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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이게 머선 129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2.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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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순위는 주말 수익 기준이며, 누적수익은 프레지던트 수익을 포함한 수익입니다.

1위(▲1) The Croods: A New Age (유니버설)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 2021년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079,825 (수익증감률 +24%)

누적수익 - $48,858,975

해외수익 - $102,510,000

상영관수 - 1,890개 (-45)

상영기간 - 12주차

제작비 - $65,000,000

-아, 바뀌었습니다. 1위가 바뀌었습니다. 신나게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에 대한 1위 소개를 한바닥 이상으로 뽑아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 1위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가 아닌 2020년 개봉해 11주 연속 톱 3에 머물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개봉 12주차에 1위를 차지하고 만 것입니다. 1980년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났네요. 그런데 이게 다시 또 뒤집혔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게다가 2위도 아닌 3위라니.. 그런데 실질 수익이 나오니 또 뒤집혔네요. 다시 1위입니다. 12주차에 또 1위요. 블로그 수정만 세 번째네요.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는 2020년 48주차에서 50주차 박스오피스 1위까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줄곧 톱3에 머물렀었는데, 2021년 7주차 박스오피스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면서 총 4번의 1위 타이틀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말 기준이 아니라 프레지던트데이 포함한 4일 수익 기준까지 1위입니다. 작년 추수감사절 1위 작품이, 새해 프레지던트데이 1위 작품이 된 것이죠. 코로나 19로 많은 환경이 변했지만, 이렇게 극적인 반전까지 이뤄낼 줄이야.

개봉이후 꾸준하게 관객들이 보러온 것도 신기했는데, (프레지던트 데이 주간) 1위까지 차지하니 더더욱 신기하네요. 2013년 1편이 개봉한 이후 7년만에 나온 속편이기는 한데, 제작사 입장에서는 7년의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받은 듯 싶습니다. 팬들로서도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꽤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고요. 1편이 나온 시점과 2편이 나온 시점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배우들 니콜라스 케이지, 라이언 레이놀즈, 엠마 스톤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지기는 했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3편은 나와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제작사의 의무처럼 보입니다.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보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도 상대적으로 얻는 이점도 있긴 했을텐데, 어쨌든 대단합니다.

2위(N) ​Judas and the Black Messiah (워너)

주말수익 - $2,070,000 (-)

누적수익 - $2,485,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88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6,000,000

-2021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뻔 했던 워너의 2021년 두 번째 배급작인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워너가 2021년에 3,4주차를 제외하고 1,2,5,6주차 1위를 차지했고, 7주차까지 욕심을 냈지만 아쉽게도 2위네요. 어찌되었든 간에 워너가 2021년에 가장 열심히 배급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다른 메이저 배급사들이 2021년 신작 개봉을 지금까지도 아예 계획하고 있지 않은지라, 경쟁작이 없기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 시국에 이렇게 열심히 배급하는 것도 놀랍기는 하죠.

극장 개봉과 HBO Max 공개를 동시에 한다고 하는 전략은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비록 시행전에는 욕을 먹기는 했지만 개봉하면 1위를 하고, HBO Max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으니 꼭 나쁜 전략은 아니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사실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언제까지고 창고에 묵혀둘 수는 없었을테니까요. 결국에는 개봉 일정이 밀리고 밀려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가 되는 것도 만든 이들 입장에서도 그렇게 기쁜 일은 아니기는 하죠.

이번 주 2위를 차지한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도 극장 개봉과 함께 HBO Max(워너의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를 동시에 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2020년도 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개봉 일정이 연기가 되었고 해를 넘겨서야 관객들과 만난셈입니다.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 작품은 흑표당(블랙팬서당)의 수장이었던 프레드 햄튼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프레드 햄튼을 만날 수 있었던 작품으로는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었던 아론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 2020]인데요. 극중에서 재판을 받던 바비 실 뒤에서 베레모를 쓰고 앉아서 재판장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그 인물입니다. 물론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에서는 그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실제로 프레드 햄튼이(1948-1969)라는 인물 자체는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정부에 의해 제거가 된 프레드 햄튼의 사망 전후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겟 아웃, 2017]의 다니엘 칼루야가 프레드 햄튼 역을 맡았고, 그를 밀고해 죽음으로 몰아 넣은 밀고자 윌리엄 오닐 역은 키스 스탠필드가(왜 이 작품의 제목에 유다가 들어갔는지를 알 수 있는), 그리고 프레드 햄튼 제거 작전의 키를 쥐고 있던 FBI 국장인 에드가 후버 역은 마틴 쉰이, 그의 오른팔인 로이 미첼 역은 제시 플레먼스가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일단 개봉과 함께 평단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으는 중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연출과 각본까지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요. 일단 2020년 올해의 영화 중 한 편으로는 꼭 이 작품이 꼽혔고, 올해 있을 아카데미에서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기도 합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

상영기간

제작비

3위(▼2) 더 리틀 띵스 (워너)

$2,045,000 (수익증감률 -3%)

$10,700,000

$5,300,000

2,090개(-116)

3주차

$30,000,000

4위(=) 원더 우먼 1984 (워너)

$1,140,000 (수익증감률 +26%)

$41,887,000

$115,200,000

1,681개(-179)

8주차

$200,000,000

5위(▼2) 막스맨 (오픈로드 & Brialcliff)

$1,102,088 (수익증감률 +15%)

$10,528,000

$3,167,685

1,825개(-193)

5주차

$23,000,000

6위(N) 랜드 (포커스 피쳐스)

$899,810 (-)

$990,405

$-

1,231개(-)

1주차

$60,000,000

7위(▼2) 몬스터 헌터 (소니)

$683,131 (수익증감률 +17%)

$12,800,618

$10,426,426

1,366개(-101)

9주차

$60,000,000

8위(▼2) 뉴스 오브 더 월드 (유니버설)

$375,830 (수익증감률 -2%)

$11,412,730

$-

1,243개(-294)

8주차

$38,000,000

9위(▼2) 프라미싱 영 우먼 (포커스)

$198,757 (수익증감률 -11%)

$4,974,945

$2,771,412

733개(-190)

8주차

$-

10위(=) 워 위드 그랜파 (101)

$191,464 (수익증감률 +22%)

$20,070,845

$16,345,066

525개(-5)

19주차

$24,000,000

이번 주는 발렌타인 데이도 있고, 프레지던트 데이(미국 기준)도 있는 지라 박스오피스 수익이 나름 풍성하게 나올 '주'기는 합니다. 예전이었더라면 말이죠.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신작들이 순위에 진입하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것이 사실이죠.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를 제외하고 톱10에 진입한 신작이 한 편 더 있습니다. 워너와 함께 꾸준하게 극장 배급을 했던 유니버설의 형제 배급사인 포커스 피쳐스가 배급한 [랜드]입니다. 영화 [랜드]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클레어 언더우드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의 베테랑 여배우 로빈 라이트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로빈 라이트 배우의 첫 번째 연출작이기도 하죠. 지난 1월 31일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되었던 작품을 개봉까지 2주가 채 걸리지 않았네요. 죽음 직전까지 경험했던 한 여성이 일어서는 이야기랄까요. 장르로 따지자면 치유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 현 시점에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에는 로빈 라이트 외에 데미안 비쉬어가 출연하기도 하고 있는데요. 영화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편입니다. 박스오피스 성적은 상영관 숫자를 보면 좋다고 하기에는 아쉽기는 하고요. 그래도 신작이어서 반갑네요. 국내에서도 오는 3월 17일 개봉(예정)합니다.

[랜드]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상을 받은 작품은 아닙니다.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심사위원대상, 관객상)였다면, 202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작품은 [코다 CODA]입니다. 이 작품 역시 [미나리]와 마찬가지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뿐 아니라 감독상, 특별상-앙상블 캐스트 까지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탈룰라, 2016]를 연출했던 샨 헤이더 감독의 신작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코다]는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개봉했던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소녀 루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에밀리아 존스, 유지니오 데베즈가 출연하고 있는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와 함께 극찬을 받았는데, 그 극찬은 수상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애플TV+는 영화제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2,500만 달러로 이 작품을 사들였고요. 한 마디로 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된 작품입니다. 박스오피스에서 만날 수 없어서 아쉽기는 하네요.

이번 주 8위를 차지한 톰 행크스 주연의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지난 2월 10일을 기점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극장 수익으로는 북미 수익만으로 남을 예정이지만,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아마 그 이상의 숫자가 되겠죠. 박스오피스와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에서 많은 영화와 영화 팬들은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시간이 당분간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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