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Lies / 시티 오브 라이즈
연출: 브래드 퍼먼
각본: 크리스챤 콘트레라스
원작: 랜달 설리번 (LAbyrinth)
출연: 조니 뎁, 포레스트 휘태커, 록몬드 던바, 닐 브라운 주니어, 셰어 위그햄, 윈 에버렛, 토비 허스
제작: Good Films, Lipsync, Romulus Entertainment, VXII 9, Infinitum Nihil, Miramax
배급: 사반 필름
개봉: 2021년 3월 19일 (북미)
-조니 뎁의 신작이다. 전 부인이었던 앰버 허드와의 법정 공방으로 인해 영화를 찍을 새가 있었나라고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은 있을 것이다. 진짜 영화를 찍을 새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이라고 묻는다면 "창고에서 꺼낸 작품"이라고 답하는게 맞을 듯 싶다.
2016년 12월에 촬영을 시작해, 2017년 촬영을 마친 [시티 오브 라이즈]는 2018년 개봉 일정을 잡았던 작품이었으나, 개봉하지 못했고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이탈리아에서는 2019년 블루레이로까지 나온 작품인데, 드디어 북미에서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꼭 개봉해야 하는 이유가 이 작품의 중심 스토리가 바로 전설적인 힙합 아티스트 투팍과 비기의 죽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3월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비기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비기: 할 말이 있어] 때문에 개봉 일정을 급히 잡은 것 같다는 의심은 강력하게 든다. 영화 [시티 오브 라이즈]는 저널리스트 잭(포레스트 휘태커)과 은퇴한 경찰 러셀 풀(조니 뎁)이 두 사람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5년 블랙리스트 시나리오(영화화되지 않은 좋은 각본)에 올랐던 이 작품은 초기에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조니 뎁이 맡은 러셀 풀 역에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지금 보면 영화사 입장에서는 그냥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했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작품이 2018년 개봉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조니 뎁의 법정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시티 오브 라이즈] 촬영장에서 로케이션 매니저를 폭행했고, 이 사건을 시작으로 이 영화의 개봉은 여러 사건들이 맞물리면서 창고에 들어간 것.
어찌되었든간에 이제서야 개봉을 한 이 작품은 흥행보다는 일단 개봉하고 난 뒤, 2차 판권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아이콘을 다룬 이야기기는 하지만, 주연 배우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회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