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 Shades of the Heart

아무도 없는 곳 / Shades of the Heart

연출: 김종관
각본: 김종관
출연: 이지은, 연우진, 김상호, 이주영, 윤혜리
제작: 볼미디어(주) 
배급: (주)엣나인필름
개봉: 2021년 3월 (한국)

-김종관이라는 이름이 주는 묘한 기대감이란 것이 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근조근하게 영화로 만들어서 그런 것일까. 김종관 감독의 영화들은 늘 조근조근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 조근조근을 보고 싶은 기대감이 늘 있고.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그의 신작이라고 해서 미디어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다. 미디어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배우 이지은(가수 아이유)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뮤지션으로서도 연기자로서도 그 어디에서도 모자람 없이 자신의 색을 잘 보여주고 있는 그녀가 출연한다. 김종관 감독과 배우 이지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에서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긴 한데, 이번에도 김종관 감독은 또 다른 배우 이지은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지은 출연에 대해 말하기는 했지만,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의 주인공은 연우진 배우가 맡은 창석이다. 소설가 창석이 며칠 동안 다양한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경험하는 작품이랄까. 김상호, 이주영, 윤혜리 등의 배우들은 창석이 만나는 캐릭터로 등장하고, 이지은 역시 마찬가지다.

[조제]에 이어 [아무도 없는 곳]까지 김종관 감독의 팬들이라면 신작 두 편을 연달아 볼 수 있어 즐거울 것 같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