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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흥행 미묘한 '미션 임파서블'과 박스오피스에 불어닥친 보수층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흥행 돌풍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7. 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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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2023년 7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4,200,000 (-)
누적수익 - $78,000,000
해외수익 - $82,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60,100,000
상영관수 - 4,32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91,000,000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원래도 흥행 배우였지만, 60세가 된 2022년 [탑건: 매버릭]으로 흥행'대'배우가 된 톰 크루즈. [탑건: 매버릭은 40년 넘게 연기한 그에게도 경험하지 못한 흥행의 모든 것을 다 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2022년은 톰 크루즈만이 돋보인 해기도 했었죠. 바로 그 톰 크루즈가 또 한 편의 기대작을 들고 왔습니다.

1996년 1편을 시작으로 2018년도까지 22년 동안 6편의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톰 크루즈의 모든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입니다. 사실 그의 흥행운은 작년에 다 써버린 것 같아서 걱정이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앞서 개봉했던 전설적인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이야기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2023]이 박스오피스에서 시원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탑건: 매버릭]과는 달리 [미션 임파서블]도 [인디아나 존스]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은 했습니다. 게다라 파트 2도 있는데 파트 1의 러닝타임이 163분이니 그런 점에서도 걱정은 되었죠.

그럼에도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소문이 워낙 자자했던지라. 또 다른 기록을 세울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했습니다. 아직 톰 크루즈에는 흥행운이 덕지덕지 붙어있겠구나 싶기도 했구요. 할리우드 영화로는 흔치 않은 일이기는 한데, 수요일부터 개봉을 시작해 관객들과 달리기 시작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주말 3일 동안 약 5,4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수요일-목요일 수익 포함해 7,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주말 3일 기준으로만 본다면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60,368,101]보다도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

개봉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이미 [탑건: 매버릭]과 엇비슷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도 96%였고, 관객 평점은 말할 것도 없어죠. 게다가 30년이 다 되어가는 시리즈임에도 톰 크루즈가 34살에서 지금은 61세가 되었음에도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구르고 구르고 구르고 점프하고 점프하고 점프하는 것이 전혀 그 세기가 줄지 않은 그의 액션 연기에 관객들은 열광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이네요. 그래도 해외에서 반응과 북미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머무르면서 시리즈 이름값은 하겠지만, 작년에 보여줬던 [탑건: 매버릭]만큼의 퍼포먼스는 보지 못할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의 영화 기자들은 이 작품이 헐리우드의 액션 영화 제작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이렇게 재밌고 정교하게 만들어진다면 극장과 스트리밍 논쟁은 즉시 끝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는데요. 흥행에서는 조금은 아쉽긴 합니다.

그냥 나름 준순한 성적을 올린 시리즈로 여름을 여는 그리고 여름 관객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로 인해 이 높은 인기가 자연스레 분산이 될 수밖에 없고, 흥행에서 힘을 내기는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북미박스오피스 히스토리 (개봉 역순)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8) - 개봉수익: $61,236,534 / 최종수익: $220,159,104
  •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 개봉수익: $55,520,089 / 최종수익: $195,042,377
  •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11) - 개봉수익: $12,785,204 / 최종수익: $209,397,903
  • 미션 임파서블 3 (2006) - 개봉수익: $47,743,273 / 최종수익: $134,029,801
  • 미션 임파서블 2 (2000) - 개봉수익: $57,845,297 / 최종수익: $215,409,889
  • 미션 임파서블 (1996) - 개봉수익: $45,436,830 / 최종수익: $180,981,856

이미 [탑건: 매버릭]으로그 본인의 필모그래피 최고 흥행작을 바꿨으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려주었으면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일단은 개봉수익만으로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에서는 네 번째 정도를 차지했는데, 최종수익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네요.

'파트 2'는 2024년 선보일 예정이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이대로 끝이 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톰 크루즈가 뛸 수 있는 한 시리즈는 이어질테고요. 톰 크루즈는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겠네요.

2위(▲1) Sound of Freedom (Angel Studio)

일일수익 - $23,600,000 (수익증감률 +20%)
누적수익 - $82,0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82,000,000
상영관수 - 3,265개 (+413)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4,500,000
로튼토마토 - 74%(토마토미터) / 100%(관객 점수)

3위(▼2) Insidious: The Red Door (소니)
인시디어스: 빨간 문 2023년 7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2,650,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57,700,000
해외수익 - $31,686,534
월드와이드수익 - $88,386,534
상영관수 - 3,188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6,000,000
로튼토마토 - 37%(토마토미터) / 69%(관객 점수)

4위(▼2)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디즈니)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2023년 6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400,000 (수익증감률 -61%)
누적수익 - $144,700,000
해외수익 - $127,150,765
월드와이드수익 - $271,850,765
상영관수 - 3,865개 (-73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300,000,000
로튼토마토 - 68%(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박스오피스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순위가 상승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의 주인공이 자경단을 조직해 콜롬비아의 인신매매 집단으로부터 아이들을 구출한다는 단순한 스토리의 작품이지만, 개봉 2주만에 8,2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제작비 1,600만 달러, 크라우드 펀딩으로 마케팅비 조달, 기독교 콘텐츠를 주로 만든 중소배급사의 작품이라는 점을 볼 때는 거의 기적과도 같은 성적이기는 합니다. 이 작품을 배급한 엔젤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 3월 [하나님의 마음]으로 첫 극장 배급을 했었고, 1,230만 달러의 북미수익(제작비:25만 달러)을 올렸는데요, 두 번째 작품인 [사운드 오브 프리덤]으로 단 번에 8,2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배급사가 되었습니다. 1억 달러 돌파도 100% 확실해 보이고요.

사실 이 작품은 현재 북미에서도 꽤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백인 구세주 내러티브를 갖고 있다는 점, 여기에 우선 주인공이기도 한 팀 발라드가 조직한 자경단 조직 OUR의 역할과 그들이 해결한 일이 과장되었다는 점 그리고 팀 발라드와 팀 발라드 역할을 맡은 짐 카비젤이 음모론을 중심으로 결성된 우파 지지자 집단 큐아논(QAnon)과 연결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팀 발라드는 미국의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의 아동매매에 대해서 주장했으며, 짐 카비젤의 경우는 아동 인신매매범들이 아이들의 혈액을 빼낸다음 할리우드 엘리트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약(아레노크롬)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홍보하기도 했다는 점 등이 영화 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기는 한데요. 그럼에도 저렇게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은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관객들을 모았다는 하나의 증표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 배급사인 엔젤 스튜디오는 음모론과 관련이 없고, 정치적인 부분과 관계없다고 선을 긋기는 했지만, 흥행이 되면 될 수록 뭔가 이야기는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놀라운 성적으로 인해 지난주 1위 작품인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벌써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 합니다. 그럼에도 흥행 성적은 나쁘진 않네요. ‘컨저링’ 유니버스와 ‘인시디어스’ 유니버스에서 모두 주인공 역을 맡으며, 제임스 완과 리 월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패트릭 윌슨. 이번에는 감독 데뷔까지 했는데 진짜 큰 선물을 받았죠. 연출 데뷔작부터 박스오피스 1위라는 선물을 받았고, 지금 추세로본다면 ‘인시디어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인시디어스: 빨간 문]에게 1위 자릴 내주고 자존심 제대로 구겼던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개봉 3주차를 맞이했음에도 실망스런 성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누적수익 1억 5,000만 달러를 넘겼으나 이 작품의 제작비가 3억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손해액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가는 길은 아쉽긴 하네요.

5위(▼1) Elemental (디즈니)​​
엘리멘탈 2023년 6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500,000 (수익증감률 -15%)
누적수익 - $125,000,000
해외수익 - $144,202,452
월드와이드수익 - $269,202,452
상영관수 -3,235개 (-20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74%(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6위(▼1)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소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023년 6월 2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70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368,400,000
해외수익 - $284,612,548
월드와이드수익 - $653,012,548
상영관수 - 2,577개 (-446)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7위(▲1)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2023년 6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440,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152,700,000
해외수익 - $261,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13,700,000
상영관수 -2,041개 (-434)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95,000,000
로튼토마토 - 53%(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5주 연속 톱10에 머물고는 있지만, [엘리멘탈]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보여준 성적표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확실한 팩트는 한국에서는 성공한 픽사 영화라는 점이죠. 한국 덕분에 손해액이 좀 줄었다는 것에서 의의를 삼아야겠죠.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2020년 개봉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이후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넘겼다는 사실도 기록을 남길만한 거네요.

6위를 차지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3억 7천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4억 달러 돌파는 힘들어 보이지만, 진짜 이렇게 터질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엘리멘탈]의 흥행이 좀 아쉽게 나온 것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탓도 있죠.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1억 5,200만 달러 수익을 올리면서 그냥 다음 작품도 해볼까? 할 정도로 수익은 올렸습니다. 망해가던 이 시리즈를 살려야하는 커다란 임무를 받고 진행한 감독은 스티븐 케이블 주니어 감독으로 1988년생의 젊은 감독입니다. 그가 박스오피스에서 그래도 이름 좀 알린 작품이 그의 두 번째 연출작이었던 [크리드 2, 2018]였고, 이번이 세 번째 연출작이었는데, 그래도 두 편 연속으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다음 작품이 뭐가 될 는지는 모르겠으나, 은근 흥행 감독이 되어가는 중이네요.

8위(▼1) No Hard Feelings (소니)

주말수익 - $3,160,000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46,400,000
해외수익 - $27,056,315
월드와이드수익 - $73,456,315
상영관수 - 2,053개 (-633)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45,000,000
로튼토마토 - 67%(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9위(▼3) Joy Ride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2,440,000 (수익증감률 -58%)
누적수익 - $10,4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0,400,000
상영관수 - 2,82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2%(토마토미터) / 83%(관객 점수)

10위(▼1) The Little Mermaid (디즈니)​
인어공주 2023년 5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200,00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293,700,000
해외수익 - $253,577,409
월드와이드수익 - $547,277,409
상영관수 - 1,615개 (-465)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68%(토마토미터) / 95%(관객 점수)

-19금 코미디의 부활을 기대하기 위해 일단 스타트를 끊었지만, 19금 코미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한 것은 [노 하드 필링스]와 [조이 라이드]. 그래도 [노 하드 필링스]는 제니퍼 로렌스 덕분인지 누적수익 5,000만 달러 돌파 직전까지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조이 라이드]는 겨우 1,000만 달러를 돌파했고요.

[노 하드 필링스]는 미국 시트콤 중에서도 전설로 꼽히는 [오피스 2005-2010]의 연출과 각본을 쓰던 진 스텁니츠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그는 지난 2019년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인 19금 코미디 [굿 보이즈]로 장편 영화 연출 데뷔전을 치뤘는데요. 두 번째 연출작 역시 19금 코미디였네요. 일단(지금까지는) 19금 코미디 외길만을 가고 있는 진 스텁니츠키에게 대박의 기운이 언제쯤 올지도 궁금하고 응원을 보냅니다.

10위를 차지한 [인어공주]는 결국은 (한국은 외면해서 해외수익이 높진 않으나) 북미수익 3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영화들이 애니메이션이고, 실사 작품이고 흥행수익이 나쁜 것은 아닌데 뭔가 다 실패한 느낌이기는 하죠. 실제로 2023년 북미박스오피스 배급사 시장점유율은 23.54%를 기록하면서 디즈니가 1위기도 합니다. 그냥 디즈니 작품들이 제작비도 많이 들고 마케팅비도 많이 들어가서 점유율 1위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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