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분홍에서 파랑으로 박스오피스 컬러 바뀌다!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8.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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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블루 비틀 (2023) 티저 예고편 - 한글 자막

1위(N) Blue Beetle (워너)
블루 비틀 2023년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5,030,225 (-)
누적수익 - $25,030,225
해외수익 - $18,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3,630,225
상영관수 - 3,87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25,000,000
로튼토마토 - 76%(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2위(▼1) Barbie (워너)
바비 2023년 7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1,030,328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566,813,193
해외수익 - $713,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280,313,193
상영관수 - 4,003개 (-17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04,000,000
로튼토마토 - 90%(토마토미터) / 90%(관객 점수)

-드디어 박스오피스 1위 자릴 내려온 [바비]입니다. 박스오피스를 분홍색으로 4주 동안 물들였던 [바비]의 1위를 뺏은 작품은 파란색 영화 [블루 비틀]입니다. 워너에게 늘 상처만 안겨준 DC 코믹스 원작의 작품으로 이전 DCEU와는 거의 접점이 없는 작품이고, 앞으로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만들어 갈 DCU에 좀 더 연관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DC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고, 심지어 주연 배우들을 봐도 티켓 파워가 상당히 낮은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국내 개봉 일정도 정해지진 않은 상황이죠. 흥행을 기대하는 것은 라틴계 관객들의 호응이었습니다. 연출부터 주조연 배우들까지 모두 라틴계 배우들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걱정은 했지만, 일단 순위로 봐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1위니까요. 그렇지만, 개봉수익으로 봤을 때는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반응을 얻지 못했던 [원더 우먼 1984, 2020]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는 DC 작품 중에서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또 로튼 토마토 지수와 메타크리틱 점수로 보자면 지금까지 개봉한 DCEU 작품 중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평점 (82%, 60점)을 기록할 정도로 준수하게 나온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성적이 이렇다는 것은 현재 DC 코믹스 기반 영화에 대한 관객들과 코믹스 기반의 영화들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증거이지 아닐까 싶기는 하네요

DCEU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개봉순)

맨 오브 스틸 (2013) - 개봉수익-$116,619,362 / 북미수익-$291,045,518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 개봉수익:$166,007,347 / 북미수익-$330,360,194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 개봉수익:$166,007,347 / 북미수익 - $325,100,054
원더 우먼 (2017) - 개봉수익 - $103,251,471 / 북미수익 - $412,815,408
저스티스 리그 (2017) - 개봉수익 - $93,842,239 / 북미수익 - $229,024,295
아쿠아맨 (2018) - 개봉수익 - $67,863,522 / 북미수익 - $335,061,807
샤잠! (2019) - 개봉수익 - $53,505,326 / 북미수익 - $140,371,656
버즈 오브 프레이 (2020) - 개봉수익 - $33,010,107 / 북미수익 - $84,158,461
원더 우먼 1984 (2020) - 개봉수익 - $16,701,957 / 북미수익 - $46,534,027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 - 개봉수익 - $26,250,000 / 북미수익 - $55,817,425
블랙 아담 (2022) - 개봉수익 - $67,004,323 / 북미수익 - $168,152,111
샤잠! 신들의 분노 (2023) - 개봉수익 - $30,111,158 / 북미수익 - $57,638,006
플래시 (2023) - 개봉수익 - $55,043,679 / 북미수익 - $108,133,313
블루 비틀 (2023) - 개봉수익 - $25,400,000 / 북미수익 - $?

영화 만듦새에 대한 반응은 좋았으나, 수익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이 [블루 비틀]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설명할 수 있는 한 줄평입니다. 일단은 3부작 제작을 고려한 작품으로 흥행만 된다면 쭉쭉 흘러가긴 할텐데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번 주 1위보다 더 주목받은 2위 [바비] 그도 그럴 것이 [바비]는 이번 주 5억 6,6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하면서 공식적으로(인프레이션 감안하지 않은) 워너 브러더스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1위도 워너가 배급한 [블루 비틀]이어서 기분도 좋겠지만, [바비]로 자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으니 경사가 연달아 터진 셈이네요. 올해로 워너 100주년이었는데, 진짜 100주년 선물 제대로 받은 것이죠.

창사 100주년 워너 브러더스 역대 흥행 톱5

1위 바비 (2023) - $567,282,865

2위 다크 나이트 (2008) $533,720,947

3위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448,139,099

4위 원더 우먼 (2017) $412,453,408

5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2 (2011) $381,193,157

[바비]는 일단 워너 최고 흥행작이 됨과 동시 2023년 최고 흥행작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격차를 약 800만 달러 정도로 좁힌 상황입니다. 당연히 2023년 최고 흥행작은 따놓은 당상이고, 올해 첫 6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될 확률도 높아보입니다. 하반기 개봉 예정작들을 살펴봐도 [바비]를 넘어설만한 작품은 보이지 않고요. 크리스토퍼 놀란을 떠나 보냈지만, [바비]를 통해서 떠나 보낸 놀란 감독의 흔적을 지워버렸네요.

3위(▼1) Oppenheimer (유니버설)
오펜하이머 2023년 8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0,725,51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285,357,245
해외수익 - $433,237,000
월드와이드수익 - $718,594,245
상영관수 - 3,321개 (-44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94%(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4위(▼1)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Mutant Mayhem (파라마운트)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2023년 9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538,765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88,243,852
해외수익 - $30,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18,543,852
상영관수 - 3,477개 (-47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70,000,000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5위(N) Strays (유니버셜)

주말수익 - $8,247,810 (-)
누적수익 - $8,247,810
해외수익 - $1,955,000
월드와이드수익 - $10,202,810
상영관수 - 3,22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6,000,000
로튼토마토 - 54%(토마토미터) / 75%(관객 점수)

-주말 성적이 나오기 전, 예상순위로는 1,2위가 워너 배급의 작품이었고 3,4위는 유니버셜 배급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유니버셜의 작품은 모두 R등급 영화라는 공통점이었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3위로 예상했던 [스트레이스]는 기대했던 수익도 순위도 모두 얻지를 못했습니다.

이번 주 3위는 [오펜하이머]가 차지했습니다. 비록 워너가 여전히 그리워하겠지만, 유니버셜에서도 놀란은 그의 명성답게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습니다. 더이상의 바벤하이머는 없지만 [오펜하이머]는 2억 8,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이렇게 진지하고 진중한 드라마도 흥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북미 뿐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게예서도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고요. 해외 수익 역시 4억 달러를 넘기면서 월드와이드 7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한데요. 해외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높은 수익을 챙기면서 흥행을 이끌어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북미 박스오피스 역사상 1위하지 못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고요.

1위하지 못한 작품 흥행수익 톱 5 (북미 수익 기준)

1위 오펜하이머 (2023 / 유니버셜) - $285,231,735 / 3주 연속 2위 포함 2위 4회
2위 씽 (2016 / 유니버셜) - $270,395,425 / 4주 연속 2위 포함 2위 5회
3위 나의 그리스식 웨딩 (2002 / IFC) - $241,439,208 / 3주 연속 2위 (2위 3회)
4위 앨빈과 슈퍼밴드 2 (2009 / 20세기 스튜디오) - $219,614,612 / 3주 연속 3위 (2위 0회)
5위 앨빈과 슈퍼밴드 (2007 / 20세기 스튜디오) - $217,326,974 / 2주 연속 2위 포함 2위 3회

4위는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닌자 터틀: 뮤턴트 대소동]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2021]으로 연출 데뷔작부터(공동 연출, 각본) 호평으로 들었던 제프 로우 감독은 두 번째 연출작인 [닌자 터틀: 뮤턴트 대소동] 확실히 입지를 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파라마운트+를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가 만들어질 예정이며, 영화 속편 역시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제프 로우 감독은 TV 시리즈와 영화 모두 제작자 (혹은 연출자)참여할 예정이고요. 앞으로 관객들은 제프 로우라는 이름으로 할리우드의 재능 넘치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이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이스 (2023) 2차 예고편

소니에게 돈 벌어다주는 애니메이션 [스파이더 맨] 유니버스 시리즈의 제작자기도 한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제작한 개가 나오는 19금 영화 [스트레이스]가 5위로 등장했습니다. 윌 페럴, 제이미 폭스, 아일라 피셔, 랜달 박 등이 강아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 작품은 재밌게도 말하는 동물이 나오는 실사 영화 중에서 처음으로 R등급을 받은 작품입니다. 심한 욕설이 이 영화가 R등급을 받은 주요 이유기도 한데요. 일단 영화에 대한 나쁘지도 않고, 코미디 영화를 찾던 성인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만). 개봉수익이 850만 달러에 그쳤을 뿐입니다. 제작비가 4,6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손익분기점 도달까지(해외수익 포함)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6위(▼2) MEG 2: The Trench (워너)
메가로돈 2 2023년 8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766,314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66,953,550
해외수익 - $251,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18,393,550
상영관수 - 3,402개 (-20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29,000,000
로튼토마토 - 28%(토마토미터) / 71%(관객 점수)

7위(=) Talk to Me (A24)

주말수익 - $3,157,683 (수익증감률 -37%)
누적수익 - $37,366,393
해외수익 - $8,811,203
월드와이드수익 - $46,177,596
상영관수 - 1,789개 (-59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4,500,000
로튼토마토 - 95%(토마토미터) / 81%(관객 점수)

8위(▼2) Haunted Mansion (디즈니)
헌티드 맨션 2023년 7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027,364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58,859,519
해외수익 - $26,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85,259,519
상영관수 - 2,180개 (-68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50,000,000
로튼토마토 - 42%(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6위는 [메가로돈 2]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은 큰 상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1편보다는 확실히 수익이 낮지만, 이 작품은 뭐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갔고, 그만큼 입김도 크게 들어가니 중국에서 돈을 많이 벌면 언제든지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는 작품이니까요. 이미 돈 많이 벌고 있는 워너로서도 북미에서는 [바비]가 돈을 끌어다 모으고, 중국에서는 [메가로돈 2]가 끌어모으면 된다는 단순한 셈법을 적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1억 달러를 넘게 벌고 있기도 하고요. [메가로돈 2] 개봉과 ㅎ마께 3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고 있었는데, 조건만 된다면 제작은 바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리즈의 원작 소설도 8권까지 이어지니까요.

톱10에서 사라질 것 같았던 공포 영화 [톡 투 미]가 질기게 살아남는 중입니다. 신인 감독의 작품이지만, A24 배급작 중에서 흥행 톱5에 들 정도로 확실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필리포 형제 감독의 차기작은 [톡 투 미 2]가 될 예정이고 400만 달러러짜리 영화로 4,000만 달러를 벌어다줬으니, [톡 투 미 2]는 좀 더 힘을 줘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8위는 2023년 디즈니 이름 달고 가장 망한 작품으로 거의 99.9% 확실시 되고 있는 [헌티드 맨션]입니다. 월드와이드 수익이 제작비와도 근접하더라도 손해액이 만만치 않을텐데, 월드와이드 수익이 제작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보니...관계자도 아닌데 한숨이 나오네요.

9위(=)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023년 7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737,507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164,626,507
해외수익 - $376,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41,026,507
상영관수 - 1,608개 (-527)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91,000,000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10위(▼2) Sound of Freedom (Angel Studio)

일일수익 - $2,600,636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177,773,859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77,773,859
상영관수 - 2,152 (-651)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4,500,000
로튼토마토 - 74%(토마토미터) / 100%(관객 점수)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고, 작년 톰 크루즈의 폼으로 봤을 때는 시리즈 최고 수익을 올리겠지 했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은 1편과 5편 정도의 수익이 최종 성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체를 통해서 나온 손해액은 1억 달러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물론 2차 시장에서 메꾸기는 하겠지만요)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란느 파트 2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네요.

미션 임파서블 북미박스오피스 히스토리 (개봉 역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8) - 개봉수익: $61,236,534 / 최종수익: $220,159,104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 개봉수익: $55,520,089 / 최종수익: $195,042,377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11) - 개봉수익: $12,785,204 / 최종수익: $209,397,903
미션 임파서블 3 (2006) - 개봉수익: $47,743,273 / 최종수익: $134,029,801
미션 임파서블 2 (2000) - 개봉수익: $57,845,297 / 최종수익: $215,409,889
미션 임파서블 (1996) - 개봉수익: $45,436,830 / 최종수익: $180,981,856

올 여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요상스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놀래킨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여전히 순항중입니다. 코로나 19이후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독립 영화 제작사 작품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포함해서 약 2,000만 달러를 정도가 들었을 뿐인데요 [미션 임파서블]의 손해액이 이 작품의 이익금이 되지 않았을까라는…생각이 들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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