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 I Don’t Fire Myself

볼래요? - coming SOON/2021년

by 서던 (Southern) 2020. 12. 15. 20:49

본문

728x90
반응형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I Don’t Fire Myself, 2021) 메인 예고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I Don’t Fire Myself, 2021) 1차 예고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 I Don’t Fire Myself

연출: 이태겸
각본: 이태겸
출연: 오정세, 유다인, 
제작: (주)홍시쥔, 아트 윙
배급: 영화사 진진
개봉: 2021년 1월 28일 (한국)

-2008년 10월 착한 소년 상구가 아버지가 남긴 벽화를 8mm 카메라에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소년 감독]이 개봉했었다.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소년 감독]이 장편 영화로는 첫 번째 연출작이었던 감독은 그 뒤로 12년 만에 두 번째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소년이 아닌 여성이 주인공이다. 그 여성은 살아야 하는 사람이고.

이렇듯 오랜만에 신작을 들고 온 이태겸 감독의 신작의 제목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다. 원제는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였다. '파견'은 마지고 부제 같았던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만 남았기는 했는데, 이게 오히려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 작품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혜화, 동]의 유다인 배우가 나오는 것도 있지만, 영화든 드라마든 존재감 엄청나게 뿜어대는 오정세 배우가 영화부문에서 처음으로 연기상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 대체 얼마나 잘했길래 상을 주는 지 궁금해서라도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본사 사무직에서 갑작스럽게 지방의 하청업체로 파견된, 그것도 송전철탑을 수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 정은(유다인)이 버텨내는 이야기다. 노골적으로 그를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버티는 이야기랄까.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이 바로 같은 수리업체 직원인 막내(오정세)기도 하다.

이태겸 감독은 실제로 지방의 현장직으로 파견 발령을 받은 본사 사무직 여성 노동자가 감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 감독은 이 작품에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노동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또한 희망도 함께 전달하고픈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제목도 '나는 나를 해고한다'가 아니라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가 아닐까.

2021년 1월 극장 개봉을 확정지은 작품인데, 이런 독립 영화들이 꾸준하게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배우, 좋은 이야기를 여전히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왜 감독님은 이름을 바꾸었을까.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