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 Night in Paradise
연출: 박훈정
각본: 박훈정
출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제작: 금월, 페퍼민트앤컴퍼니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개봉: 2021년 4월 9일 (한국 외)
-[악마를 보았다, 2010], [부당거래, 2010]의 각본으로 시작해 [신세계, 2012], [마녀, 2018]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 많은 팬들은 [신세계]와 [마녀]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렸지만, 박훈정 감독은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왔다. 그렇지만 분위기만큼은 여전히 어둡고 무겁고 습하다. 그리고 희망의 빛이 들어올 틈새는 매우 좁아 보이고.
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출품이 된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다다른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엄태구와 전여빈이 주연을 맡았다.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배우로는 박호산 배우와 차승원 배우 그리고 이기영 배우가 함께 했고.
영화제에 공개된 짧은 예고편만으로는 영화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박훈정 감독의 색은 분명히 짙게 베어 있을 것이고, 배우들은 그 안에서 편안한 모습보다는 괴롭고 무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은 된다. 조직 폭력의 이야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게 얼마나 다르게 표현됐을 지도 궁금하기는 하다. 국내 개봉할 때는 영화제 버전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보다는 흥행을 위해 조금 더 매끈하게 빠질 것으로 보이기에 기대는 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봉 일정을 잡기 쉽지 않았던 [낙원의 밤]은 결국 2021년 4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전 세계 190여 개국가에서 동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어쩌면 K-느와르의 열풍을 가져올 수도 있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