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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제니퍼 로렌스의 19금이 먹히려나? 했지만 결국 답은 '스파이더맨'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6. 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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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2)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소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023년 6월 2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9,003,633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316,754,279
해외수익 - $243,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59,954,279
상영관수 - 3,785개 (-8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2위(=) Elemental (디즈니)​​
엘리멘탈 2023년 6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8,444,461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65,496,376
해외수익 - $56,150,560
월드와이드수익 - $121,646,936
상영관수 -4,03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75%(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3위(▼2) The Flash (워너)​​
플래시 2023년 6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142,575 (수익증감률 -73%)
누적수익 - $87,521,078
해외수익 - $123,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10,821,078
상영관수 -4,256개 (+2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66%(토마토미터) / 84%(관객 점수)

-셈이 복잡해지네요. 일단 지난주까지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신작들이 꾸준하게 개봉하면서 1위를 차지하는 작품들과 그 작품들의 개봉수익에 관심을 갖게 했는데요. 이번 주는 잠깐 숨을 돌리는 주인가 봅니다. 와이드 릴리스(북미 전국 개봉) 개봉 작품은 한 편뿐이고 그것도 19금 코미디니까요. 19금 코미디 자체만으로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인데, 주연은 제니퍼 로렌스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기는 했지만, 1위를 차지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주 1위를 두고 다툰 작품들은 지난 2주 동안 격돌을 벌인 세 편의 작품이었습니다(물론 제니퍼 로렌스의 19금도 경쟁을 벌이긴 했습니다). 1위 경험이 있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연속 1위 자리를 노리는 [플래시] 그리고 이제서라도 자존심 회복을 해보고 싶어하는 픽사의 [엘리멘탈]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죠.

이 대결의 승리자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였습니다. 개봉 이후 올해 최고의 작품 중 한 편으로 꼽히며서 흥행까지 폭발적인 결과를 얻어낸 이 작품은 이번 주 기점으로 북미수익 3억 달러를 돌파했고, 월드와이 드 수익도 5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잘 만들었지만 흥행수익이 다소 낮았던 전편의 아쉬움을 한 번에 달래주었고, 내년에 개봉하는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를 급상승시켰네요. 이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수익은 실사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1, 2편을 모두 앞섰고,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 $334,201,140]까지도 제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진짜 마블의 캐릭터 중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장르를 넘나들며 흥행이 잘 되는 캐릭터가 있을까 싶네요.

 

2위는 지난주 수익만으로는 픽사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입니다. 1995년 [토이 스토리] 개봉과 함께 켜켜이 쌓아올린 픽사의 성공 신화는 박스오피스 기록만 놓고 본다면 [엘리멘탈]에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995년 [토이 스토리]의 개봉수익은 2,914만 달러였고 최종 북미수익은 1억 9,100만 달러였습니다. 이후 선보인 픽사의 어떤 작품들도 개봉수익은 2,000만 달러 대를 기록한 적은 없습니다(재개봉 제외). 픽사의 실패작이라고 꼽히는 [굿 다이노서, 2015] 역시 3,915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했고, 코로나 시기에 개봉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2020] 또한 3,911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했으니까요. 그런데 [엘리멘탈]은 18년 만에 개봉수익 2,000만 달러 대를 찍은 ‘픽사’의 작품이 되었네요. 픽사 역사상 두 번째로 개봉수익 낮은 작품이 된 것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고 관객들 만족도와 추천지수 높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뭔가 그들만이 좋아하는 작품 같은 성적표를 받은 것입니다. 개봉 2주차에 반전이 있을까 했었는데, 1,2위 작품들과 대등한 대결을 벌였다 정도이지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습니다. 누적수익 6,16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보다는 최종수익은 높겠다 정도로 만족해야하겠죠.

북미의 영화 미디어인 데드라인과 더랩은 [엘리멘탈]의 실패 이유를 코로나 시기에 디즈니+로 픽사 작품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습관이 바뀐 것(가족이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할 필요성을 없게 한 것), 그리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의 경쟁 등을 들었는데요. 전자의 이유로 인해서라도 앞으로 픽사가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이제는 일단 (흥행에 대한) 기대치는 접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3위는 DC 원작 만화 최악의 작품을 꼽히는 [그린 랜터]까지 소환한 [플래시]가 차지했습니다. 2주차 수익증감률은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고, 이는 [그린 랜턴]의 -66%보다..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의 이슈뿐 아니라, 이 작품은 주연을 맡은 배우 에즈라 밀러의 개인적인 이슈까지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주연배우 홍보가 전무한 영화기도 했죠), 영화 완성도(물론 각본의 질과 CG 효과에 대한 비판은 있었습니다)와 재미로는 극복을 하긴 했으나, 앞선 두 이슈로 인해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덮인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개봉 전까지는 흥행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아래 속편 각본까지도 완성을 했다고 하는데, 속편 제작의 조건은 [더 배트맨 / $369m(북미) & $770m(월드)] 수익에 근접해서라고 하니 그 조건이 사실이라면 [플래시]의 속편 제작이 실제로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임스 건은 이번 [플래시]가 자신이 준비하는 새로운 DC 세계관인 DCU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는 ‘플래시’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걸림돌인 ‘에즈라 밀러’를 어떻게 해야할 지가 있겠짐나요. 무시에티 감독은 속편이 나온다면 당연히 에즈라 밀러를 쓰고, 그를 대체할 배우가 없다고 하긴 했는데 속편이 안 나온다면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죠.

그것도 그렇지만, 실질 수익이 나오면 3위 자리도 지킬 수 있을지...

4위(N) No Hard Feelings (소니)

주말수익 - $15,002,770 (-)
누적수익 - $15,002,770
해외수익 - $9,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4,502,770
상영관수 - 3,20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5,000,000
로튼토마토 - 67%(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이번 주 유일한 북미 전국 개봉 작품인 [노 하드 필링스]. 오랜만에 만나는 19금 코미디로 주연이 제니퍼 로렌스라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입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2016년 [패신저스], 2017년 [마더!], 2018년 [레드 스패로]가 제니퍼 로렌스의 (그의 연기력과는 별개로) 티켓 파워가 확연히 떨어지고 있음을 느꼈었는데요.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돈 룩 업]과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더 브릿지, 2022]로 극장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극장 개봉작으로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 2019](미스틱으로 출연) 이후 4년 만입니다. 이렇게 본격적인 코미디 영화를 찍은 것은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었고, 제니퍼 로렌스가 맡은 캐릭터인 매디 바커도 나름(?)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직접 제작까지 참여한 이 작품은 데이트나 성적인 부분에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들이 걱정된 어떤 부모가 크레이그리스트(당근마켓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에 아들의 눈을 뜨게 해달라고 올리고, 이를 수락한 우버 운전사 매디(제니퍼 로렌스)가 열심히 아무것도 관심없는 소년 퍼시의 눈을 뜨게 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는 제니퍼 로렌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작품이었고, 영화에 대한 관객, 전문가 반응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국내 개봉할 때 이와 관련한 내용이 마케팅 문구로도 쓰일 것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딱 그 정도 성적표를 받은 듯 합니다. 주말 3일 동안 1,5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올렸고, 간만에 극장으로 돌아온 제니퍼 로렌스의 작품치고는 아쉽기는 하지만 어쩌면 지금 제니퍼 로렌스의 실질적인 티켓파워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한 셈이죠.

 

제작비는 약 4,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고, 북미와 해외 수익을 합치면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 잘 나가던 제니퍼 로렌스를 기대했다면 더 높은 순위와 많은 수익을 기대했겠지만 일단은 차기작에서 기대를 걸 수밖에 없긴 한데요. 현재 제니퍼 로렌스가 준비 중인 작품들을 보니 [노 하드 필링스]처럼 가볍게 볼 수 있는 상업 영화는 거의 없긴 하네요. 흥행을 떠나서 제니퍼 로렌스의 가볍고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는 당분간 이 작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5위(▼1)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2023년 6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754,621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123,102,332
해외수익 - $218,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41,402,332
상영관수 -3,523개 (-15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95,000,000
로튼토마토 - 52%(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6위(▲4) Asteroid City (포커스피쳐스)
애스터로이드 시티 2023년 6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053,551 (수익증감률 +961%)
누적수익 - $10,268,265
해외수익 - 6,432,000
월드와이드수익 - $16,700,265
상영관수 - 1,675개 (+1,669)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5,000,000
로튼토마토 - 76%(토마토미터) / 64%(관객 점수)

7위(▼2) The Little Mermaid (디즈니)​
인어공주 2023년 5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553,073 (수익증감률 -23%)
누적수익 - $270,120,837
해외수익 - $229,826,349
월드와이드수익 - $499,947,186
상영관수 - 3,275개 (-20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68%(토마토미터) / 95%(관객 점수)

-톱10의 중위권에서는 지난주 6개 상영관 개봉수익만으로도 톱10에 진입했던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약진이 눈에 띄네요. 이번 주 상영관을 1,600여 개 이상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흥행 레이스에 참전한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주말 3일 동안 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이번 주 6위를 차지했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인 [프렌치 디스패치, 2021]와 비교했을 때, 일단 동기간 누적수익은 447만 달러와 1,000만 달러로 분위기는 훨씬 좋은 편입니다. (극장수는 [애스터로이드 시티]가 더 많기는 하지만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예술/독립 영화 쪽으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 중에 웨스 앤더슨은 진짜 대흥행 감독이라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네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5위 자릴 지키기는 했지만, 수익을 봤을 때는 아쉽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부활을 기대하며 새로운 3부작의 1편으로 선보인 작품이었는데 북미수익은 그렇다쳐도, 해외수익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번 주 기준으로 봤을 때 집계된 해외수익은 약 1억 7,600만 달러 최대 2억 달러라고 감안해도 월드와이드 수익은 3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죠. 대게 손익분기점을 계산할 때 제작비의 2배 혹은 2.5배 정도를 생각하는데…2억 달러라는 제작비를 생각하면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결국은 '-'를 찍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라마운트와 해즈브로 입장에서는 이 시리즈를 가져가긴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미 시장에서 멱살잡고 끌고 간 [인어공주]는 2억 6,0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넘겼습니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약 4억 1,200만 달러로 개봉 이후 많은 비난을 들었음에도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IP에 가장 우호적인 반응을 보애주는 한국과 중국의 성적이 511만 달러, 373만 달러였다는 점이 디즈니로서는 정말 뼈아프지 않았을까 싶겠지만요. (상대적으로 일본에서는 1,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개봉하는 라틴계 캐릭터를 앞세운 [백설공주]는 과연 [인어공주]보다는 성적면에서 나을 지 궁금합니다. 일단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마든 마크 웹 감독과 그레타 거윅이 연출과 각본 작업을 했다는 점, [라라 랜드]의 노래를 만들었던 벤 파섹, 저스틴 폴이 음악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좀 더 기대가 되지만요.

8위(▼1)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디즈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2023년 5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446,415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351,071,298
해외수익 - $480,099,129
월드와이드수익 - $831,170,427
상영관수 - 2,010개 (-250)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9위(▼3) The Blackening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3,045,136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12,286,841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2,286,841
상영관수 -1,77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
로튼토마토 - 86%(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10위(▼2) The Boogeyman (20세기 스튜디오)​
부기맨 2023년 6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554,538 (수익증감률-30%)
누적수익 - $37,723,597
해외수익 - $20,782,478
월드와이드수익 - $58,506,075
상영관수 - 1,640개 (-50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35,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64%(관객 점수)

-MCU의 자존심을 지켜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는 이제 정리 중에 있습니다. 북미 시간 기준으로 오는 7월 1일에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8월 1일에는 DVD와 블루레이 출시를 한다고 합니다. 다음주 정도까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는 하네요.

 

지난주 개봉한 블랙 코미디 [더 블래크닝]은 반전없이 순위 하락했습니다 .누적수익은 1,000만 달러를 넘겼고, 제작비 생각하면 선전했네요. 감독은 속편 제작을 꿈꾸고 있으나, 제작비가 예상보다는 높은 공포 영화 [부기맨]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마지막 톱10에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5,500만 달러를 넘기긴 했는데 속편 제작 확정짓기는 애매한 수치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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