 전 세계에 K-특촬물이 대세가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